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천만원만들기

미션, 1년에 1천만원 만들기[ | ]

  1. 게이트 하나만 잘 만나면

‘한국에는 당대에 재벌이 된 사람도 많다’는 말은 사실 “당대에 어떻게 재벌이 되냐,수상한 방법으로 벌었겠지”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런데도 모든 사람이 큰 돈 한 번 만져보기를 꿈꾼다. 야무진 꿈이다.

마음만 먹으면 눈 깜짝 할 사이에 큰 돈도 벌 수 있다는 쪽지를 보내온 N은 3년차 직딩으로 은행원이다. 은행원이 돈 얘기를 하는 것은 당연한데,눈깜짝 할 사이에 큰 돈을? 참아야 한다,은행원.

N의 쪽지는 돌아가는 세상꼴에 대해 분개하고 있다. 대통령 아들이 아니더라도 게이트 하나만 잘 만나면 수십억 버는 것은 문제도 아닌 세상,끔찍하게 아름다운 여탤(여자탤런트)가 돈만 보고 게이트의 주인공과 동거하는 등의 세상꼴을 겪고 나서 자기도 큰 돈 한 번 벌고 싶다나.

그런데 N의 쪽지는 “평생 쓸 돈을 정말 5년 안에 벌 수 있느냐”는 질문이 하고 싶어 본론 앞에 재벌이나 게이트나 여탤에 연관된 서문을 붙였던 것이다. 내가 최근에 쓴 책 ‘5년 안에 평생 쓸 돈 버는 비결’에 대해 그는 궁금증이 발동했던 것 같다.

그 책은 N 같은 직딩의 돈 버는 방법이 아니라,미국이나 일본에서는 21세기형 유통방법으로 발전하고 있고,한국에서는 다단계 사업이라 알려진 네트워크 마케팅에 관한 것이다. 여기서 그 내용을 길게 얘기하는 것은 피하겠지만,직딩들은 우선 1,000만원 만들기 작전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

  1. 머니 이즈 식스 센스

정당한 방법으로 당대에 재벌이 되는 것은 어느 나라에서나 가능하다. 예를 들어 미국 델컴퓨터의 주식은 5년 새에 900배가 껑충. 1,000만원의 종자돈으로 90억을 벌어들인 수직상승이다. 누구나 당대에 재벌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우선 1년에 1,000만원 만들기 작전에 들어가라. 우습게 생각지 말라. 쉬운 일이 아니다. 버는 재미는 모르고 쓰는 재미에만 맛들인 직딩에게는 불가능하게만 보일 것이다. 진짜로 큰 돈을 갖고 싶다면 쓰는 재미보다 버는 재미가,그리고 버는 재미보다 늘리는 재미가 몸에 배어야 한다.

따분하게 들릴지 몰라도 절약하는 일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된다. 세계의 모든 부자들이 빠짐 없이 거쳐 온 코스이다. 1년에 1,000만원을 만들기 전까지는,어떤 항목도 소비와 연관되어 있다면 삭감하라. 술담배는 물론이고 여자친구와의 잠자리 비용을 아끼려면,1년 동안은 딸딸이로 만족하라. 이건 기본에 불과하다.

돈을 우습게 안다는 사람도 돈이 없으면 아무 것도 못하고 쩔쩔 매야 한다.

돈보다 소중한 것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돈이 없으면 쩔쩔 매기는 마찬가지. 부자들보다 돈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하는 것은 가난뱅이지만,부자는 안쓰면서 모으고 가난뱅이는 못벌면서 쓴다.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식스센스’를 보았는가? 돈이야 말로 제6감 같은 것이다. 그 6감이 없으면 다른 5감도 클릭할 수 없다. 1년 안에 1,000만원 모으기에 성공하는 직딩은 반드시 평생 쓸 돈 걱정은 안할 만큼 큰 돈을 잡게 될 것이다. 돈이 없으면 삶의 질을 높일 수 없다고 큰소리 치면서.

  1. 내친 김에 1억 만들기 미션을?

▲1천만원 갖고 뭣헌다냐

지난주의 쪽지는 ‘미션,1년에 1천만원 만들기’였는데 돈에 대한 관심은 역시 대단해서 여러 개의 쪽지가 날아왔다. 내용은 주로 ‘1년 사이에 이를 악물고 돈 한 번 만들어 보라는 소리는 좋은데,왜 겨우 1천만원이냐?’는 푸념이었다.

‘1천만원 갖고 뭣헌다냐?’는 메일도 있었다. 1천만원 정도는 돈으로 보지 않는 세태의 반영인지,직딩들이 돈에 대한 스케일이 커졌는지 짐작이 가지 않지만,1천만원 갖고 뭐 하느냐고 묻는 직딩 전원의 1인당 보유 현금이 1천만원(예금 포함)이상은 절대로 안될 것이라는 확신이 선다.

1천만원을 돈으로 알지 않는 풍조는,기술보다는 펀딩에 머리가 돌아버린 엉터리 벤처맨들과 유착된 사람들이 만들어 낸 더티한 스케일이다.

물론 1천만원은 괜찮은 회사 1년차 직딩의 첫해 연봉도 안된다. 주식을 거저 주고 받거나,현금 뭉치로 된 촌지만 받는 사람들에게는 1천만원이 하룻밤 술값일 수도 있다.

1년 내내 월급을 한 푼도 안 쓰고 저축을 해도 1천만원이 될까 말까 한다는 여직딩의 쪽지가 사실은 가장 솔직했다. 다시 말해서 1년에 1천만원 모으기 미션은 ‘한 쪽에서 보면 그것도 돈이냐’이고 반대 쪽에서 보면 끔찍하게 어려운 거액이다. 그러나 어느 쪽에서 보건 이 미션은 정말 해볼 만한 목표이고,스스로를 알게 하는 자기 테스트다.

▲수업료 내고 해볼 만한 싸움

젊은 직딩이 늙기 전에 명심해야 할 것은,돈이 삶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느끼기 시작했을 때,돈은 이미 그의 곁에 없다는 사실이다. 바빌론은 성경에 나오는 환락과 타락의 도시다. 그 도시의 최고 부자 아카르드가 전하는 ‘부자가 되는 7가지 비결’은 귀기울여 볼 만하다.

1.지갑이 가벼워지지 않게 하라 2.소비를 조절하라 3.돈이 돈을 벌어오게 하라 4.돈이 낭비되지 않도록 지켜라 5.집 문제를 안정시켜라 6.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라 7.돈버는 능력을 증대시켜라.

이를 바드득바드득 갈면서 돈만 벌라는 얘기로 듣지 말라. 아니 이를 바드득 갈면서라도 젊어서 돈을 벌어놓지 않으면,자칫 ‘열려라 참깨!’나 외치며 촌지 들어오기를 기다리는 게이트맨이 되기 쉽다.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되면 임금은 묶어 둔 채로 휴일만 늘려 씀씀이를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다. 이러한 놀자문화에 낙오되지 않으려면 돈 쓰는 법을 알아야 하고 그 이전에 버는 법을 배워야 하고,그러려면 우선 시드머니 만들기부터 손을 대야 한다. 그게 바로 ‘미션,1년에 1천만원 만들기’다.

비장한 각오 없이는 어렵다. 5년차 미만의 직딩이라면 하고 싶은 일로부터 자신을 격리해야 한다. 1년간은 여자 없는 딸딸이도사가 되라는 것이 그 미션의 골자였다.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1천만원짜리 미션에 성공한 직딩은 어렵지 않게,1억 만들기 5∼10년짜리 미션에 도전하게 될 것이다.

1천만원 미션은 단순한 왕소금작전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프로젝트다. 그리고 돈과의 싸움이 아니라 자기와의 치열한 싸움이다. 젊어서 한 번 수업료를 내면서라도 해볼 만한 싸움인 것이다.

/코리아 드림미디어 대표 (mailto:commukim@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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