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의 대표음반 25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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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90년대를 대표하는 앨범 25[ | ]

라고 제목은 거창하게 달아놓았지만 이것은 전혀 객관적이지 못하다. 아무래도 zepelin이라는 개인이 듣는 음반이라는 것이 뻔한 수준이고 워낙에 자의식이 강한 녀석이라 편견도 심한 편이다. 하지만 90년대는 내가 음악을 동시대적으로 들어온 시대이고 내 학창시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시대이다. 아마 내가 애착을 가지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하지만 힙합과 싱어-송라이터 그리고 개인적으로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밴드들이 제외되어있으므로 문제가 꽤 있다. 사실 자기가 좋아하지도 않은 음반의 완성도를 평가하기는 매우 힘드니까 아예 제외했다.

앞으로 년말이 되면 뭐 20세기의 마지막 십년을 장식한 음반 뭐 그런것들이 마구 쏟아질 터인데 그때쯤 하면 식상할거 같아서 이렇게 미리 해본다. 사실 마지막 십년이라고 한다면 1991년부터 2000년까지가 진짜 마지막이겠지만 왠지 99라는 숫지가 주는 이미지때문에 90-99까지 쳐주는게 마음이 더 편하다. 그리고 앞으로 또 뭔가 좋은 음반이 나올 가능성은 있지만 그것을 평가할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을 것이기에(나오자마자 음반 수준을 평가할 수는 없거든) 지금까지 나온 음반들로만 해보련다. 그런데 하고보니까 96년부터 99년까지 나온 음반중에 선정된게 하나도 없다. 역시 객관성이 결여된 챠트다. 90-95년까지라고 생각하는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내듣기엔 90년대 후반에는 정말 명반이랄만한게 별로 없다.

평가기준은 락 씬에 미친 파급도, 음반 자체의 완성도, 그리고 내게 다가온 호감도 이 세가지로 이것들을 각각 평가한 다음 평균을 내었다. 순위같은건 안하고 싶었지만 사람이란 대체로 챠트같은걸 보는것에 호기심을 가지니까 큰 의미는 없더라도 순위를 매겼다.

발매년도, 파급도, 완성도, 친밀도 그리고 평점이다. 학점이 어떻게 매겨지는지는 다 아시리라 생각하며 만점은 4.3이다.

01 AphexTwin Selected Ambient Works Vol. Ii 94 A0, A+, A+ : 4.20
02 NineInchNails The Downward Spiral 94 A0, A+, A+ : 4.20
03 BeastieBoys Ill Communication 94 A0, A+, A+ : 4.20
04 DepecheMode Songs Of Faith And Devotion 93 A0, A+, A+ : 4.20
05 DreamTheater Images And Words 92 A0, A+, A0 : 4.10
06 Nirvana Nevermind 91 A+, A0, A- : 4.00
07 U2 Achtung Baby 91 A-, A0, A+ : 4.00
08 RATM20000203 (Flame) 92 A0, A0, A- : 3.90
09 Portishead Dummy 94 A0, A0, A- : 3.90
10 Anglagard Hybris 93 A-, A0, A0 : 3.90
11 Extreme Pornograffitti 91 A0, A0, A- : 3.90
12 Megadeth Rust In Peace 90 A-, A0, A0 : 3.90
13 KingCrimson Thrak 95 A-, A0, A0 : 3.90
14 MyBloodyValentine Loveless 91 A0, A-, A- : 3.80
15 Underworld Second Toughest In The Infants 96 A-, A0, A- : 3.80
16 MassiveAttack Protection 94 A0, B+, A0 : 3.77
17 PizzicatoFive Made In Usa 94 A-, A-. A- : 3.70
18 Phish A Live One 95 B0, A0, A0 : 3.67
19 Tortoise Millions Now Living Will Never Die 95 B0, A0, A- : 3.57
20 MercuryRev Yerself Is Steem 92 B0, A-, A0 : 3.57
21 Metallica (Black) 91 A-, B+, A- : 3.57
22 SmashingPumpkins Mellon Collie And The Infinite Sadness 95 A-, A-, B+ : 3.57
23 SonicYouth Goo 90 B+, A-, A- : 3.57
24 GunsNRoses Use Your Illusion I, Ii 91 A-, A-, B0 : 3.47

챠트의 결과물은 매우 흥미로운데 역시 나답다고 할 수 있다. 어떤 평자도 에이펙스 트윈의 작품을 90년대의 가장 중요한 음반으로 꼽지는 않을것이다. 에이펙스 트윈의 음악은 냉혹하다. 마치 핵겨울의 고요함을 표현하는것 같다. 바로 고도 기계문명의 도약대를 마련한 20세기의 마지막에서 근미래를 형상하는 음악인 것이다. 이는 블레이드 러너나 공각기동대와 같은 영화에서 보이는 이미지와 유사하다. 이유는 또 있다. 리처드 제임스라는 이 젊은 거장이 만드는 이 음악은 브라이언 이노의 발전적 계승이라고 할 수 있으며 23살짜리가 만들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녀석을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의 질투감이 솟아난다. 그만큼 음악이 깊다. 다른 것에도 토를 달고 싶으나 그러자니 너무 길어질듯 하여 빼겠다. 이미 내가 좀 틀어왔던 음반들이니 틀지 않았던 음반 위주로 틀어보도록 하겠다.

먼저 24위를 차지한 Guns and "fuckin'" Roses이다. 이놈들이 보통 음반 4장정도의 분량을 한꺼번에 발매했을때 다들 살짝 돌았다고 여겼다.(이런짓을 또 한 녀석들은 훗날의 스매슁 펌킨스가 있다.) 하지만 발매즉시 빌보드 앨범챠트 1, 2위를 동시에 점령했다. 건즈 앤 로지스는 다른 삐리리한 엘에이 메틀밴드와는 좀 다른 밴드였다. 이지 스트래들린이라는 감각있는 기타리스트와 액슬 로즈라는 쇼맨쉽있고 독특한 보컬을 보유한 밴드였으니까. 이들의 데뷔작이었던 <Appetite for Destruction> 역시 80년대를 대표하는 음반 중 하나이다. 터미네이터 2 수록곡이기도 한, 하지만 사운드트랙에는 절대 없는, <Use Your Illusion II>의 [You could be Mine]이다.

다음은 23위에 올라선 Sonic Youth의 앨범 수록곡인 [Tunic]이다. 이들은 노이즈가 소음이 아니라 음악이라고 주장하려는 이들이다. 인디에서 시작해서 메이져에서도 자신들의 태도를 바꾸지 않고 오히려 인디 레이블을 통해 또다른 실험(아니면 지랄)을 계속하고 있는 막나가는 밴드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의 가장 중요한 앨범은 <Daydream Nation>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펙트 잔뜩걸린 기타사운드를 가지고 아트락을 하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앨범 타이틀과 내용이 묘하게 겹쳐지는 명반이라 하겠다. 앨범 는 , , <Daydream Nation>과 연결되는 이들의 절정기 음반이다. 이들은 <Experimental Jet Set, Thrash and no Star>에서 노이즈가 아닌 아방가르드적인 연주를 해서 변신을 꾀하기도 하였다. 요즘에 내고있는 잡다한 EP들을 들어보지 못해서 평가할 순 없지만 혹자의 말에 의하면 애들이 갈수록 더한다고 한다. 킴 고든과 서스틴 무어 사이의 아이가 어떻게 성장할지 무척 궁금해지는 바이다. 이들의 순위가 낮은 것은 이들의 전성기는 80년대라고 보기 때문이다.

사실 Phish갈은 밴드야말로 진짜 의미깊은 밴드라고 할 수 있다. 그저 연주자체에 탐닉하는것이 연주인 본연의 자세가 아닐까 싶기 때문이다. 사실 이들의 곡이 뭐 훌륭하다는 느낌이들지는 않는데 그걸 뽑아내는 것을 보면 정말 입이 벌어지는 것이다. 현재 내가 알아본 바로는 이들이 앨범을 통째로 커버한 경우가 Pink Phloyd의 <The Dark Side of the Moon>, Velvet Underground의 , Beatles의 <(white)>정도이고 심심하면 남의 곡을 커버한다는데 중요한 것은 아주 색다른 맛이 난다는 것이다. 현재 이거 구해보려고 안달중이니 구하면 들려드리겠다. 참고로 이들의 앨범은 골드도 힘들게 딸 정도로 안팔리는데 라이브 표는 발매 한시간이면 다 팔린다고 한다. 여기서 나올곡은 <A Live One>이라는 140분짜리 라이브 앨범의 1, 2번 트랙으로 [Bouncing around the Room]과 [Stash]이다.

17위로는 Pizzicato 5의 전세계적 히트작(앨범에는 '94년은 P5의 해'라고 써있다)인 <Made in USA>의 [Twiggy Twiggy/Twiggy vs James Bond]이다. 자국어로 세계시장을 뚫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영미권의 허접한 음반들에 비해 다른 좋은 음반들이 밀리는 것은 순전히 국가간 파워게임 때문이다. 락이 영미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런 의미에서 P5가 시장을 뚫고 음반을 세계발매하는 것은 꽤 고무적인 일일수도 있다. 내 보기엔 일본적인 오밀조밀함을 짜증나지 않게 끌어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일본음반을 듣다보면 차라리 HOT를 듣고 말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동일한 패턴이 많다. 내가 일본음악 개방해도 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트위기는 미국의 옛날 모델인데 왜 제목에다 가져다 썼는지는 모르겠다. 아마 마릴린 맨슨 밴드의 멤버녀석 이름도 트위기던가 그럴껄.

6위로 뛰어올라서..Nirvana의 무대뽀 블락버스터 음반인 수록곡인 [Territorial Pissings]이다. 이거 곡 제목이 아주 웃긴데 우리말로 하면 '영역표시 오줌싸기'정도라고 할까나... 하지만 곡 내용은 이해가 안된다. 너바나는 기본적으로 펑크적인 밴드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을것이다. 자살 안했어도 위대했는데 자살로 불멸이 되어버린 안타까운 밴드다. 하긴 허접한 음반 계속 내느니 없어지는게 차라리 낫다.

마지막 곡으로 5위인 Dream Theater의 경이로운 앨범 [Images and Words] 수록곡 <Take the Time>이다. 이 음반을 처음 샀을때가 고2던가 그랬던거 같은데 듣고 뻑 갔다. 음악 자체도 그렇지만 완벽한 테크닉에 할말은 잃었다. 들으면서 음악이란 테크닉이 중요한 게 아니구나라는 것을 알게되기 전까지 내가 꼽는 가장 대단한 밴드중 하나였다. 하긴 당시 나는 비틀즈나 레드 제플린같은것도 몰랐고 제일 좋아하는건 슬레이어, 메가데스, 메틀리카였으니까. 여전히 테크닉이야 뛰어나지만 이제 나는 이들의 음반은 안산다. 하지만 가끔 요 음반은 듣는다.

부록으로 내가 꼽는 90년대의 밴드를 적어보겠다. 밴드와 음반의 기준은 좀 다르다. 좋은 밴드이지만 어느 선을 넘는 명반은 못낼수도 있고 별볼일 없는 밴드가 가끔 명반하나 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의 기준은 음반 발매수, 평균적인 수준, 친밀도 등이 고려되었다.

01 Nirvana 두말 할 여지가 없다. 90년대의 시작을 규정한 밴드다. 02 Depeche Mode 80년대에서 90년대로 넘어오면서 가장 경이로운 변신에 성공한 밴드. 03 Beastie Boys 이들은 90년대의 기법을 80년대에 실행했던 파이오니어이며 자신들이 실천할 수 있는 형태로 혁명을 이끌려고 하는 운동가들이다. 04 U2 세상에서 가장 비싼 밴드. 05 Radiohead 90년대의 낭만. 06 nine inch nails 99년에 발매할 음반의 성패에 따라 그저 90년대를 풍미한 아티스트로 남을것인지 락 사에 남을 아티스트가 될 것인지가 정해질 것이다. 07 Mercury Rev 개인적으로 인디씬에서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08 Massive Attack 힙합을 슬럼에서 예술로 끌어내고 있는 이들. 09 Orbital 정통 테크노의 최강자. 10 Portishead 끝없는 슬픔. 아직 과대한 평가는 이르다. 11 Sonic Youth 락의 진정한 프론티어. 하지만 이들은 기본적으로 80년대 밴드이다. 12 Soundgarden 90년대의 헤비 사운드를 지켜나간 이들. 13 Orb 하우스/앰비언트 테크노의 바이블. 14 Nick Cave and the Bad Seeds 80년대의 무당. 90년대의 음유시인. 15 Beck 사실 난 벡은 좀 별루다. 그런데 지명도가 너무 높아. 16 Smashing Pumpkins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90년대식 아트락커. 17 Blur 블러도 좀 별루다. 18 Dream Theater 주가가 떨어지고 있긴 하지만 이들이 재정의한 프로그레시브 메틀은 어떤 아티스트 못지않은 전세계적 파급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북유럽에서. 테크닉의 귀신들. 19 Phish 90년대식 그레이트풀 데드. 라이브를 위해 만들어진 밴드이며 모든 장르의 하이브리드. 가장 90년대스러운 밴드중 하나. 20 Rage against the Machine 시작은 위대했으나 이미 맛이 갔다. 21 Underworld 음악으로 만들어진 마약. 테크노는 섹스와 밀접한 영향이 있다는 사실을 들려준다. 22 Pantera 메틀리카의 바통을 받은 자. 결과적으로 90년대의 헤비사운드는 테크노와 발랄 사운드에게 깨졌다. 23 Suede 고혹적인 트랜스섹슈얼러티. 하지만 역시 맛이 가고있다. 24 Ozric Tentacles 지겹도록 자신들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90년대 프로그레시브 락의 대표주자. 머큐리 레브나 피쉬도 그렇지만 90년대에 맞는 프로그레시브 락은 싸이키델릭인가보다. 25 Metallica 지금이라도 밴드 헤체하면 레드 제플린의 위치에 올라설지도 모르는데...역시 이들도 80년대식이다.

2 # 언제 적었는지 기억도 안나는 추천명반[ | ]

치기어린 분위기로 봐서 96년경이 아닌가 싶다...거북이

무조건 사 두면 언젠가는 그 진가를 알게되는 무시무시한 명반들
Version 1.0
(알파벳 순, 스펠은 책임 못짐, 수입이 아닌것은 모두 라이센스)

alphataurus / 시완 / progressive / '72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symphonyc rock! 일단 커버를 보면 사
고싶고 5곡 전곡이 빵빵한 구성을 갖춘 명반. 하지만 이런 분
위기는 싫어하는 분이 계실 수도 있음. 첫곡과 끝곡이 압권.

anthrax - spreading the disease / 수입(island)
/ thrash metal / '86
 지금의 늙어버린 사운드와는 거리가 먼 그들의 2집. 초기작
의 특징인 거칠음과 음악적인 성숙이 조화되어 있다. 듣다보
면 절로 흥이나고 시간가는 줄 모른다.

badfinger - magic christian music / EMI
/ CD bonustrack / rock / '70
 이들의 데뷔작으로 비틀즈 풍이다. 편안하고 부담없는 음악
을 즐기고 싶을때 틀어놓으면 그만이다. 게다가 digital
remastering이 되어서 음질도 좋다. 비틀즈를 좋이하시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 뭔가 순수함 같은것이 느껴지는 명반.

il balletto di bronzo - ys / Polygram
/ 시완CD bonustrack / art rock / '72
 art rock을 들은 이래로 가장 황당하게 느껴진 앨범. 자신이
듣던 음악과 비교 할려야 할 수도 없다. 헤비메탈과같이 강렬한
사운드와 부드러운 사운드가 조화되어 있고 솔직히 아직도 나는
이 앨범의 진가를 파악하지 못했으므로 더이상 뭐라 말할 수 없다.

banco del mutuo socorso - come in un'ultima cena
/ EMI / art rock / '75경
 뚱띵이 보컬의 풍부한 성량과 잘 갖추어 진 구성이 돋보인다.
성경에 나오는 최후의 만찬을 소재로 했다는데 이태리어를 모르는
나로서는 그 깊이는 잘 모르겠지만 음악이 흘러가는 것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끝나버리고 마는 묘한 앨범이다.

beatles - sgt.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 EMI / pshychedelic / '67
 rock 사상 최고의 명반으로 일컬어지는 그 앨범이다. 그들의 실험
이 한창일 때 이루어진 음반으로 황당한 면도 있지만 음악을 이해하
고 못하고 간에 이 음반을 들어보는 건 필수. 이들의 음반을 하나만
소개하는 것도 문제가 많으나 나도 이제야 그들을 듣는 형편이라 잘
알지는 못함.

camel - stationary traveller / Polygram / progressive / '84
 아주 편안하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깊은 맛이나는 음반. 그 목소리가
참 묘해서 잔잔하게 귀에 들어와서 나가질 않는다. progressive입문
에 아주 적합한 앨범.

cico - notte / 시완 / LP엔 소책자 / art rock / '74
 formula 3의 명 드러머이자 보컬인 tony cicco의 솔로 앨범. 재킷
의 그림과 속에 들어있는 그림책도 사랑스럽고 formula 3의 음반을
들어본 이는 알겠지만 밤에 들으면 더욱 감미로운 cico의 목소리는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간다.

coda - sounds of passion / 시완 / art rock / '86
 앞면을 가득 채우는 말 그대로 열정의 소리는 거 뭐랄까 본질적인
무언가를 말하는 듯 하다. 그리고 뒷면의 crazy fool and dreamer역
시 그 서정성이 빛을 발한다. 눈에 잘 띄진 않지만 영롱히 빛나는 앨범.

cusco - apurimac / 지구 / new age / '85
 먼저 거의 모든 곡이 귀에 익다. tv를 무지많이 탔기 때문이다.
그래서 반갑다. 나도 이 앨범을 사고 싶었으나 누구의 음반인지
몰라서 레코드점누나에게 허밍을 해서 산 음반이다. 나중에 음악
성있는 음악을 많이 들으면 그 가치가 상대적으로 퇴색하긴 해도
잉카의 흥망성쇠를 펜 플룻 소리로 표현한 이 작품은 명반이다.

deep purple - machine head / EMI / hard rock / '72
 여기에 smoke on the water가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무조건
사야하지만 lazy, highway star가 있어서 더욱 사야한다. 전 곡이
수작이며 말이 필요없는 앨범. 이들이 왜 자주색 공룡이라 불리우
는지 알 수 있다.

deep purple in rock / EMI / hard rock / '70
 일단 machine head를 들었으면 바로 deep purple in rock을 산다.
speed king과 child in time이 기다리기 때문이다. 이 앨범 역시 말
이 필요없다. 하지만 LP는 음질이 안 좋으므로 CD를 권한다. 이 외
에도made in japan이나 fire ball도 좋은 앨범이다. 아니 deep purple
의 2기(john lord, ritchie blackmore, ian gillan, ian paice
, roger glover) 앨범들(royal philharmonic orchestra, in rock,
fireball, machine head, made in japan)은 모두 사도 좋다!!!

dream theater - images and words / warner / metal / '92
 작곡력과 연주력을 두루 갖춘 그룹이다. progressive metal이라 불
리기도 한다. 쉽게 들을 수 있는 앨범으로 처음부터 강렬히 다가온다.
 bass인 john myung이 한국계라는 말도 있어 더욱 반가운 그룹.

the doors / warner / rock / '67
 무조건 들어봐야 하는 명반중의 명반. 이들의 음악은 별로 좋은것
같지는 않은데, 한번들으면 중독이 되어버려서 그들의 모든 음반을
사게끔 만들어 버린다. jim morrison의 광기와 ray manzarek의
유치한듯 하면서 깊은 오르간 음색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 황당하게
 좋은 명반. 이것은 진실로 masterpiece이다.

emerson, lake and palmer - pictures at an exhibition / warner
/ progressive / 국산은 자켓이 수정되었음 / '71
 mussorgsky의 원작을 progressive rock으로 승화시킨 멋진 라이브.
내가 이들의 다른 앨범을 들은적이 없지만 보이면 사도 좋다고 단
언한다. 물론 나역시 그들의 음반을 모두 모을 생각이다. 이들은
어떻게 연주하면 관객을 열광시킬수 있는가를 아주 잘 알고있는듯
하다. 나는 라이브 명반중의 명반으로 꼽히는 deep purple의
made in japan보다도 이 작품을 더욱 명반으로 꼽는다.

extreme ii - pornograffitti / 수입 / metal / '90
 애들은 실력도 있고(기타만) 음악성도 있는 애들이다. more than
words와 같은 발라드 넘버가 있는가 하면 get the funk out과 같은
곡들도 있다. 상당히 대중적인 냄새가 나지만 자신들의 음악 아니
nuno bettencourt가 가지고 있던 생각을 그들만의 색체로 표현한
상당한 구성을 갖춘 concept이다.

formula 3 - sognando e risognando / 시완 / art rock / '72
 latte e miele와 더불어 3인조로 편성되어있는 이 그룹은 art
rock사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한다. 이들은 개성있지만 편안한
연주를 들려준다. 특히 tony cicco가 잔잔한 목소리로 la stalla
con i buoi를 부르면 그 소리는 우리를 그냥 그들의 세계로 몰입
시키고야 만다.

helloween -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i and ii / 서울
/ thrash metal / i:'87, ii:'88
 건전하지만 웅장한 가사와 스피드와 파워를 고루 갖춘 연주력으
로 그들은 7열쇠의 수호자라는 concept를 90분에 달하는 런닝타임
으로 3년간의 노력 끝에 공개하였다, 헉 헉... 경쾌하면서도 장중
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이 앨범은 메틀팬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아봐야 할 것이다.

jean michel jarre - oxygene / polygram / progressive / '76
 과학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한번이라도 본 사람이면 jarre의 응악을
모른다고는 할 수 없다. 그의 음악은 과학 다큐멘터리물에 아주 자
주 등장했기 때문이다. tv에도 많이 나왔다. 그렇다고 그의 음악을
상업적이라거나 음악성이 낮다고 지레짐작하면 정말 곤란하다. 심오
하고 뭐랄까 분위기를 쫙 잡는듯한 그의 음악은 뭐라 설명이 곤란하
다. 한번쯤 들어보시길. 최근작인 chronology도 상당히 좋은 앨범이다.

j.e.t. - fede, speranza, carita / 시완 / 변형 자켓
/ art rock / '72
 하드락을 좋아하거나 아트락을 좋아하는 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명반.
이트락그룹으론 드물게 일렉기타를 활용하여 역동적 분위기를 표출했다.
아 정말 이들의 음악은 설명하기 싫다. 그들의 분위기를 다 죽여버리기
 때문이다.

king crimson -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 / emi
/ progressive / '69 / CD digital remastering
 사라!!!!!!!!! 프로록 입문용이자 필수 교양 음반. robert fripp은
누구나 알아야 한다. greg lake역시 참여하고 있다. 참고로 이 앨범은
당시 beatles의 abbey road를 밀어내고 영국차트를 장악했다.

klaatu - klaatu,hope / 수입 / special double play
/ progressive / '76,'77
 progressive그룹들은 대체로 자기들의 색체를 가지고 있지만 대체로
분류가 가능하다. 하지만 분류를 거부하는 그룹들이 몇몇있다. il
balletto di bronzo, quella vechia locanda, 등이 그런 그룹인데
여기 klaatu역시 그런 그룹이다. 특이하게도 canada출신인 그들은
그들만의 산뜻하고도 간결한 음악으로 인류의 희망을 노래했다.
특히 hope가 명반이다(mythos에서 원판을 싸게 팔고있음).

megadeth - peace sells ... but who's buying? / emi
/ thrash metal / '86
 dave mustain의 카리스마적 음악성을 여지없이 느낄 수 있는 앨범.
이녀석이 계속 metallica에 있었으면 metallica는 역사상 최강의
밴드가 되어있을 것이라 감히 말한다. 생각해보라. lead guitar
and vocal - dave mustain, bass - cliff burton(사망), rythmn
guotar and vocal - james hatfield, drum - lars ulich! 가히
환상적이지 않은가? 어쨌든 이 앨범과 또하나의 명반인 rust
in peace역시 들어볼 가치가 있다.

megadeth - rust in peace / emi / thrash metal / '90
 최근에 emi가 정신차리고 이 음반을 재발매했다. 그것도 보너스
트랙까지 곁들여서. peace sells와 비교하면 그 우열을 가릴수
없을 정도로 꽉 짜인 수작중의 수작. 음악은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한 한가지 답안이 될수 있는 명반.

metallica - master of puppets / polygram / thrash metal / '86
 thrash metal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가장 적합한 해답! thrash
의 교과서. 지금껏 들어본 metal중 이렇게 구성이 잘된 앨범은 아직
없었다. 이들이 왜 metallica인가, 왜 최고의 밴드로 군림하는가를
말해준다. 이들의 앨범은 모두 들어봐야 한다. 심지어는 metallica
(뱀 그림)까지도.

mike oldfield - tubular bells / emi / progressive / '73
 이놈은 완전히 기린아이다. 누구나 한번쯤 들어봐야할 음악의
정수이다. 모든 악기를 거의 혼자서 다루고 수천회의 오버더빙을
거친, 그리고 놀랍게도 스무살이 채 안되는 나이에 이룩한 것이다.

new trolls - concerto grosso per 1
/ 수입(per 2와 같이 있는)을 사길 권함 / art rock / '71
 classic과 rock의 서정적이며 완벽한 조화. art rock은 몰라도
이들은 태반이 알고있을 것이다. 거친 플룻소리에서 나오는 따뜻한
느낌. 이러한 이태리적인 맛을 가장 진하게, 맛있게 풍기는 앨범.
요 앨범도 입문용으로 좋음.

nirvana - nevermind / bmg / alternative metal / '91
 솔직히 요놈들은 좀 요상하다. 최근의 3집(in utero:자궁 속),
그리고 이상한 모음집(incesticate:근친상간)과 같이 요상한 앨범
타이틀이나, 요상한 재킷등 어쨌든 제정신 가진 놈들은 아님에 분
명하다. 그러나 이 앨범의 smells like teen spirit, territorial
pissings는 한번쯤 들어봐야 하지 않나 생각된다. 뭐 사기 싫으면
얘들은 넘어가도 좋다.

novalis - sommerabend / polygram / art rock / '76
 마음을 아주 편하게 그러나 무언가로 채워주는 듯한 앨범.정말
편안하다. 그리고 독일어 발음이 여기서만은 참으로 정감있게 들린다.

pink floyd - the dark side of the moon / emi / progressive / '73
 빌보드 챠트에 10년동안이나 있어서 기네스북에 오른 명작. roger
waters가 설쳐대기 이전의 작품이라 이후의 작품들 보다는 훨씬
인간적이다. time, money등은 king crimson의 epitaph와 더불어
progressive란 무엇인가에 대한 가장 명확한 답을 준다.

pink floyd - the wall / sony / progressive / '79
 항상 이 세상을 지독히 씹어대는 진정한 진보그룹 pink floyd. 이
앨범을 들은뒤 꼭 alan parker 감독의 pink floyd the wall이라는
영화를 보시라. 기존의 감동에 +알파가 될 것이다. roger waters의
천재성이 정말 여지없이 드러난다. 아마 이 앨범을 들은 뒤 당신은
이들의 앨범을 다 모으겠다고 난리를 칠 것을 나는 절대 의심치
않는다. 내가 그러했기 때문에...

queensryche - operation:mindcrime / emi / metal / '88
 나는 이들과 같은(thrash나 death가 아닌) 그룹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들은 다르다. 이것은 전곡이 하나의 이야기(단순
한 concept가 아님)로 구성되어있는 진정한 컨셉트 앨범이기 때문
이다. 게다가 이들의 라이브를 보면 스테이지의 연기도 일품이다.
LA metal을 싫어하더라도 이 앨범만은 들어보시길..

quella vecchia locanda - il tempo della gioia / 시완
/ art rock / '74
 완전히 새로운 분위기의 음반이다. 도저히 다른 그룹이 따라갈 수
없는 그 서정성과 결합된 classical한 분위기는 모든것을 압도한다.
이 음악이 그 어떤 음악보다도 내게 강렬히 다가오는건 나만의 착각
은 아니리라.

il rovescio della medalia - contaminazione / 시완
/ art rock / '73
 new trolls의 concerto grosso per 1을 제작하는데 classic편곡을
맡은 bacalov가 참여한 또하나의 명반. la mia musica에서 느낄수
있는 그 목소리는 지금껏 들어본 어느 보컬보다도 가슴에 깊이 남
아 있다.

vangelis - heaven and hell / bmg / progressive / '75
 천국과 지옥을 넘나드는 그 현란한 사운드는 지금껏 내가 들은 전
자음악 중 최고로 기억된다. vangelis는 수많은 soundtrack및 솔로
앨범을 발표하여 수많은 졸반을 양산하여 내 주머니를 가볍게 했지
만, aphrodite's child의 666은 모든 작곡을 그가 하여 명반으로
만들어 놓았고 그의 솔로인 china도 명반이고 사운드트랙 chariots
of fire를 통하여 아카데미 음악상도 먹은 천재이다. 재킷도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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