RainbowThe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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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ntasy of Horses[ | ]

[광월인, 이동훈, mailto:meddle@nuri.net]

Rainbow Theatre 는 총 2매의 작품을 남긴 Austrailia 의 심포닉 밴드이죠. 아직 1집은 사서 들어보지 못했지만 Marquee 유러피언 록 사전에 보면 2집 fantasy of Horses 가 더 높은 완성도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앨범의 전반부에서는 브라스 록을 기반으로 오르간과 간간히 들려오는 멜로트론 ,Tarantula 1집에서 들을 수 있었던 감미로운 오페라틱한 보컬을 들을 수 있습니다.(음... 좋게 말해서 감미로운 보컬인데요....근데 좀 축 쳐진 목소리네요... 아침에 부부싸움 하고 녹음했나봐... 이젠 밥 안차려 준다고 협박을 당했나?? 좀 힘이 빠진것 같아요. ^^;) 하지만 다행히도(!) 보컬곡 보다는 연주를 위주로, 클라리넷, 트럼펫, 바이얼린, 플룻, 오보에, 비올라, 첼로 등의 생악기를 많이 사용하여 매우 클리식컬한 분위기를 전달해 주는군요. marquee 에는 감미로운 심포닉이라고 한것 같은데... 저는 오히려 초반부는 시원스런 브라스 록으로 들리더군요. 개인적으론 얼마전에 구입한 Haikara 1, 2 집과 어느정도 비슷한 분위기도 전달해 준다고 생각합니다만... 특히 2집과 매우 유사한것 같아요. 다만 Rainbow theatre 의 음악이 악기면에서나 곡 구성이나 좀더 드라마틱한 전개라든지.... Haikara 보다는 좀더 풍부하다고나 할까요. Rainbow Theatre 에게 좀더 높은 점수를 줘야할것 같네요. :-)

하지만 Fantasy of Horses 앨범의 후반부에 이를 수록 적시적소에 깔린 멜로트론과 마치 King Crimson 의 Island-era 에서 들을 수 있었던 혼란스러운 분위기라던지 이제야 힘들 되찾은 듯한 (부인이 점심 도시락을 싸들고 스튜디오를 찾은듯... :-)) 보컬이 정말 잘 조화를 이룹니다. 앨범의 초반부의 다소 실망스런운 산만한 곡들과는 대조적으로 이 8번째 타이틀 곡인 Fantasy of Horses는 스크랴빈의 투명한 피아노 소품을 연상시키는 연주와 아름다운 보컬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모든 악기가 등장해서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이 위에다 힘을 완젼히 회복한(!) 테너의 고음과 멜로트론의 아름다운 연주가 시작됩니다.
특히 그 뒤를 이어서 따라오는 금관악기와 멜로트론의 협연은 가히 환상적입니다. :-) 섹소폰의 몽롱한 멜로디위에 살며시 가라앉는 멜로트론... 더 이상 할말이 없네요.
마치 넓은 초원에서 힘차게 말들이 달리는 정경을 묘사한 듯한 이 곡의 후반부는 Haikara 풍의 브라스록입니다.
이렇게 시원한 연주를 근래에 처음인것 같습니다.
곡의 마지막 파트는 랜드버크의 차가운 분위기의 멜로트론과 오보에 그리고 나래이션이 페이드 아웃되면서 16분에 걸친 말들의 환상이 끝나게 됩니다.

분명 이 앨범은 명작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마지막 동명 타이틀 곡인 fantasy of horses이 충분히 이들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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