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수정

1 개요[ | ]

Virgin Stripped Bare by Her Bachelors, Oh! Soo-jung
오! 수정
  • 2000년 한국 영화
  • 홍상수의 세 번째 작품
  •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남자와 여자가 만나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총 5부로 나누어 그림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2 출연진[ | ]

3 줄거리[ | ]

여주인공 수정은 작은 케이블 텔레비전 회사에서 구성작가로 일하고 있다. 수정의 프로그램 PD를 맡고 있는 독립영화 제작자 영수와는 가까운 사이이다. 영수는 부유한 후배이며 화랑을 경영하는 재훈의 미술전에 수정과 함께 참석한다. 술자리에서 재훈은 수정에게 관심을 보이고, 결국 두 사람은 밤을 함께 보내게 되는데... 수정은 처녀였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재훈은 감격한다.

4 # 기타 촌평들[ | ]

홍상수와 김기덕을 작가로 보는 거북이는 홍상수에게서 여성에 대한 비하를 그다지 느끼지 못했습니다. 분명히 느끼긴 했을거 같은데 그것은 비하라기 보다는 그려냈다고 보았지요. 홍상수는 하이퍼리얼리즘 작가입니다. 생활의발견을 본 다음에는 어떻게 이해해야할지 더욱 막연해지긴 했습니다만. 결국 남녀관계를 그렇게 직시하게 만들어서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든다는거죠.
제 선배형은 오! 수정을 친구와 보러갔는데 그 친구가 마음이 너무 안좋아 나중에 다시 보기로 하고 나왔대요. 자기 얘기같아서 불편했나봐요. 그정도로 돋보기를 들이댈 수 있으면 그것으로 좋다고 봅니다. 여튼 이 블랙 코미디 작가는 가식에 찬 지금의 한국사회에서 꽤 의미가 있습니다.

김기덕은 다음 기회에 얘기를 하죠. --거북이

5 # 오야붕[ | ]

요며칠 동안 그간 미뤄왔던 한국영화 비디오를 연달아 보았다. 그중 어떤 영화 하나가 생각할 꺼리를 많이 남겼으니 그것이 바로 오! 수정. 이다. 우선 결론을 말하자면 아주 자알~ 만들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를 끌고 나가는 것은 기억.이란 것인데 남자와 여자의 다른 시선에 의한 한가지 사건. 즉, 어떤 과정을 거쳐 남자와 여자가 성관계를 가지게 되었는가. 하는 것을 풀어 나가고 있다. 여기서 사랑이 아닌 성관계라는 단어를 씀은 극중 인물 셋중 어느 누구도 사랑을 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극중 인물들이 보여주는 이야기들은 사랑이 아니라 성관계에 촛점이 맞춰져 있다. 그럼 이야기를 시작해 보자. 우선 홍상수란 감독은 대단하다. 90년대 말로 보이는 시대를 흑백화면과 장소 선정을 통하여 시대적 착각을 유도한다. 비디오 카메라나 셀폰으로 얘기하는 장면이 나오기 전까지 70년대나 80년대 배경인줄 알았을 만큼 교묘하다. 그런 화면적 구성요인을 변명처럼 깔아놓고 그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끌어 나가는 배짱과 뚝심이 있다. 그리고 지능적이며 교활하다. 이 영화를 통해서 그간 본 두편의 영화. <강원도의 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을 보고 긴가민가 했던 어떤 생각 하나가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볼때는 즐겁게 보았으나 뭔지 개운치 않은 여운을 주곤 했었던 위의 두 영화들 속 이야기도 지금 생각하니 하나로 연결 되었다.

우선 영화속엔 하나같이 긍정적인 것보단 부정적인 면이 부각된 인물들이 나오고, 그는 그들을 공평한 시선으로 그려 내며 보는 이에게 질문을 던지려는 의도로 생각했었다. 여기에 나의 둔함이 있었으니 그는 절대 공평하지 않다. 영화속 주인공들이 보여주는 기억의 왜곡은 일관되게 치우치지 않는 것처럼 보이나 여성쪽의 기억이 더 왜곡되어 있음과 그것을 통한 여성 비하가 이 영화에선 눈에 뜨인다. 주인공 수정에 대한 비아냥 거림을 보자면 다른 두 주인공들의 우스꽝스럼은 애교라고 할 수있다. 영화속 두 남자 주인공은 리비도란 단어로 면죄부를 주고 영화내내 수정의 이중성에만 치우치고 있다. 그걸로도 모자라 그의 시선은 절대자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어서 잘 짜여진 구성으로 남녀 주인공의 사고를 넘나들며 각자의 생각에 현실이란 이름의 생명을 줌으로, 보는 사람들 역시 그런 상황이 현실인냥 믿게끔 만든다. 남성에게 리비도적 환상이란 면죄부를 줬다면, 그리고 기왕 일관된 비아냥을 표방하고 있는거라면 여성에게, 우리의 수정에게도 가부장적 마쵸이즘이 가득찬 세상에서 살고 있는 고달픔에 면죄부를 씌워 줘야 옳다.

이럴때 그가 가지고 있는 교묘함이 빛을 발하는 것은 그는 절대 솔직하게 얘기하지 않음으로서 지적 유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얻지 않는다. 그것에 반해 홍상수 감독과 함께 90년대 중반 이후의 소위 작가주의라 불리우는 김기덕 감독을 보자. 그는 솔직하다. 그리고 여성의 입장에서 볼때 욕나오는 영화를 잘도 만들어 댄다. 두 감독 모두 세계에서 둘째 간다는 가부장적 마쵸이즘이 존재하는 나라의 남성답게 나름의 시선으로 여성을 보나, 김기덕 감독의 것은 여성의 강간과 성학대, 새디즘 매저키즘적 도착으로 드러나 솔직하게 나타난 만큼 읽히기도 쉽다. 그리고 대한민국내의 여성 관객이나 여성계에 있는 사람들로 부터 새로운 영화가 나올때 마다 쉬지 않고 쎄려 맞는다. 그러나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일그러지게 그려졌을지라도 그의 영화엔 어느정도 인간 자체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남아 있지만 홍상수 감독의 이 영화속엔 부드러운 화면으로 한꺼풀 씌운 인간에 대한, 특히 여성에 대한 조롱만이 있을 뿐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느끼는건 나와 같이 이 영화를 본 몇몇 사람들 뿐인지 오늘 영화 사이트 몇곳을 보며 이 영화에 대한 평을 찾아 봤으나 누구도 그의 영화를 내놓고 치는 사람이 없었다. 대부분이 칭찬 일색이었지...

홍상수 감독의 이 영화는 여성비하라는 면에서 김기덕 감독의 노골적이고 적나라한 묘사보다 편안함과 일상의 해학적 모습으로 위장하고 있어 인식하지 못하고 받아 들일 수 있단 점에서 우리에게 끼치는 악영향은 더 크다. 이 둘을 비교하다 보니 생각나는 말이 있다. '불은 겉으로 보기엔 무섭지만 화상을 입는 사람은 드물고, 물은 겉으로 보기엔 부드러우나 익사하는 사람이 많다.' 어디서 들었는지는 까먹었으나 ( 아마 한비자에 나오는 말이지 싶다. ) 이 둘에게 딱 어울리는 말이 아닐 수 없다.

다시 홍상수와 오, 수정으로 돌아가자. 영화속에서 보여주는 주인공들의 기억중 맞아 떨어지는 부분( 상황은 틀렸지만) 하나를 보면 알 수 것이 있는데, 그건 바로 처녀에 대한 집착이다. 여자의 기억중에서 보자면 남자는 드디어 관계를 가진 후 여자가 남긴 침대 시트위의 흔적을 보며 감개무량한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얘기한다. 이거 집에 가져갈까...? (배시시. -_-+) 그리고 그 흔적의 영향인지 둘은 장래를 이야기 하기 시작한다. ...

난 여성우월론자도, 성개방주의자도 아니지만 이런 식의 결혼개념이나 여성 표현은 기분 나쁘다. 그림이나 음악, 글등 어떤 창조적인 것의 결과물이든 만드는 사람의 사고방식이나 가치관과 떨어 질 수 없단걸 생각할때 홍상수, 그는 시대를 거꾸로 사는게 아닌가 싶을 만큼 전 근대적이다. 그리고 대단하다. 좋은 배우를 고를 줄 아는 현안이 있다. 그리고 위장할 줄 아는 지능도 있다. 그런 교활함은 아마도 영화제 같은데서 상을 타거나 할땐 유용하게 쓰일테니 (특히나 우리나라의 현실을 모르는 외국에선) 앞으로 그가 어떤 영활 만들지 아주 기대된다. 그리고 열심히 봐줄테다. 또 한국이나 이곳에서든 가부장적 마쵸이즘과 맞닥들여지는 일이 있을때 마다 자근자근 씹어 줄테다.

끝! --오야붕 (2002.10.15.)

6 # 위의 글에 대한 댓글[ | ]

알렉스 [2002/10/15]
기대라뇨... 또 만들어버렸습니다... 생활의 발견이라고...보시면 아마도 더 잘근잘근 씹으시지 않을까 하네요^^

음... [2002/10/15]
전 근대적인 남성상은 안 보이시던가요.....--; 남자건 여자건 그 전근대적인란 속성이 나는 전혀 없어.....라고 말할 자신이 없으니까....그의 영화에 환호하는 사람이 있는게 아닐까요.
한번 하고 싶어서 안달난 멍청한 남자와 이리저리 재고 빼는 영악한 여자의 단순한 이야기지만.....

슈풍크 [2002/10/15]
전근대의 눈에는 전근대가 안보이지요. 거리가 안 생기는데..그는 모던한자리에서 낄낄거립니다.

구태여 [2002/10/16]
확실히 해야할 게 있습니다. 은 '이런식의 결혼개념이나 여성표현'을 주장하고 있는 영화가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식의 결혼개념이나 여성표현'을 조롱하고 있지요.
제가 볼때, 그의 영화의 핵심은 인물들간의 '아무렇지 않은 위선' 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공평함도 주장하지 않습니다. 그의 영화는 보이는 그대로 굉장히 주관적인 얘기를 하고 있을 뿐입니다.
자기가 알고있는 세계, 전체 세계의 일면을 날카롭게 다루고 있는 것 일 뿐이지요.
그의 영화가 성경임을 바라지 않는다면 대관절 뭐가 문제입니까? 도대체 그 '개인'에게 뭐를 요구 하시는 겁니까?
홍상수의 가치는 어떤 일면을 집요하게 파고 듬에 있습니다. 그런 그에게 모든 걸 관장하라고 요구하는 건,
그 뿐만이 아니라 모든 예술가에게 무리한 요구가 아닐까요.

시.작. [2002/10/16]
김기덕 감독이 창조하는 여성 캐릭터에게 신뢰와 믿음이 있다뇨.
그는 '여성'을 볼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개인적으론 '남자'도 보지 못한다고 생각하지만.)
홍상수 영화에는, 확실한 '캐릭터'들이 있죠. 김기덕 감독처럼 '머리로' 만들어낸 캐릭터들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발견'해내는 캐릭터들 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가 '발견'해냈던 캐릭터들은, 굉장한 입체감과 깊이감을 갖고 있다는 것이죠.
오,수정을 본지 하도 오래되어 정확한 논리로 그를 옹호하기엔 제 기억력의 한계가 있습니다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적어도 그는 '위장'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만큼 나이브하게 자신과 자신 주변을 드러내는 사람이 어디 또 있습디까?

구태여 [2002/10/16]
많은 사람들의 오해가 때때로 화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영화를 무슨 교과서로 오인하고 있다는 겁니다.
영화는 그저 100분의 주관일 뿐일죠. 다만 관건은 주관의 완성도 입니다. 홍상수의 가치는 오로지 주관의 완성도에 있습니다.
그에게 그 나머지를 요구하는 건 될 법하지도 않으면서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근데 김기덕은 따져야지요. 주관의 완성도가 떨어지니까.

아... [2002/10/16]
모든 이야기에 공감합니다... 만, 다만, '완성도 높은 주관'이 가져올 수 있는 영향력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은 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가령, 독재정치의 정당성이라는 주관을 완성도 높게, 은밀히 유포하는 영화들이
끊임없이 만들어진다면, 우리는 그 주관에 반발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결국은, 세상에 발언하는 사람으로서, 가치관의 문제도 간과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것이 제가 '돼지가 우물에..'를 보고 받았던 그 충격과 매혹과 사로잡힘이 '생활의 발견'에 이르면서
점차 감소되고 있는 이유인 듯해요..

구태여 [2002/10/16]
제가 얘기하는 주관이라 함은 우리 모두가 알고있는 어느정도 사회적 가치 안의 주관 아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독재정치의 예는 제 얘기와 먼 듯.

나잘난양 [2002/10/16]
지금 이 시간. 학교갔다 와서 보니 제가 일 저질러 놓고 갔군요...!
그가 이렇든 인기가 많을 줄 몰랐네.. 싸인이라도 받아 놓을것을. -_-;;

7 # 거기에 대한 답글. -_-[ | ]

그냥 조용히 있는게 더 현명한 일일지 모르지만 이미 저질러 놓은 김에 얘기하죠.
위에 올린 글은 지극히 편파적인 제 개인의 감정이자 생각일 뿐이었는데
이렇듯 줄줄이 답변이 달릴 만큼 논쟁거리가 될 줄은 생각도 못했군요.
실은 이게 제 일기였답니다. -_-;; 그러니 내 맘대로 쓴 글일 수 밖에 없죠.
신나게 쓰다가 영화 얘기니까. 하고 이곳에 슬쩍 올려 놓은것인데, 여기가 영화쪽 공간이란걸 잠시 잊었었군요...
영화가 주는 젤 큰 좋은 점 하나는 그려진 허구를 볼때 어떤 생각을 일으키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것이 불쾌하던 아니던.
그래서 전 남들이 재미없다고 하는 영화도 꽤나 재밌게 볼때가 많죠.
나름대로 어떤 껀덕지를 볼 때가 많으니까요.

어떤 의견이든 나와서 토론 할 수 있다면 정말 즐겁죠.
그런데 영화에 대해 쥐뿔도 모르면서 생각난거 고대로 써놨던 볼품없는 제 일기가 논쟁의 배경이 되니 솔직히 챙피하고 그래요.
만약 아는게 많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생각이 마구 듭니다.
그러나, 몇가지 제가 써 놓은것에 대한 오해.가 있는듯 해서 이 글 다시 답니다.
이것 역시 지극히 제 개인적 생각. 그리고 이곳에 오는 대부분의 사람들관 달리 영화와
별 상관없이 사는 사람인것에, 그래서 더 편파적일 수 밖에 없단 것에 이핼 바라며... 훌쩍.

우선 시작님.
김기덕 영화에서 나온 인간군상에 대한 신뢰와 믿음면.을 캐릭터 자체의 실제성으로 받아 들이신거 같아요. 맞습니까?
김기덕 영화는 확실히 님이 말씀 하신 것 처럼 머리속에서 나온것 맞아요.
그리고 그 감독 자신도 숨기지 않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이나 설정이 아니지요.
그래서 그의 영화는 지극히 주관적 남성 판타지를 그린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그의 캐릭터가 홍상수의 것에 비해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죠.
그리고 그의 영화속 여성상에 신뢰와 믿음이 있다고 강조한거라기 보단 그가 그려내는 사랑의 얘기엔 그래도 진실은 있다. 이런게 느껴 졌댔어요.
또, 위에서 제가 말한 위장. 이란 말은 그는 확실히 인물들을 나이브하게 그려내요.
그러나 그의 영화를 보면 나이브. 란 단어로 감싸기엔 너무도 지적이고 세련�어요. 그런 면을 얘기 한거였죠.

그리고 구태여님.
우선 님이 주신 그의 영화의 핵심은 인물들간의 '아무렇지 않은 위선' 이란 말에 공감.
그래요. 그런 면도 봤어요. 그치만 영화나 책을 볼때에 어떤 면이 중요하게 읽히느냐는
어디까지나 그날의 기분 탓. 즉 변수가 많은 것.이라 생각해요.
동일인이 같은 걸 다시 봤을때도 틀리게 생각되는 경우가 꽤 많으니까요.
이 영화를 봤을때 분명 그런 면도 읽혔지만 제겐 어떻게 하면 여자와 한번 자볼까.에 따른 남자와 여자의 행동과 생각이란 면에서 더 강하게 읽혔죠. 즉, 그 면을 그날따라 더 강하게 생각하고 싶었다. 라고 하는게 맞겠군요.
그러나. 님이 말씀하신 것중 확실히 잡아야 할게 있군요. 물론 이것 역시 제 생각이니 니가 잘못 됐다. 라고 하시면 할말 없습니다만.
홍상수 감독의 영화의 중점이 어디까지나 그 개인이 파헤친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생활의 소소한 단면인것 처럼
제가 위에 올린 글은 어디까지나 제 생각 중심의 일기였죠. (내가 미쳤지..왜 여기다 영화 얘길 써서리..)
일기도 주제 잡아서 쓰는 버릇이 있어서 때론 시도 됐다가, 수필도 됐다가 저렇게 감상문도 되곤 하죠.
물론 여기다가 제 일기중 한 부분이란걸 밝히지 않고 쓴 제 잘못이 더 큽니다.
그리고 논리 정연하지 못하고 감정에 치우쳐 쓴것도 사실이지요.
그러나 확실한거 하나는 전 영화를 님이 말씀 하신거 처럼 교과서로 오인 하고 있지 않아요.
그건 님이 오버하셔서 하신 말씀 같아요, 그게 좀 걸렸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기분 나빴어요. 사람들의 오해. 라고 말씀 하셨지만 위의 댓글과 배경상
그 오해하는 사람들은 저고, 님을 기분 나쁘게 한것도 저니까요.
그래서 생각없이, 그리고 님들처럼 영화에 대한 지식도 없으면서 저혼자 써놨던거
것도 깊은 생각하지 않고 한 삼십분만에 와라락 썼던게 얻어 맞는단 생각도 들고
내 짧은 생각에 여러사람 기분 나빴겠단 생각도 들어 좀 씁쓸했죠.

암튼 지금 논리있게 제 생각을 말할 자신이 없네요.
생각없이, 너무도 생각없이 썼던 글에 진지하게 답변들을 올리셔서 미안한 맘만 들고.
좀 더 진지하고 좋은 글이었을때 이런 논쟁이 있었으면 신났을텐데...
그게 솔직한 생각이에요. 정말.

아까 여러분들이 올리신 글 보고 놀라서 친구한테 글을 보여줬더니 아래의 답을 하더군요.
(언젠가 제 얼굴을 두고 떼놓고 보면 볼거 없는데 조합이 어울렸다. 라고 말했던...)

개인 생각인데 왜 뚜디맞냐
근데..니 글은 영화평론가적 시각에서 쓴 글가터..영화하는 사람아니라는 자세는 별루 없다야
난 유지나를 좋아하진 않거든..니 쓴거는 유지나의 비객관성 플러스 얼마 더 한거 같다야..
근데 넌 장지나다. 캬캬...

마자요. 억울하지만 위의 글이 지극히 개인적인 일기이자 감상문이었기 때문에 객관성이 없었어요.
그러나 별로 좋은 글도 아닌걸로 논쟁이 벌어져 챙피하긴 했지만 이런 논쟁은 때론 필요하다.라 생각해요.
실은 간만에 재밌었어요. ^^
그리고 제 어줍잖은 글로 기분 나쁘셨다면 정말 미안.

--오야붕

8 같이 보기[ | ]

9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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