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점

1 개략[ | ]

(くんてん)
훈점, 군텐, 쿤텐

일본의 옛 한문 문헌에 쓰인 한문 훈독을 보조하는 기호를 통틀어서 군텐(訓点)이라고 합니다. 군텐에는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1. 가나텐(假名点): 한자의 訓을 가나로 적은 것. 주로 가타카나로 적음.
  2. 오코토텐(ヲコト点): 일본어의 조사, 조동사 등을 점이나 선으로 표시한 것.
  3. 가에리텐(返り点): 한문을 읽는 순서를 나타내는 부호.

오코토텐은 학파/종파에 따라 찍는 방법이 달라서 제1군점~제8군점까지 있다고 하더군요.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5군점의 경우 한자를 사각형으로 간주할 때

  1. 왼쪽 아래 모서리에 점을 찍으면 テ
  2. 왼쪽 위 모서리에 점을 찍으면 二
  3. 오른쪽 위 모서리에 점을 찍으면 ヲ
  4. 오른쪽 아래 모서리에 점을 찍으면 ハ
  5. 오른쪽 위 모서리에서 약간 아래쪽에 점을 찍으면 コト를 나타냅니다.

ヲコト点이란 명칭 자체가 3번과 5번의 점이 나타내는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가에리텐 중에서 가장 일반적인 것은 레텐(レ点)이라고 하는데 예를 들어 동사+목적어 구성에서 목적어 끝에 붙여서 다시 올라가서 동사를 읽으라는 표시입니다. 가타카나의 레(レ)와 비슷하게 생겨서 그런 명칭이 붙었습니다. 그 같에 一二三四 같은 한자 숫자를 사용하거나 甲乙丙丁 같은 한자를 사용하여 읽는 순서를 표시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런 것들을 모두 합쳐서 정확히 몇 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국에서도 고려시대에 석독구결이란 것이 있어서 한문을 우리말의 어순대로 풀어 읽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일본의 한문 훈독과 비슷한 점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구체적으로 사용된 기호 등 세부적인 면에서는 차이도 있습니다. 한국의 구결자 가운데에는 일본의 가타카나와 형태가 유사하거나 동일한 것도 꽤 있습니다. 일부 한국 학자들은 한문을 자국어의 형태 및 어순에 따라 풀어 읽는 관습이 한국으로부터 일본으로 건너갔을 것이라고 추측하는 학자들이 있습니다. -- 뒷방영감 2005-2-19 11:45 am

2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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