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가수)/활동

1 활동[ | ]

1.1 1997년~2002년 : S.E.S. 시절 바다의 개인 활동과 팀 해체[ | ]

1990년대 후반은 아이돌 그룹의 전성기였다. H.O.T.젝스키스, S.E.S.핑클은 가장 대표적이었던 아이돌 그룹이었고 서로 라이벌관계를 통해서 1990년대 한국 가요계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그들은 한계를 드러내며 하나둘씩 (원치않는) 해체수순을 밟았다.

S.E.S.는 2002년, 5집《Choose My Life-U》라는 의미심장한 앨범타이틀로 컴백했을 당시, '다시 돌아봤을때 S.E.S.의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정상의 자리에서 아름답게 S.E.S.를 마무리하자'는 생각을 해체 전 여러 인터뷰에서 밝혔으며, 그 누구보다 아이돌의 한계를 잘 알고 있었던 그녀들이었기에, 그 아이돌의 한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음악적으로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S.E.S.의 해체는 팀의 불화로 인해 해체되거나, 기획사와 가수간의 다툼으로 인해 해체되는 사례와는 달랐다. 해체 후 10년 뒤 바다에 의해 알려진 사실은 이수만의 장학금으로 대학을 나올 수 있었다고 하였다. S.E.S의 중심에는 늘 바다가 있었다. 데뷔 초에는 배우 '최지우'와 닮았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청순한 여고생의 이미지를 부각시켰으며, 무엇보다 S.E.S. 시절부터 보인 탁월한 가창력은, 그녀의 솔로 제안도 이미 조심스럽게 이야기되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S.E.S.의 5집 활동부터 이미 타 멤버들은 개인활동(연기와 뮤지컬)을 시작했지만, 유독 바다는 음악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SM과의 계약이 만료되기 몇 년 전부터 SMTOWN의 계절음반 뮤직비디오에 바다의 참여가 점차 없어지기 시작했으며, 이유를 자세히 알 순 없지만 어쨌건 SM에서의 바다의 개인활동은 거의 없었다.

그녀는 2002년 "목소리를 닮고 싶은 여자가수"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1]

1.2 2003년 : 정규 1집 A Day of Renew[ | ]

전 기획사(SM)에서 나온 바다는 2003년 1월 (주)웅진코웨이개발 산하 웅진미디어(플라이젠)와 5억원에 전속계약을 맺었다. 그녀는 2003년 3월 중순 미국 LA 뉴캐슬 스튜디오에서 그렉 라슨, 조이 카본, 한국의 신상호 등과 함께 솔로앨범 녹음작업에 전념했다. 참고로 웅진미디어(플라이젠)는 음반제작만을 하던 기업이었으나 바다를 영입하며 가요계 매니지먼트까지 사업범위를 확장했다. 그녀는 뮤지컬 《페퍼민트》에서 여주인공을 맡아 유명 배우 남경주와 함께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솔로 데뷔 앨범 《A DAY OF RENEW》는 2003년 10월 23일 발매됐다. 〈Music〉으로 연예계에 화려하게 컴백한 그녀는 연예오락 프로그램보다 주로 음악프로그램(생방송 음악캠프, 윤도현의 러브레터 등)과 라디오 방송활동에 치중했다. 그러나 1집 타이틀곡〈Music〉이 조금 저조한 반응을 보이자 대중을 의식해 곧이어 후속곡〈Somehow, Somewhere〉으로 활동했다.

아이돌 그룹에서 솔로로 전향을 할 때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기대하듯이 바다의 홀로서기는 2003년 하반기 가요계의 최대 관심사였다. 먼저 솔로 신고식을 치른 유진뿐만 아니라 이 외의 많은 아이돌 가수들은 큰 변화가 필요한 시기에 음악적 방향을 달리했었다. 하지만 바다는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앨범 전체적으로 S.E.S.시절의 음악을 기준으로 확대 발전해 나가는 양상을 보였다. 그녀는 한 기사에서 "정적인 발라드 혹은 R&B 가수로 전환하기보다는 나이가 들어도 정열적으로 무대에서 노래하는 마돈나(Madonna)와 자넷 잭슨(Janet Jackson)처럼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바다가 직접 작사한 타이틀곡 'Music'은 바다의 그런 음악관을 담았다. 타이틀 뿐 아니라 그녀의 새로운 시작에 어울리는 '새로운 날에', 소울펑키 곡 'Dream maker', 그리고 유로 댄스 풍의 'Be mine tonight' 등도 S.E.S.의 음악과 연계시킬 수 있는 성질의 곡들이었다. 첫 솔로앨범의 의미는 비단 음악 스타일과 노래에만 있지는 않은데, 신상근와 함께 공동 프로듀스를 하면서 바다의 강한 욕심을 담은 첫 솔로 앨범은 가요계를 섹슈얼리티로 도배하게 만든 시대적 상황과 묘한 경쟁 구도에 놓이게 됐다.

1.3 2004년 : 정규 2집 Aurora/Happy Face[ | ]

2집 《Aurora/Happy Face》는 2004년 9월 24일 발매됐다. 그녀는 앨범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통해 활동을 시작했다. 2집 앨범은 MISIA, 히라이 겐, 케미스트리, 스피드, 보아 등의 앨범을 프로듀싱했던 마쯔바라 켄을 필두로 무라야마 신이치로, 이마이 료스케, 우루, DJ 유타카 등 일본의 대형 프로듀서가 참여하여 발매 이전부터 화제가 됐다. 또한 바다가 전곡을 작사하고, 7곡을 작곡하는 등 아티스트로서의 면모 또한 보여준 첫 번째 앨범이라 할 수 있다. 2집에서 그녀는 아이돌 스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노력을 쏟았다. 1집과 마찬가지로 2집에서도 바다는 S.E.S.시절의 지르는 창법을 쓰지 않아서, 목소리에 힘을 빼고 곡에 맞추어 목소리를 달리 내려 노력했다.

1집과는 다르게 2집은 일본에서 작업해 J-pop 분위기의 곡들이 많았다(Happy Face, 오로라, Eyes, Into you 등). 또한 2집에서도 대중성과는 거리가 먼 실험적인 곡들이 많았다고 볼 수 있다. 타이틀 곡 선정에 있어서는 무라야마 신이치로가 작곡한 J-pop 풍의 댄스곡〈Happy face〉(무라야마 신이치로가 자넷 잭슨(Janet Jackson)에게 주려고했던 곡)와 마츠바라 켄이 작곡한 발라드 넘버〈오로라〉가 마지막까지 경쟁했다고 전해진다.

바다는 2집 컴백 바로 전에 쇼케이스를 열어 짧게 자른 헤어스타일을 보여줬는데 헤어스타일에서 느껴지듯이 자기 자신의 이미지와 노래 스타일에 대해서 많은 변화를 시도했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1집 보다 더욱 냉담했다. 또한 바다의 소속사인 웅진미디어(플라이젠)가 갑작스럽게 음반산업을 접게 됨에 따라 2집 후속곡 <Eyes> 활동 부터 소속사를 모두 엔터테인먼트(ELS)로 이적하게 되었고 별다른 소득없이 바다의 2집 활동은 흐지부지 되어버리고 말았다.

1.4 2005년 : 절친 이은주의 죽음과 휴식기[ | ]

배우 이은주(99학번)는 바다의 단국대학교(98학번) 연극영화학과 후배지만, 그녀와는 같은 1980년생 동갑의 단짝 친구였다. 이은주는 2005년 2월 22일 오후 자택 드레스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은주의 자살 소식에 바다는 22일 한 전화통화에서 "왜 그랬는지 믿을 수 없다"며 말을 잇지 못하고 오열했다. 바다의 한 측근은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거의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어제까지 통화하는 모습을 봤는데 충격이 클 것이다. 이은주씨와 가끔 같이 만났는데 불안해 하는 모습도 보였다"며 안타까워했다고 전했다.

바다는 이미 계획 되어 있던 몇몇 인터뷰를 전격 취소한 데 이어 3일장 기간 동안 남은 일정까지 모두 취소했다. 22일 이은주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바다는 제일 먼저 빈소를 찾아 이은주의 어머니를 살뜰이 챙기고, 영정사진을 보고 정신을 잠시 잃은 이은주의 어머니를 부축하기도 했다. 그녀는 23일 새벽까지 빈소에 머물다가 자신의 귀 통증으로 병원에 들른 후 낮에 빈소를 다시 찾았다. 바다는 병원에서 `눈물 콧물을 흘리고 너무 많이 울어 귀에서도 고름이 나온다'는 진단을 받을 정도로 중이염을 심하게 앓게 됐다.

그녀는 이은주를 잃은 이후 솔로 2집은 물론 공식 활동을 일체 중단한 채 어려운 이웃 돕기에 열중했다. 당초 발표할 예정이었던 디지털 싱글 앨범 제작도 취소시키고, 한 보석 회사의 CF지면 촬영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평소 봉사단체 `사랑나누리`에서 활동해 온 바다는 아제르바이잔으로 출국해 구호활동을 펼쳤다. 측근은 "바다가 최근 중이염으로 통원 치료를 받는 등 건강 상태가 좋지 않지만 봉사 활동 참여 의사가 강해 아제르바이잔으로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2005년 10월 애니콜 뮤직캐스트에서 인터넷 라디오 "music in the sea"를 진행했으며, 일본에서 머물며 쇼케이스를 가지기도 하며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기간을 가졌다.

1.5 2006년 : 정규 3집 Made in Sea[ | ]

2005년 10월 모두 엔터테인먼트(ELS)와 결별 후 지인 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바다는 2.5집(리메이크 앨범) 준비에 들어갔다. 하지만 무슨 사정인지 3집으로 노선이 변경되었다. 그녀의 세 번째 정규앨범 《Made in Sea》는 2006년 1월 20일 발매됐다. 3집 앨범도 역시 쇼케이스를 통해 활동을 시작했다. 1집은 미국에서, 2집은 일본에서 음악성 위주로 작업했던 그녀는 3집에서는 보다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고자 편안한 느낌의 대중적인 곡들을 선택했다. 이번에도 작사에 참여하여 곡의 감성을 실었고, 앨범 제작에는 가수 의 "어쩌다가"를 작곡한 이한민, 일본의 작곡가 Yamadori 등 국내외 다수의 작곡가가 참여했으며 앨범 프로듀싱은 바다와 이한민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기동전사 건담 SEED의 엔딩곡을 리메이크한 타이틀 곡인 "Find the way"는 일본 가수 나카시마 미카의 곡을 커버하면서, 소리를 질러대는 것도 아니고 화려한 바이브레이션을 자랑하지도 않는, 그저 침착하고 정적인 곡이다. 이 노래를 통해 작사가 바다의 모습과 함께, 그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녀는 과감하게 화장도 지웠으며 부클릿에 담긴 의상 코디도 꽤 일상적이었다.

한편 "Find the way" 뮤직비디오에는 S.E.S. 전 멤버인 유진, 슈가 참여하여 멤버들간에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3년 만에 S.E.S. 멤버 전원이 한 자리 모여 뮤직비디오를 촬영해 화제가 됐다.

그녀는 성숙해진 면모를 드러내기 위해 장혜진의 '내게로'와 이상은의 '사랑할 거야'를 리메이크 곡으로 낙점했다.

1.5.1 리패키지 앨범 발매[ | ]

'Find the Way'에서 보여주었던 차분하고 편안한 모습과 달리, 리패키지앨범을 발매함과 동시에 펑키한 리듬의 후속곡 'V.I.P'을 선보이며 각종 댄스차트의 상위권을 차지하면서(2006년 싸이월드 댄스곡 2위, 인기가요 Take 7). 솔로 가수로서 성공했다는 평을 받게 됐다. 그녀는 후속곡에서 파워풀한 안무와 댄디한 의상으로 'Find the Way' 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그녀는 이 곡으로 드디어 대중들에게 "솔로가수 바다"를 인식시켰으며, 많은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함과 동시에 노메이크업 컨셉을 선보였다. 이 곡으로 건강한 이미지를 확고히 굳힌 바다는 각종 대학축제에 초대됐으며, 마침 2006년 월드컵과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시즌을 통해 카리스마있는 무대를 선보일 기회가 많았다.

1.5.2 S.E.S. 재결합설[ | ]

바다가 3집 활동을 시작할 즈음, S.E.S.의 재결합설이 터져나왔다.

S.E.S.는 해체 3년 만에 데뷔 8주년 공식 팬미팅을 가져 오랜만에 함께 노래를 부르며 S.E.S의 오랜 팬들을 위한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으며, 3집 발매 몇달 전 가졌던 'Mnet KM 뮤직비디오 페스티벌'에서 PD선정 특별상을 S.E.S.의 이름으로 수상하며 공연을 가지기도 했다.

사실 god핑클, 베이비복스 등이 '해체'라고 말하지 않지만, 오히려 S.E.S.는 공식적으로 해체를 했지만 현재 활동하는 그 어느 그룹보다 더 자주 모이고 있다. 이들은 언제든 다시 뭉칠 준비가 되어 있다. 바다는 "다시 뭉치기 위해 해체한 것"이라고 말했고, 유진도 "해체할 때 이미 재결합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말했다. 슈도 "다시 뭉쳐 활동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재결합은 아직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 혹 이들이 다시 재결성한다 해도 한창때의 S.E.S.처럼 활동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다는 "예전과 같이 하는 게 아니라 디지털 싱글 등으로 한시적인 활동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1.6 2006년 : 싱글 1집 Start[ | ]

첫 싱글앨범 《Start》는 2006년 11월 16일 발매됐다. 2006년 3집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다는 그 사랑을 팬들에게 보답하고자 그녀의 솔로 데뷔 첫 싱글 앨범을 발표했다.

싱글 1집은 기존에 보여주었던 발라드와 댄스음악이 아닌 펑크락으로의 음악적 도전을 시도했다. 타이틀곡 "고고고(Go Go Go)"는 경쾌한 펑크락 스타일의 곡으로 밝고 경쾌한 느낌의 노래와 가사로 새로운 꿈과 희망을 찾아 떠나 나의 행복을 찾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또한 이 곡은 수능 시험일에 발매가 되어 수능을 보고 난 고3 학생을 위한 곡이라 하여 "고쓰리"로 불리기도 했다.

그녀는 중국에서 열리기로 한 대규모 공연이 취소되자, 기자회견장에서 즉석으로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2007년 민선 4기 서울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또한 이 활동부터 바다의 소속사가 "지인엔터테인먼트"에서 "라이몬엔터테인먼트"로 바뀌게 됐다.

1.7 2007년 : 싱글 2집 Queen[ | ]

두 번째 싱글 《Queen》은 2007년 7월 27일 발매됐다. 이번 싱글은 발매 전부터 '럭빈'(럭셔리+빈티지)이라는 새로운 컨셉트로, 80년대 복고풍 '아줌마 파마' 패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녀는 MBC TV '쇼! 음악중심'으로 1년 만에 컴백했다.

이번 싱글 앨범은 바다가 S.E.S.를 떠난 후 2003년부터 보여줬던 듣기 흥겨운 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을뿐더러 오히려 콘셉트를 확실히 드러냈다. 'Queen'은 80~90년대 디스코 리듬과 미래지향적 음악의 느낌을 적절히 섞은 노래로 흥겨우면서 복고적인 음색이 풍부하게 담겨있으면서 간간이 70년대를 연상시키는 음향이 뚜렷하다. 바다는 복고적인 안무 블링블링(반짝반짝), 찌르기 춤을 선보였다. 바다는 2집 싱글 퀸으로 활동 중이던 2007년 8월 '2012 여수세계박람회'와 '해양수산부' 업무를 홍보할 '바다사랑 홍보대사'로 위촉되었다.

1.8 2007년 : 뮤지컬 텔미 온 어 선데이[ | ]

9월에는 모노 뮤지컬인‘텔미온 어 선데이’(Tell me on a Sunday)를 위해 복더위 속에서 연습에 매진했고 이를 위해 싱글 2집의 활동을 중단했다. 바다는 이 뮤지컬에서 언더그라운드 가수로 출연, 홀로 보컬과 대사를 전부 혼자 맡아냈다.

또한 그녀는 '노트르담 드 파리'의 오리지널 공연을 보고 배역에 대한 매력을 느끼던 차에 한국어버전의 오디션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접해, 장르를 망라하여 총 1,500여 명 이상이 지원한 오디션에 한국 내에서 인지도 등의 사전 정보 없이 가창력과 곡 소화력등의 실력만으로 5차의 치열한 심사 기간을 거쳐, 특별심사에서도 가창력으로 호평을 받으며 프랑스 NDP 프로덕션 제작팀으로부터 최종 합격 판정을 받고 이듬해인 2008년 초에 '노트르담 드 파리'로 왕성한 뮤지컬 활동을 펼쳤다.

'노트르담 드 파리'의 에스메랄다 역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그녀는, 같은 해인 2008년에 제 2회 뮤지컬 어워즈에서 "인기상"을 수상했으며, 같은해 연말에는 영화로 선풍적인 인기를 몰았던 "미녀는 괴로워"의 주인공인 강한별 역을 맡아서 뚱녀 역할과 미녀 역할을 번갈아 가며 공연을 했고 그녀만의 독특한 창법으로 'Maria', '별' 등을 재탄생시켰다. 그녀는 이듬해 2009년 4월에 제 3회 뮤지컬 어워즈에서 '미녀는 괴로워'의 강한별 역으로 많은 대 선배들의 경쟁을 뚫고 "여우 주연상"을 꿰차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이후 뮤지컬 활동을 잠시 중단한 그녀는 Green Heart 바자회, 2009 희망 TV 대한민국이 떴다!! 등을 통해 바자회나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2009년 여름을 목표로 정규 4집 음반 작업에 매진하게 됐다. 뮤지컬 배우 활동 당시의 소속사는 PL엔터테인먼트였으며 앞으로도 뮤지컬 배우로 활동 할 시에는 계속해서 PL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한다고 한다. 4집 활동부터의 소속사는 3집의 프로듀싱을 도왔던 이한민 대표의 회사인 "FrogMusik 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옮겨 현재까지도 소속되어 있다.

1.9 2009년 : 정규 4집 바다를 바라보다...[ | ]

그녀의 네 번째 정규앨범 《바다를 바라보다...》는 2009년 8월 11일 발매됐다. 2006년 3집 "Made in Sea" 이후, 가수로써의 활동보다는 뮤지컬 배우로 진출해 '노트르담 드 파리' '미녀는 괴로워'를 빅히트시키며 일약 뮤지컬계의 블루칩으로 급부상한 바다는 "2009 뮤지컬 어워즈"의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고 그 후 다시 가수의 모습으로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4집 앨범 [바다를 바라보다...]는 가요계의 몇 안되는 정상급 가수로서의 바다 자신을 바라보는 의미이기도 하며, 대중의 입장에서 가수 바다의 음악을 바라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앨범은 80, 90년대 전 세계를 강타한 SYNTH POP 사운드에 현대적인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가미해 완성, 현 가요계를 점령한 복고사운드에 마침표를 찍는 의미로 이전과는 색다른 바다만의 음악스타일로 재해석됐다. 대중성을 앨범 전반에 녹여냈으며, SYNTH POP 특유의 세련미와 바다 그녀만의 음악성으로 중무장하여 누구에게나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음악들이 주를 이룬다.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포문을 여는 "Yes I'm In Love"는 2PM 택연과의 피쳐링이 더욱 힘을 실어 주었으며 화려한 편곡과 독특한 구성이 돋보이는 "MAD"는 신예 언터쳐블의 피쳐링으로 신선함을 더했다. 그리고 80년대 POP음악 사운드가 연상되는 "딜레마" "Dance Mission"등의 수록곡은 4집의 모토인 SYNTH POP 사운드를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또한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바다의 또 다른 매력을 감상해 볼 수 있는 감성적인 발라드 트랙 "여자는 울고" 와 "웃어라, 캔디야"등은 이 앨범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음반으로만 만날 수 있는 S.E.S. 멤버 유진과의 듀엣곡 "나요..."는 오랫동안 그들을 기다려온 많은 이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다. 한상원, 김세진, 김진환 등 가요계의 트랜디 메이커 작곡가들이 대거 참여하여 앨범의 완성도를 더했고 바다 역시 자신의 음악적인 역량을 아낌없이 보여준 앨범이다.

타이틀 곡은 "MAD"로 "암소음메", "암쏘맥", "암쏘메에에~"등 독특한 가사와 창법을 통해 많은 유행어를 만들어 냈으며, 특히 격렬한 춤을 추면서도 마치 CD를 그대로 틀어 놓은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완벽하게 라이브를 소화하는 바다에 대한 팬과 네티즌들의 찬사가 이어졌었다. 후속곡으로는 "Yes I'm In Love"로 활동했으며, 활동 기간은 1~2주 정도로 그리 길지 않았으나 각종 TV 연예프로그램 (대결! 스타셰프, 무한도전 등)을 통해서 무대를 선보였다. 그 외에 잔잔한 발라드곡인 "여자는 울고"를 통해 잠시 활동을 이어가다가 연말인 12월 30일과 31일 양일에 바다 라이브 콘서트 (일명 "바라콘")를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열었으며, 팬들을 위해 아낌없는 노래실력을 발휘했다.

1.10 2010년~2011년 : 대학 졸업과 근황[ | ]

2010년 2월 18일 바다 최성희는 단국대학교를 12년 만에 탤런트 고세원과 함께 졸업했다.[1] 2011년에는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진행하는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에 참여하여, 고정멤버인 리쌍와 함께 "바닷길"이라는 팀을 만들고,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발표하였다.

1.11 2013년 : 불후의 명곡과 뮤지컬 활동[ | ]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바다는 제작진의 삼고초려 끝에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를 통해 오랜만에 브라운관 무대에 올랐다.

2013년 4월 1일 심수봉 특집을 시작으로 기량을 뽐내던 바다는 이승철 특집에서 '소녀시대(2013/06/01)'로 첫 우승을 차지하며 단숨에 불후의 명곡 대세로 등극했다. 완벽한 춤과 노래로 수준급의 퍼포먼스를 선보인 바다의 무대는 선후배 동료가수들과 대중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원곡 가수인 이승철은 바다의 무대에 대해 "역시 내공은 못 속이는 것 같다. 뮤지컬로 단련된 라이브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동료가수인 문명진은 "걸그룹의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한 바 있다. 이 무대는 그 이후에도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했고, 약 일주일간 검색어 랭킹 상위권에 오르며 오래도록 회자되는 불후의 명곡 최고의 무대로 꼽힌다.

이후에도 조덕배 특집 '나의 옛날 이야기(2013/06/15)', 유호 특집 '카츄사의 노래(2013/07/27)', 전영록 특집 '불티(2013/08/31)', The Rival 특집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2014/01/04 1주 우승)', 원조 걸그룹 특집 '커피 한 잔(2014/08/23)'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우승을 차지해 다시 한 번 가수 바다의 가치를 재확인 시켰다.

1.12 2013년 : 뮤지컬 스칼렛 펌퍼넬[ | ]

이와 동시에 바다는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을 통해 오랜만에 뮤지컬 활동에도 복귀했다. 프랑스의 대표 가수이자 퍼시만을 사랑하는 여주인공 마그리트 역할을 맡아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애절한 감정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1.13 2013년 :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 ]

이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3연으로 본인에게 신인상과 인기상을 안겨주었던 에스메랄다 역할을 다시 한번 맡아, 엄청난 흥행돌풍(인터파크 집계결과 2013년 총 티켓판매 순위 2위 기록)과 함께 에스메랄다 그 자체라는 평가를 받았다.

1.14 2013년 : 뮤지컬 카르멘[ | ]

오랫동안 기다린 뮤지컬 팬들에게 보상이라도 하는듯, 뮤지컬 <카르멘>에 잇따라 캐스팅되어 자유롭고 치명적인 여인 카르멘의 매력을 뽐내었다. 김동연 연출은 "카르멘이라는 역할을 떠올렸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른 게 바다였다"며 대체할 수 없는 뮤지컬배우 바다만의 확고한 영역을 확인시켰고, 바다는 이 작품에서 자신의 특기인 열정적인 춤과 노래로 다시 한 번 뮤지컬 계에서의 입지를 분명히 했다.

불후의 명곡과 뮤지컬 활동을 마친 바다는 5년 간의 공백을 깨고 솔로앨범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세월호 사건으로 큰 아픔을 겪은 국민적 정서를 고려해 아쉽게도 연기되었다. 최근 바다는 뮤지컬 배우 정성화와 함께 하는 뮤지컬 콘서트, 폴포츠와 함께 하는 콘서트 등 활발한 공연과 '스타킹 뮤지컬킹', '패션왕 코리아 시즌2', '불후의 명곡' 등의 방송활동을 하고있다.

1.15 2014년 : 무한도전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 ]

뮤지컬 활동에 주력하던 바다가 우연찮은 기회에 MBC 무한도전 토토가 특집에 참여하게 된다. 90년대에 활동했던 전설의 가수들을 모아 당시의 영광을 재현하는 이 프로그램에서 S.E.S.의 멤버 슈와 (임신한 유진을 대신한) 소녀시대 서현과 함께 출연하며 활동당시의 목소리와 외모를 그대로 간직한 냉동인간, 냉동성대의 모습으로 'I'm your girl' , '너를 사랑해' 무대를 완벽소화해 대한민국 90년대 열풍의 주인공이 된다. 특히 바다가 S.E.S.의 무대를 끝마치고 내려와 데뷔 때부터 한결같이 응원해준 팬들의 플랜카드를 보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시청률이 30%에 육박하며 최고의 시청률 장면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방송의 파장이 어마어마해 각종 공연 및 프로그램의 섭외 1순위로 떠오르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16 2014년 : Winter Ballad Single '아까워'[ | ]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준비하던 바다는 가수활동에 목말라 있는 팬들을 위해 2014년 12월 19일 Winter Ballad Single《아까워》를 발매했다. 그간 앨범이나 방송을 통해 파워풀하고 열정적인 무대를 주로 선보였다면 '아까워'는 담담하게 독백하듯 부른 발라드 곡, 무엇보다 이 앨범은 바다의 자작곡으로 그녀의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뮤지컬에 주력하고 있던 시기라 음악방송 및 홍보활동은 전무했지만 '두시탈출 컬투쇼', '최화정의 파워타임' 등에 출연해 빈틈없는 라이브를 선보이며 댄스뿐만 아니라 발라드도 훌륭히 소화하는 가수 바다의 가능성과 다양성, 지속성을 다시 한 번 입증시켰다.

1.17 2015년 :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

바다는 아시아 최초로 초연되는 프랑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여주인공 스칼렛 오하라 역할을 맡아 다시 한번 뮤지컬 디바로서의 입지를 입증시켰다. 인터뷰에서 여러차례 스칼렛 오하라 역할을 맡고 싶다고 말했던 바다는 그 꿈을 이루게 되자 그 어느때보다 열성적인 태도로 뮤지컬에 집중했다. 스칼렛 오하라의 성장기를 다룬 이 작품에서 그녀가 차지하는 비중은 어마어마했으며 거의 원캐스팅에 가까운 회차를 성공적으로 소화했다. 영화만 해도 장장 4시간에 이르는 원작의 분량이 워낙 방대해 무대로 옮기는 과정에서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바다의 연기력과 가창력만큼은 최고의 찬사를 받으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이라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극장에서 비수기인 연초에 평균 객석점유율 70%를 달성, 흥행면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서울 공연을 마치고 지방에서도 공연 제의가 쏟아져 부산, 인천, 진주, 대구 등의 지방공연 일정이 확정되었고 중국에서도 공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와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를 논의 중이라고 한다.

1.18 2015년 : 조PD 'Candy' 피쳐링[ | ]

오랜만에 새앨범을 선보이는 조pd를 지원사격하기 위해 바다가 투입됐다. 타이틀곡 "Candy" 는 현 시대 사회인들의 인생사를 격려하는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작곡가인 디즈가 프로듀싱을 맡아 소울펑키디스코의 오리지널에 초점을 두고 작업됐다.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곡에 바다 특유의 맑고 예쁘지만 파워풀한 보컬이 매우 잘 어울린다는 평으로, 한 라디오에 출연한 조pd는 바다와의 녹음과정에 대해 요구하는 대로 다 해내니 굉장히 재밌고 수월한 작업이었다. 녹음시간도 4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바다를 극찬했고, 특히 바다는 뮤직비디오 참여와 피쳐링 활동에 대해 즐거운 작업이었던 걸로 만족한다며 조pd 측의 개런티 제의를 거부해 통큰 디바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지방공연과 콘서트, 해외일정 등으로 바쁜 와중에도 조pd의 프로모션 활동을 돕기위해 쇼! 챔피언, 더쇼, 유희열의 스케치북, 열린음악회 등 음악방송 활동까지 틈틈이 소화하며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1.19 2016년 : 중국 마이왕정빠 출연[ | ]

중국 화남지역 최대의 공중파 방송사인 광동방송의 초청으로 중국과 아시아의 실력파 가수들과 경연을 펼치는 ‘마이왕정빠’에 한국 여성 가수 최초로 초청되어 출연하였다.[2] 12월 26일 방송된 첫 라운드에서 바다는 중국의 유명 가수 이극근의 히트곡 '붉은 태양'을 광동어로 완벽하게 소화해 심사위원과 방청객들의 높은 점수를 받아 본선 최종 9인에 올랐다.


  1. 고세원은 14년 만의 졸업이었다.
  2. 2015년 12월 28일 09시 29분 / 한국경제TV / 유병철 기자 바다, 중국광동판 ‘나가수’ 한국 여가수 최초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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