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자 토론

1 토론[ | ]

개인적으로 박노자 라는 양반글을 이제서야 읽어보았는데 한국이 미국의 속국이라는 이사람의 서양적 우월주의에 침을 뱉는다. 미국의 속국이므로 빨리 그틀을 깨라는 이양반의 단편적인 근시안은 정말 웃긴다. 월드컵때 시민의 함성을 집단 히스테리로 몰아 나치와 비교하려고 하는것 같은데 국가 구성원으로서의 기쁨을 표현하고 그걸 통해서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려는 행동일뿐이다. 어떤 행동을 우리가 하던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우리의 행동 하나하나는 사회에 기여를한다.월드컵때 당구를 치고 있던 사람들도 사회에 기여를 했다. 사회의 다양성에 기여를 한거다. 이양반글은 좀 구분해서 버릴건 버려야 겠다. -FVI-

한국이 미국의 속국이라는 이사람의 서양적 우월주의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코멘트를 부탁드림다 :-) 글구 구성원으로서의 기쁨을 표현하는 방식에 대해 너흰 야만적이야~라는 식으로 말한 게 아니라 서구의 먹물로서 국가주의를 일종의 원죄의식처럼 달고 다닐 수밖에 없는 자기 입장을 미리 전제했었던 것 같은 기억이...:-) 노자 교수가 염려하는 것은 나치즘이 아니라 일상의 파시즘이었던 게죠. 라이히가 파시즘과 대중심리에서 분석하려 했던 뭐 그런 걸 이 사람도 궁금 & 염려했던 거겠죠. 이 사람 새 책은 제가 읽어 보지 않아서리 잘 모르겠습니다만, 구단주님께서도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실 필요는 없을 듯. 일단 얘네들은 민족 개념이 인쇄 기술의 발달과 맞물려 형성된 허구라는 걸 추호도 의심할 필요가 없는 상식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잖수... -- SonDon 2003-1-21 21:50

박노자(이하 박) - 한국을 하느님이 구했다고 생각합니다.(웃음) 지금이 비상사태중에 아주 큰 비상사태구요. 미국의 극우들은 전쟁으로 내부적 위기를 해결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때문에 지금 당장은 바쁘지만, 시간이 지나면 북한을 새로운 먹이로 삼아 미국의 군산복합체를 유지하려 할 것입니다. 이런 시기에 한국에 극우 정권이 등장할 경우 한국은 엄청난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한국이 전쟁을 막지 못할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미국의 침략에 가담하게 될 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적어도 온건보수 노무현이 이긴다는 것은 나라를 구하는 거죠. 저는 물론 정신적으로 사회주의자지만, 우린 아직까지는 유럽같이 편안하고. 마음대로 사회주의할 수 있는 그런 환경에 있지 못합니다. 아직 극우들이 힘을 가지고 있는 나라고, 이제는 한나라당이 지리멸렬될 것 같아 다행이지만, 이번 같은 경우 노무현이 되었다는 것이 나라운명을 결정지은 것 같아요.

지- 예전 어느 인터뷰에서 "노무현이 민주당 쪽에서는 뛰어난 리더이지만, 이회창을 이길만한 카리스마는 아닌 것 같다"고 하셨는데, 노무현 당선자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박- 지금은 상황이 여러 가지로 바뀐 겁니다. 한쪽은 북한과 미국의 관계가 극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고, 한쪽으로는 여중생 사건과 관련해서 대중들이 미국에 대한 의식을 현실화시키고 있죠. 대중들의 정신이나 의식속에서는 이제 미국이라는 존재가 한반도의 남반부를 점령한 존재라는 사실을 현실적으로 인정하고, 미국을 극복해야한다는 현실을 다들 느끼게 된 것 같아요

이양반은 근동(중동)과 극동의 힘의 대립관계를 잘 모르는 사람인것 같다. 중동은 테러를 통한 무력보복을 제외하곤 총력전에서 별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나라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미국이 힘의 투사를 보여 주기 용이한 지역이다. 반면에 미국이 북한을 침략한다는것은 미국이 극단으로 치달을수밖에 없는 어떤 큰위기가 아닌이상 생각하기 힘들다. 그이유로는 극동에서의 힘의 삼각관계가 형성되어 있기때문이다. 미국-일본-남한 대 러시아-중국-북한 의 삼각관계체제를 미국이 먼저 깨지는 않을거다. 현재 탈냉전이후 이 체제가 느슨해져있긴 하지만 체제 자체는 아직도 유효하다. 그리고, 이 박노자라는 사람은 서양의 역사속에서 우리나라를 평가하고 있다. 서양의 역사는침략과 정복의 역사다, 이사람 눈에는 우리나라가 미국에게 먹힌 불쌍한 나라로 보고 측은지심으로 떠들어대는것 같다, 절대 우리나라는 미국의 속국이 아니다. 만약 미국학자가 한국은 미국의 속국이라고 발언했다면 어찌될까???. 박노자는 되고 미국학자는 않된다고 억지부릴수는 없는법. 이번 한미행협 개정을 바라는 운동에서 우리시민들이 정말로 미국 이라는 존재가 한반도의 남반부를 점령한 존재 라는 사실을 인정했다는건가? 그럼, 우리는 모두 미국의 노예라는 말인가??. 자기가 한국인이 아니라고 너무 쉽게 우리나라를 평가절하 해버렸다. 그리고, 월드컵의 환호를 파시즘으로 역시 치부해서 우리시민들을 쓸개빠진 바보로 비웃으면서 자기만이 깨어있는 사람으로 은근하게 부각시킨 이사람의 언사에 우리가 주의깊게 들을 필요는 없다. 월드컵이 정치적 도구로 사용된다면 승부가 조작되어야 한다는 명백한 증거를 내세워야 한다. 파시즘은 아무때나 들이미는게 아니다. 세상일이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다른사람의 결혼식에 절대로 축하해줘선 않된다. 종교가 민족보다 우선시되던 암흑시대를 거쳐 베스트팔렌조약 이후 민족국가관이 생겨난걸로 아네,내 나름의 민족관은 민족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피부색이 아니라 역사를 공유하냐로 따진다네. 수억의 중화민족들이 작은 기마국가인 고구려에게 쩔쩔맨것도 모두사분오열되어 응축된힘을 발휘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보고 싶다. 그러다가 사마천의 사기를 통해 중화의 역사를 하나로 끌어들임으로서 중국은 대국으로 성장할수 있었다고 본다. 민족을 필요없는 조직으로 본다면 우리는 하나의 나사/칩에 불과한 존재다. 파시즘이 궁금하다면 다음에 한번 온라인 토론을 해보자.-FVI-

일단 아저씨는 먼저 이 양반의 글을 읽는 것이 좋을 듯 하오.

  1. 이 양반은 한국인이우. 귀화 한국인. 아저씨라면 좋아하지도 않는 나라의 말을 그것도 조선처럼 약해빠진 불쌍한 나라의 말을 애정없이 배울 것 같수? 참고로 이 양반 박사논문이 신라사에 관한 거던가 뭐 그렇수다. 조선의 선비들 다 뒈져버리는 마당에 나타난 로스케 선비라오.
  2. 그리고 서양 역사에서 해석하지 않는다면 무엇으로 해석한다는 말이오. 우리나라는 아직 세계사 속에서 한국사를 어떻게 정립시킬지 모르고 있소. 세계사에 우리가 기여한 것이 없다면 지금부터 하면 되는 것이라오. 아저씨는 음반 품질을 세계적으로 만들고 나는 뭔가 하나를 세계적으로 만들고.
  3. 마지막으로 조선이 미국 식민지에 가깝다는 것은 이 양반이 인식한 것이 아니라 광주 민주화 운동 이후 우리 스스로도 역시 인식하기 시작했던 것이오.
  4. 그리고 러시아-중국-북한 구도가 지금도 존재한다굽쇼? 드미뜨리같은 양반이 한푼이라도 더 벌어보겠다고 야매씨디 찍는 마당인데요...-.-a 그런 구도가 지금도 있다면 러시아가 우째 미국의 전횡을 보고있갔슈.

일단 까기 전에 일단 한번 들여다보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을듯 하외다. 아저씨의 역사인식은 가끔 날카롭기도 하지만 적어도 위의 글에서는 전혀 아닌듯합네다. -- 거북이 2003-1-21 23:13


거북이 좋아하는 양반을 까서 미안한데 몰랐어. 미안허이, 그러나, 공과사는 구별해서, 내 느낌과 물음에 대한 답을 하자면:

  1. 이양반은 한국인이 아니다. 내관점에서는,, 이양반 전쟁터졌을때 과연 우리의 역사를 지키기위해 싸워준다면 그때 인정해주지. 아라사 선비라면 옆에서 지켜보면서 튀는발언으로 젊은이들 현혹시키는 행위를 할게 아니라 뭔가 솔선수범을 보여야 겠지.
  2. 한민족사를 서양사로 본다면 우리는 해방이전까진 역사가 없는 나라와 같다. 조선후기 서양인들은 우리를 식인 미개인처럼 보았고 문명을 전파해야 하는 객체로 보았거든. 현재 박박사 이양반은 우리나라를 서양의 근대성에 기반을 두고 자꾸 우리를 현대화되지 못한 시민으로 보면서 자기가 문명을 전파하는 선지자인것 처럼 발언을 하는데 나는 기분 나쁘다. 세계사는 서양사가 아니다. 한민족사는 우리가 서로 치고받으면서 정립하는거지 서양MIND를 가진이가 몇개 견식한후 이러쿵 저러쿵 하는것을 따를 필요는 없다.
  3. 너를 비롯 운동권의 가장큰 착오가 식민화가 무엇인지 모르는거다. 미국과 한국이 정치적으로 제도적으로 불평등한 관계라는것은 나도 수긍한다. 그러나, 우리가 미국의 식민지에 가깝다는 말은 너무 과대포장한거고 우리가 우리 자신을 스스로 비하하는 행위다. 한국의 정치가가 자기의 안위를 위해 친미 하고 그게 표면적으로 드러난다고 우리가 미국에 점령당한것은 아니다. 거북은 거북이 길거리에 지나가는데 미군이 거북을 마음대로 검거할수 있다고 보는가? 우리는 미군으로부터 행협이 정한 불법이 아닌한 아무런 터치를 받지 않아도 된다. 이승만 이라는 놈이 만들고 박가가 발전시킨 행협을 통한 이런 불평등관계를 정치적 용어를 쓰자면 비대칭관계라는건데 이런 관계를 개선하기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기득권은 빼았아야 되는법)그러나, 급진적으로는 이루어지는게 없을거다. 미국이 세계속에 뿌려지는 힘의 투사력이 막강하므로,,. 도산 안창호 선생의 도산은 하와이를 뜻한다. 안선생이 하와이를 보니 너무너무 잘살아서 우리도 미국의 한주가 되면 엄청나게 잘살거라는 소원에서 자기호를 도산 이라고 지었다. 안선생을 친미라고 욕하던 말던 우리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된다면 우리는 지금 저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살 가능성도 있었을거다. 결론은 절대로 우리나라는 미국의 식민지 국가는 아니다.!! 운동권이 반미를 위해 왜 이 맹랑한 용어를 써서 사람들을 선동하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교수라는 사람이 튀기 위해서 미국이 한반도 남반부를 점령했다 라는 발언을 하는게 나로선 웃긴거다.
  4. 거북이 너무 이바닥을 쉽게 보는것 같은데 국가관계는 그렇게 쉽게 변하지 않는다. 러시아가 미국의 전횡 이라고 하는데 러시아에게 위협을 가할만한 실질적인 전횡은 아직 없다. 중동은 터키와 이어지는 카스피해 유전지대 빼고는 러시아와 그리 큰 이해관계가 없지(되려 석유값이 올르면 러시아산 석유값도 오르므로 더 이득이지). 북한이 국제정치 에서 뭔가 큰결단을 내릴땐 항상 중국과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다. 만약 북한의 중요인사나 김정일이가 중국이나 러시아 고위인사나 서기장과 접촉한다면 그건 곧 큰 결정을 통한 변화를 예고하는거다.아직 중국이나 러시아와 큰접촉이 없다면 현상태가 유지될거고 큰접촉이 있다면 곧 변화가 올거다. 미국이 북한을 폭격한다면 미국 학자가 내세우는 중국위협론(중국이 미국을 위협하니 경계하자)이 현실화 된다고 중국은 전쟁준비상태가 될거고 러시아 역시 초긴장상태로 미국을 위협할거다.

이 양반이 임마뉴엘 월레스틴을 아주 잠깐 언급했는데 뭘 이야기할려고 하는지 너무 희미해서 나는 이양반은 노르웨이에서 그저 한국학이나 연구해야지 자꾸 젊은이들에게 한국은 식민국가 라던가 자신의 국제 정치적 견해를 전파할려고 하는 정치적 행동들을 그만두었으면 한다. 이를테면 국제 정치학계의 강헌 같다. 자신의 인기를 확장시킬려고 하는 너무 정치적인 교수다. 진짜 교수라면 가르치고 연구하는데만해도 시간이 없어서 언론에 자기 얼굴 내비칠 시간도 없다. 내가 존경하는 학자중 한명 이었던 와다 하루끼 교수는 공부에만 몰두해서 머리에서 냄새가 날정도로 감지도 않고 씻지도 않는다고 한다. 이렇게 실력을 쌓은후 나온 북한은 유격대 국가 라는 이양반의 북한관을 감히 반박할 사라이 없을정도로 완벽한 저서로써 우리들을 깨우치게 만들었지. 이게 학자 지식인이 가야할길이다.-FVI-


아까보다 논지가 훨씬 나아졌구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까던 말건 나는 그것이 합당하다면 개의치 않습네다.

  1. 이 양반은 한국인이 아니라고 말하는 거야 형 관점이니 뭐 상관없습니다만 조선민족 대다수는 이 사람의 태도를 보고 스스로를 부끄러워 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이 양반이 한국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은 꽤 정확하외다. 내 다음에 갈때 책을 한권 들고 갈테니 다 읽고나서 나는 이놈보다 조선민족을 훨씬 사랑한다라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랍네다. 내는 자신없소.
  2. 박노자 교수는 조선민족을 미개하다고 인식한 적이 없소. 적어도 내가 읽으면서 받은 느낌으로는 말이오. 물론 한국사는 우리가 정립하는 것입네다. 나 역시 서구인들이 동북아시아에 대해 너무나 천박한 인식을 하고있다고 생각합네다. 그 천박한 인식을 바닥부터 깨는 방법은 정말 요원한 일입니다. 그 전에 우리가 당당하게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그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하는데 우리는 우리 스스로에게도 그다지 당당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3. 식민화라는 말은 어느정도 자기비하적인 말투가 맞소. 하지만 그 식민화라는 말은 변화된 세계관을 담고있는 말이오. 지금 2차대전 전후처럼 식민지 통치를 받고있는 나라는 없소. 세계 경제 체제가 미분화되면서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었던 것이겠지요. 일제의 문화통치와 비슷할 수도 있고. 그대신 자본으로 식민화를 진행하였소. 우리도 열심히 그 자본의 한 구석을 차지하기 위해 각종 삽질중이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우리는 그 시스템의 상부구조로 조금씩 올라가고 있구려. 이땅의 군사정권과 그의 후계자들은 지금까지 알아서 미국에 박박 기어주었소. 하지만 김대중 정권과 그 뒤를 이은 노무현 정권이 되어서야 겨우 그것에서 벗어나려 꿈틀하고 있고. 좀 더 긴 역사적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지금은 그 정신적, 경제적 식민화에서 벗어나고 있는 시기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소. 하지만 적어도 김영삼 정권이나 김대중정권까지는 심리적 식민상태에 놓여있었다고 봐도 좋을 거외다. 왜 지금 영어가 우리를 옥죄고 있겠소.
  4. 국제적 역학관계는 쉽게 붕괴되지 않는 것이 맞수. 하지만 러시아와 중국 관계는 정말 오래전부터 비틀려왔고 북한과 러시아, 중국 관계 역시 크게 다르지 않수다. 이 부분에 대해 나는 잘 모르기때문에 강하게 주장할 것은 없지만 미국은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을 바라보고 있는 한 그들을 자극할 수 있는 북한 공격은 쉽게 할 수 없으리라고는 생각하고 있습네다.
  5. 박노자 교수의 위치는 매우 독특하오. 그는 로스케이지만 한국인이고 지식인이지만 학생과 강사라는 핍박 계층(?)에 속해있다가 교수라는 억압 계층(?)으로 간 사람이오. 그리고 항상 외국인 노동자, 양심적 병역 거부자 등의 편에 서서 발언해왔고. 누구 말대로 그가 파란 눈의 서양인이고 우리를 너무나 잘 아는 지식인이라서 그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는지도 모르오. 그가 정치적인 인물일 수도 있소. 그 모든 것을 감안하더라도 그의 존재는 조선민족에게는 축복이오. 적어도 히딩크보다는 말이오.

그는 자신의 인세를 모두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기증하고 있수. 이것이 가식에 찬 계산적 행동이건 아니건 간에 조선의 지식인들은 그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배워야 할 것입네다.

그나저나 와다 하루끼의 헤어스타일은 머리를 안감아서 만들어진 것이구려? ^^ 나 역시 아직은 박노자를 훌륭한 학자로 인정하진 않고있수. 김용옥은 물론이고. 하하. -- 거북이 2003-1-22 0:33

그랴.계속 정진해나가면 뭔가 득도를 하겠지. 필요한거만 취하거라, 너무 빠지지 말고. 그러나,꼭 거짓부렁에 속지 않는 멋진 처자를 나에게 소개해서 나의 존재의미를 만들어주거라. 내 조선호텔 부페식당에서 배터진 거북이 기어가게 만들어줌세 -FVI-

물론입니다. 저에게 무소불위적인 권위를 가진 '인간'은 없습니다. 어떤 놈이더라도 저를 설득하지 못하면 취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더럽죠 성격이...-.- 하지만 이 양반처럼 중도 좌파적인 일반론을 훌륭하게 펼치는 사람이 왜 아저씨에게 미움을 샀는지 나는 이해할 수 없소. 하여간 형도 참 이해하기 힘든 사람이오.
그리고 나 역시 배 터진 거북이가 되고싶소만 그 전에 형의 직선적인 성격을 조금 유들유들하게 하지 않으면 그럴 기회는 없을듯 하오. 나 말고도 숱한 지인들이 그런 말 하지 않더이까? ^^ 손이장 거북이 뇌무침의 애정어린 조언을 조금은 수용하시우. -- 거북이 2003-1-22 1:04

재치와 위트 / 애교와 안마가 생활화된 FVI는 남편으로서의 점수는 90점이라고 본다. 단 모드전환을 통한 연극은 안한다. 나머지 10점은 영화좋아하는척 커피전문점 잘가는척 뭐 그런걸로 메꿔야 겠군. 박노자 교수는 일단 옳고 그른것을 먼저 따지기보다는 무엇이 자기에게 유리한지 눈치채고 자기가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놓은채 세상에 불만이 많은 노동자나 젊은이들에게 이미 뻔한 이야기를 그럴듯하게 미화해서 이야기하는것 불과하다는게 나의 생각이다. 노동자/ 인권/ 세계평화/인터내셔날 소셜리즘 나도 안다. 그러나, 나는 그런것을 공고화 시킬만한 특권이 없다. 나는 되묻고 싶은게 이사람이 모스크바대학 출신 이던데 이사람 러시아의 특권층 집안 자제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다. 과연 구소련 러시아에서 그곳 사회가 부과한 기본의무(특히 병역의무)들을 다하고 온 반이회창파인지 궁금하다. 양심적 병역거부는 나도 지지하지만 병역거부를 그것이 제도화되면 이용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막을까 두렵다. 세상은 그렇게 힘든거다. 노동자에게 베풀기만해서 자기의 인기를 유지한 페론이즘 때문에 아르헨티나가 고생하듯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처럼 좁은땅에 많은 사랑이 살고 국방까지 신경써야 하는 처지에선 각자가 벌어먹어야 빠듯하게 사는 체제에서 벗어나기는 힘들다. 이곳은 노르웨이도 아니며 핀랜드도 아니다. 모르지 HUB STATE로 인정받는다면 막대한 물량이 우리나라를 지나가므로 핀란드 처럼 통과세로도 국부가 쌓일수도 있겠군. 어쨋든, 이사람의 글은 신선미도 없고 중도좌파도 아니며 이미 아는 사실을 다시한번 자기입으로 되내인것에 불과하다. 진짜 논객으로 나서고 싶다면 우리가 미처 깨닫지못한 문제점을 찾아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어쨋든 나는 러시아식 마인드인 미국이 남한을 먹었다는 말에 우리를 바보로 취급하고 있어서 기분 나쁘다. 획실히 우리나라는 미국헌병통치시대를 맞이할리는 없다.-FVI-

인터뷰를 보니 스스로 중간계층이라고 밝혔습디다. 아버지가 교수였다고 했던가... 아시다시피 현실 사회주의 국가들에서 교수는 그다지 사회적 지위가 높지 않죠. 군대는 아마 안다녀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나이에 군대까지 다녀와서 그정도 학식을 쌓긴 힘들테니까요. 불법으로 빠지진 않았을 거 같고 아마 장학생 따위로 빠져나왔을 가능성이 높죠. 제 추측.

그의 말이 새로울 것 없을지도 모르지만 미르크스 형님의 말도 백년이상 묵은거 아니겠어요. ^^ 그리고 헌병통치를 맞이할거라고 말한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아저씨는 가끔 논점이 저 앞으로 달려나가는 경향이 있수. -- 거북이 2003-1-22 11:10

러시아에서는 모든 학생이 재학중에 병역을 면제받고 준(準)박사(석사를 말하는 것인지...?)까지 획득한 학자들은 평생 병역을 면제받는다고 합니다. (당신들의대한민국 p.100) -- PlusAlpha 2003-1-22 12:55

글쎄. 사회과학을 공부한 사람이라면 점령 이라는 단어를 그렇게 쉽게 쓰면 안되는데. 그렇게 말하고선 몰리면 미국 자본주의가 한국을 점령 한 표현 이라고 빠져나간다면 정말 논객이 아니라 식객에 불과한거고. 미국의 빚이 현재 30조달러라고 알고있는데 미국 자본주의가 되려 역공을 당하고 있는거고 우리도 미국에다가 많은 물건을 팔아먹는 입장 이므로 미국의 경제가 무너지지 않길 바래야 한다. 그리고, 맑스는 그당시 새로운 이론을 창조한 천재다. 혼합변종을 통한 이론도 아닌 새로운 역사관을 우리에게 보여주었었다.러시아에선 아예 무시당할수 있는 겨우 한국학(이를테면 우리나라에서 필리핀 역사학 정도) 으로 뿌리깊은 러시아(구소련)의 국민개병제에서 빠져나올수 있다는것은 나는 앞뒤가 맞지 않는것 같다. 교수라는 직위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느대학의 교수이며 그집안의 영향력 파워 등을 감안해야 겠지, 자기가 진짜 떳떳하다면 모든걸 밝혀야 할거다, 어쨋든, 거북바가 이사람을 지지하는것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는다. 욕먹어도 싼 골통 지식인이 한둘이 아니므로,, 점령의 가장 일반적인 뜻은 군사적인 접수다. 점령은 점령군의 권한이 존재한다. 점령지를 군사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모든 통치수단을 이용할수 있는것이 국제관례다. 현재 주한미군이 점령군 행세를 하는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나라 이가 하고 박가가 너무 벌벌기게 만들어 놓아서 그거 고칠려면 꽤 애먹는게 분할뿐이다. -FVI-

그리고, 소련(소비엣 사회주의 국가연합 (맞나?))은 스탈린 제국주의 국가이지. 멕시코에서 암살당한 트로츠키가 불쌍한거지. 스머프의 똘똘이가 트로츠키라고 하던데 -FVI-

단어에 집착하고 있군요. 그건 비유일 뿐이죠. 저도 과장된 비유같은거 많이 쓰는 사람입니다만. 점령은 반드시 군사적 접수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국학이 별거 아닌 것이긴 할텐데...아무래도 서구인들은 우리와는 학문에 대한 태도가 좀 다른 듯 합니다. 우리는 필리핀 역사는 공부하는 넘이 전혀 없다고 봐도 되겠죠. 그런데 그 친구들은 그렇지 않은거 같다 이겁니다. 아무리 작은 것을 공부해도 학문의 꼴을 갖추고 접근하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는 우리는 아직 근대화 과정에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 거북이 2003-1-22 11:33

책한번 가져와바라. 어쨋든, 인터뷰만 보자면 미래가 막막한 젊은이들이나 권력없는 이들이 듣길 원하는 소리만 담은 인기에 영합한 책 같은데(반일감정이 있는 우라나라에서 전여옥의 '일본은 없다 ' 처럼) 이사람의 학문적 소양이 돈을 지불하고도 남을 만큼 가치가 있는지 주의를 기울여보마. 그리고, 사람들은 주장을 필때 논쟁을 위한 논쟁이 되어버려서 지식교환이나 생각을 교환하는게 아니라 서로 이미 결정을 내린채 승부에만 집착하는데 내가 제기하는 의문이나 논쟁거리는 순전히 건전한 교환이다. 만약 미국 하버드대의 유명한 정치학자 조셉나이나 일본의 게이오대 법학부의 교수로 있는 저명한 정치학자 고바야시 요시아키나가 " 한반도의 남반부는 미국이 점령 했다" 라는 한국을 바라보는 시각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면 한국내 여론이 어찌되었을까?. 박노자교수는 되고 미국정치학자는 않된다는 말은 하지않을걸로 믿는다. 일찍죽어 다행인 미 대통령 존 피제랄드 케네디의 아버지 조셉 케네디는 수많은 아시아인을 착취하고 죽여서 쌓은 부로 자식들은 아주 편하게 하버드대와 정치계에 입문 하였다. 가난한 농부아들로 태어나 지방에서 고학으로 3류변호사로 시작한 닉슨을 욕하는 사람들을 나는 이해할수가 없다. 러시아에서 아무도 않배우는 한국역사를 한국에서는 러시아어 강의를 노르웨이에서는 한국을 가장 잘아는 교수로 그리고 노르웨이에서 편하게 앉아서 '조교여 일어나라' '노동자여 일어나라' 라는 현실적인 대안 없는 선동을 통해 헛바람만 집어넣고 그 힘없는자들이 듣고싶어하는 것들만 책에서 나열해서 정곡을 찔렀다는 사이비 평론만 남발하게 만드는 시스템을 구축한 사람이라면 일고싶지도 않다. 이바닥에 가짜 가 전문가 행사를 하고 그들을 떠받드는 대중들에 의해 비판도 못하는 바닥 이라는것은 일찍이 알고 있으므로,.. 박노자는 내가보기엔 러시아에선 특권층에게만 주어지는 순탄하고 편하게 젊은 나이에 출세하는 전형적인 길을 가는 사람같다. 이런사람들은 어느 분야든 진정한 구도자는 못되지. 그리고, 1991년도 정치발전론 배울때 내가 알기엔 그땐 대학생이 아니라 특권층들이 비합법적으로 자기 아들들 뺀걸로 안다. 뿌찐이 취임후에 감군문제로 대학생 특혜를 준걸로 아는데, 지금 내가 잠깐 판단하기엔 튀고싶어 환장했는데 한국처럼 만만한 나라에서는 칼토마(이한우)나 미국변호사들이 대접을 받으니 한국에서 한번 떠볼려고 하는것 같다. 이사람 저서가 2-3년에 한권 정도 꼴로 나온다면 내판단이 틀린거고 일년에 한권씩 나올정도라면 식객이 분명하다. 학자는 그렇게 쉽게 책을 쓰지는 않는다. 튈려는 논객(식객)들이나 그렇지 . 어쨌든 나도 학생시절 내공 없어진게 옛날이라서 박노자교수를 잘못판단 하고 있을지도 모르지.진정한 구도자일지도, 그리고, 듣기에 거슬리는 말들이 진짜 보약 이라는점을 잊지말도록 하자 -FVI-

좋수다레. 저 역시 논의는 논의로 끝나는 사람이니 신경쓰지 마시구려. 일단 형이 박노자를 의심하는 것도 이해가 전혀 안가지는 않소. 허나 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그를 한국사람으로 보고있수. 한국인이기 때문에 그런 발언이 가능한 겁네다. 뭐 극우적 일본 학자나 총맞은 미국 학자 일부가 그런 식으로 말을 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박노자의 말은 빈정거림이 아니라 애정에서 우러나온 것이기 때문에 젊은 층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다고 나는 생각하고 있수. -- 거북이 2003-1-22 22:45

일단 55페이지 까지 읽어 보았는데 이사람의 사상적 기반은 해체주의 였군.뭐 이미 1990년대초 다 밝혀졌던 박가 이야기는 그냥 설래설래 넘어갔고 대체 어느 대학생들을 만났길래 자신이 만난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박가에게 후한평가를 내린다고 하는지. 전략적으로 자신에게 유리하게 글들을 마무리 짓기위해 거짓된 경험을 끌어들인것 같다. 그당시 내경험으론 10명중 6-7명은 박가를 싫어했거나 좋아하지 않았는데 .그각 인용한 세개의 문구는 우리 대학생들이 그를 마치 난세의 영웅으로 생각하는 바보들로 표현하고 있군. 그리고, 역사학을 공부한 사람이 [이조실록] 이라고 조선의 역사를 송두리채 시궁창에 빠뜨리는 실수를 했구나. 뭣모르는 사람들이 [이조시대 / 이조실록] 하는것도 짜증나는데 교수라는 프로페셔널십을 가진 한국사 전공자가 그런말을 버젓이 쓰니 눈에 너무 거슬리는군 . 어쨌든, 시간날때 좀더 읽어보고 이곳이 아닌 좀더 개방된곳에서 이양반을 검증해보마.이젠 내공이 딸려서 제대로 검증이 될런지 나도 궁금하군. 어쨋든, 뭐 나쁜책은 아니다. 다만 뻔한 이야길거라는 생각이 나로선 드는거고. 참고로 이조 라는말은 일본인들이 자신들의 국가전체의 일부분인 성주를 무슨무슨 막부 식으로 성을 따서 불렀는데 일인들이 조선의 역사를 비하하고 일본역사의 하나로 끌어들이기 위해 [이씨조선] [이조실록] 이라고 했었다. -F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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