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갚은 까치

1 개요[ | ]

은혜 갚은 까치

옛날 한 선비가 과거를 보러 한양를 가기 위해 산을 오르다 구렁이에게 잡혀먹을 뻔한 새끼 까치를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선비는 새끼 까치를 구해주기 위해 구렁이를 죽였습니다.

그리고 계속 산을 건너는데 어느덧 깜깜한 밤이 되어 선비는 하룻밤 신세질 곳을 찾다가 집 한채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선비가 그 집을 찾아가자 아름다운 여인이 나와서 선비가 하룻밤 머물 수 있도록 허락해 주었습니다.

한밤 중 잠을 자던 선비는 갑자기 몸이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잠에서 깨어나 보니 커다란 구렁이 한마리가 자신의 몸을 칭칭 감고 있었습니다. 선비는 놀라서 왜 나를 공격하는 것이냐고 하자 이 구렁이는 아까 낮에 선비가 죽인 구렁이의 아내였고 하룻밤만 지나면 용이 되어 승천할 수 있었는데, 선비가 까치를 구하기 위해 죽이는 바람에 혼자남게 되어 원한을 품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선비는 구렁이에게 한번만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했지만 이미 남편을 잃은 원한을 가진 구렁이는 선비를 풀어주지 않았습니다. 대신 구렁이는 날이 새기 전에 종이 세 번 울리면 선비를 풀어주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구렁이에게 묶인 선비는 종을 칠 방법이 없어서 '구렁이에게 꼼짝없이 죽는구나...' 라며 포기를 했습니다. 새벽이 지나고 아침해가 뜨기 전까지 종이 안쳐지자 구렁이는 선비를 잡아먹으려고 했습니다. 이때 멀리선가 종 치는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종이 세번 울리자 구렁이는 남편의 복수를 하지 못한 것에 분해 하며 용이 되어 승천하게 되었습니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선비는 누가 종을 울렸는지 궁금해서 종이 있는 곳으로 가보니 그곳에 어미까치가 머리가 깨져서 죽어 있었습니다. 새끼 까치를 살려준 은혜를 갚기 위해 어미까치는 선비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몸을 던져서 종을 울린 것이였어요.

선비는 은혜를 갚고 죽은 까치들을 거둬 잘 묻어주었습니다.

까치는 선비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자신의 몸을 던져 종을 울렸습니다. 우리 주변에 나를 도와줬던 사람들에게 작은 은혜라도 갚기 위해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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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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