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논어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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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논어 읽기 --- '배움'을 묻다
思想史家が読む論語 「学び」の復権
편집 정철 표지 디자인 김상만
발행 정철 출판사 빈서재
이메일 pinkcrimson@gmail.com
ISBN 979-11-987652-0-8 (94910)

가로 128mm X 세로 188mm
504페이지. 26000원.

913 일본사 > 메이지 시대
991 외교, 국제관계 > 일본 외교사


2 출판사 책소개

[헤드카피] 정약용도 높게 평가했다는 에도 일본의 유학자들은 논어를 어떻게 읽었을까. 이토 진사이, 오규 소라이, 시부사와 에이이치 등이 논어를 어떻게 읽어냈는지 노학자가 배움을 키워드로 삼아 주제별로 정리해 읽어준다.

  • 조선에서 유학은 체제 유지를 위한 사상이었고 일본에서는 체제 전복적인 사상으로 작동했다. 그 한가지의 요인으로 막말기 일본 전역에 퍼진 데라코야에서는 어린이들에게 논어를 가르쳤다. 논어를 통해 사람됨과 충성에 대해 가르쳤고 이것을 배운 많은 젊은이들은 충성의 대상이 쇼군인가 천황인가 고민하기 시작했다. 배움이 곧 혁명으로 이어졌다.
  • 이토 진사이는 조닌 출신으로 사숙 고의당을 열어 강의를 시작했다. 그는 이 안에서 사제관계를 강조하기 보다 서로 가르치고 서로 배우는 교학상장의 방식으로 배워나갔다. 배움을 동지적인 것으로 재정의하고 그것을 실천해나갔다. 오규 소라이는 습習을 와자わざ, 업業으로 읽었다. 배우고 익힌다는 구절의 `배움'을 학문을 넘어 신체적인 습득, 다름아닌 훈련으로 읽어낸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이후 상인문화, 장인문화와 결합하게 된다.
  • 이토 진사이·오규 소라이·시부사와 에이이치는 자신의 신분이나 입장, 상황에 맞춰 각자의 방식으로 논어를 읽었다. 노학자 고야스 노부쿠니는 이토 진사이가 그랬던 것처럼 시민강좌에서 동시대 사람들과 논어를 읽었고 그것을 정리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3 책속 한구절

소년들은 지금 배움에 뜻을 둘 수 있는가? 근대의 제도로서의 학교 교육은, 지식의 교수와 습득의 단계적 진학 과정이 되어버려 정작 소년들에게서 배움의 동기를 빼앗고 있지는 않은가?– [p47]

인민의 믿음이 없는 곳에서 정치는 성립하지 않으며 국가 역시 성립하지 않는다. 인민이 안심하고 의거할 수 있는 것, 그 인민의 신용·신뢰를 잃으면 정치는 이미 붕괴한 것이다.– [p181]

선인의 유문을 배우는 것이 갖는 본래의 성격이 바로 박학이다. 좁게 배우는 것은 배움의 본뜻에 반하는 것이다. 이른바 `바보 전문가' 즉 특정 분야 외에 사회적 상식이나 교양이 결여한 사람들의 발생은 근대에 나타난 현상이다.– [p289]

뜻을 독실하게 하는 것은 절실하게 묻는 것이다. 배워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그것은 배우는 이에게 절실한 물음이 있는지에 달려 있다.– [p379]

그러나 인에 대해 제자가 질문했을 때 공자는 제자가 살아온 인생의 눈높이에 맞춰서 답을 하였다. 가르침이란 바로 그런 것이다.– [p403]

4 저자 / 역자 소개

지은이 고야스 노부쿠니(子安宣邦). 1933년 생. 도쿄대학대학원 인문과학연구과 박사과정 수료. 오사카대학 명예교수. 사상사·윤리학 전공. 한국어로 번역된 도서는 다음과 같다. 『한자론』, 『일본 내셔널리즘 해부』, 『후쿠자와 유키치의 `문명론의 개략'을 정밀하게 읽는다』, 『일본근대사상비판』, 『귀신론』, 『야스쿠니의 일본, 일본의 야스쿠니』, 『동아 대동아 동아시아』 등.

옮긴이 김선희. 일본 히로시마대학에서 『조선과 일본 지식인의 자타인식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일본 사상사 전공. 현재 건국대학교 아시아콘텐츠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대한제국·식민지 조선의 철도 여행 안내』, 『에도시대를 생각한다』, 『일본 정치사상사』, 『에도 유교와 근대의 知』 등을 번역하고, 공저로 『일본사 시민강좌』(근간), 『일본 근세 유학과 지식의 활용』 등이 있다.

[출판사 / 총서 소개]

에도 말기와 메이지유신 전환기를 주로 공부하는 박훈 교수는 도쿠가와 시대를 다룬 연구서가 매우 적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주변의 연구자들을 모으고 때를 기다리다가 플라톤 아카데미와 함께 연구서를 출간할 기회를 마련했다. 한일관계가 나빠질수록 서로를 알아야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그간 외면되었던 일본 근세와 근대의 주요 연구를 소개하고자 한다. 빈서재 출판사는 이에 호응하여 연구총서를 준비했다.

5 띠지의 추천서 목록

일본 유학/사상사 사료 소개
  • 논어고의 (이토 진사이 / 그린비)
  • 동자문 (이토 진사이 / 그린비)
  • 논어징 (오규 소라이 / 소명출판)
  • 정담 (오규 소라이 / 서해문집)
  • 도비문답 (이시다 바이간 / 호밀밭)
일본 유학 연구서 소개
  • 일본유학, 동아시아유학의 관점에서 보다 (오진 / 예문서원)
  • 이또오 진사이 (이기동 / 성균관대 출판부)
  • 일본 정치사상사 : 17~19세기 (와타나베 히로시 / 고려대학교 출판문화원)
  • 주자학과 근세일본사회 (와타나베 히로시 / 예문서원)
  • 도쿠가와 시대의 철학사상 (미나모토 료엔 / 예문서원)
  • 에도 유학과 근대의 지 (나카무라 슌사쿠 / 선인)
  • 집 잃은 개를 찾아서 - 리링, 다산, 오규 소라이, 난화이진과 함께 떠나는 진경환의 논어 여행 (진경환 / 소명출판)
  • 도와 덕 - 다산과 오규 소라이의 <중용>,<대학> 해석 (금장태 / 이끌리오)
  • 일본 논어 훈점본의 해독과 번역 (한문훈독연구회 / 숭실대학교출판부)
  • 일본 논어 해석학 (황준걸 / 성균관대학교출판부)
  • 공자와 논어 (요시카와 고지로 / 뿌리와이파리)
  • 논어와 주판 (시부사와 에이이치 / 페이퍼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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