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in Salad Surgery

1 개요[ | ]

Brain Salad Surgery
브레인 샐러드 서저리
  • 록밴드 Emerson, Lake & Palmer의 4번째 스튜디오 앨범
  • 1973년 발표
  • 장르: 프로그레시브 록
  • 길이: 45:04

 

2 # 조영래[ | ]

  1. 앨범 : Brain Salad Surgery (1973)
  2. 아티스트 : Emerson, Lake and Palmer
  3. 레이블 : Warner Music
  4. 장르 : 프로그레시브 록 (Progressive Rock)
  • REVIEW

프로그레시브 록의 수퍼 트리오 이머슨, 레이크 앤 파머 (Emerson, Lake and Palmer / 이하 ELP) 는 멤버들의 엄청난 기량을 바탕으로 한 음악과 호화로운 스테이지, 그리고 멤버들의 심한 불화로 유명했던 밴드이다. 단 3인의 멤버로 믿어지기 힘든 풍부하고 복잡한 음악을 구사했던 ELP는 라이브에서 엄청난 양과 무게의 장비를 필요로 했다. 특히 키보디스트인 키쓰 이머슨(Keith Emerson)과 드러머 칼 파머(Carl Palmer)가 그랬는데, 무대가 악기 무게를 견디지 못해 꺼져버린 적이 있을만큼, 이들의 장비는 살인적인 것이었다. 또 키쓰 이머슨은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급의 과격한 무대 연출로도 명성이 높았는데, 키보드를 흔들거나 뒤로 돌아서 연주하는 것은 물론, 키보드에 칼을 꽂는가 하면, 건반 하나 하나를 떼내어 부숴버리는 등의 액션을 연출하곤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ELP에게 불행했던 것은 멤버들의 심한 불화였다. 사실 ELP와 같은 에고가 강한 인물들이 모일 수 밖에 없는 수퍼 트리오가 근 10년여를 같이 활동한다는 것은 퍽 드믄 일이기도 하다. ELP의 불화는 밴드가 종말에 처할 때 즈음의 ELP는 공연이 끝난 후 서로 얼굴을 마주하는 것도 꺼릴 만큼 심각한 수준이었다. 1973년 ELP는 자신들의 독자적인 레이블 만티코어 (Manticore - 이들의 두 번째 앨범 「Tarkus」에서 타커스(Tarkus)의 적수로 등장했던 상상의 괴물)를 설립한다. 1973년에 등장한 본작 「Brain Salad Surgery」는 만티코어에서 내놓은 첫 번째 ELP 앨범이며, 이들의 마지막 걸작이기도 하다. 음산한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유명한 H.R 기거(Geiger)가 디자인한 변형 커버로도 유명한 본작은 ELP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는 앨범이기도 하다.

  • Song Description

국내에서 ELP는 <C'Est La Vie>나 <From the Beginning>과 같은 어쿠스틱 발라드 넘버들이 특히 인기를 모았는데, 본작에 수록된 <Still... You Turn Me On>은 ELP의 발라드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ELP다운 곡이라 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의 현대 음악 작곡가인 알베르또 지나스테라(Alberto Ginastera)의 피아노 콘체르또를 커버한 또한 ELP의 역량이 잘 발휘된 곡, 특히 칼 파머는 자신이 직접 퍼커션 파트를 만들어 넣기도 했다. 올드 록 풍의 <Benny the Bouncer>는 그렉 레이크(Greg Lake)의 와일드한 보컬도 인상적이지만, 키쓰 이머슨의 위트 있는 딕시 스타일의 건반이 매력적이다. 앨범의 마지막에 수록된 30여분의 <Karn Evil 9>은 ELP의 음악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총 3개의 임프레션(Impression)으로 구성된 <Karn Evil 9>은 발표당시 LP의 시간적인 한계 때문에 첫번째 임프레션(Impression)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야만 했다. 아무튼 ELP 음악의 장점인 변화무쌍한 전개와 화려한 테크닉이 돋보이면서도, ELP의 단점인 산만함이 제거된 이 곡은 ELP의 음악의 정수라 할 수 있다.

  • 감상 포인트 및 평가

ELP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본작은 프로그레시브 록 팬들에겐 ELP를 좋아하고 안 좋아하고를 떠나서 필청의 앨범으로 꼽히는 앨범이기도 하다. 멤버들의 화려한 테크닉은 이미 절정이며, 이들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산만함까지 커버한 통일된 음악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조영래, 1999.8, 아일랜드) ★★★★☆

  • 관련 추천 앨범
Refugee 「Refugee」
The Nice 「The Nice」
Le Orme 「Felona e Sorona」

3 # 정용욱[ | ]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630번 제 목:[용욱]elp의 BRAIN SALAD SURGERY 올린이:바부여우(정승환 ) 99/07/13 16:12 읽음: 96 관련자료 없음


학교에서 발급해준 아이디가 끝나서 아는 형의 아이디를 빌려서 씁니다.
교보 문고에서 일본의 빅터레코드에서 발매한 특별한정판, ELP앨범들을 판매하기에,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그룹이라 한장 샀습니다. 물론 한달은 훨씬 더된 과거의 이야기이지요...(지금은 완전히 ELP의 팬이에요.) 한장에 2만 6천원선, 보통 CD 두장값이더군요. 손이 떨렸지만, 굳은 마음을 을 먹고 앨범을 선택했습니다.
제가 그때 선택한 앨범은 바로 다섯번째 앨범인 BRAIN SALAD SURGERY입니다.
제가 전에 읽은 아트락 소개 책자 PROGRESIVE IN PROGRESIVE를 보니 이앨범이 ELP 최고의 명반이라고 하더군요..그런데 다른데는 좀 졸작으로 평을 하기도 했 더군요.
처음에 들었을 때는 너무나도 당혹했습니다. 첫곡 JERUSALEM은 제가 그전에 이미 반젤리스의 불의 전차 사운드트랙에서 감상해보아서 상당히 반가웠어요. 단지 락적인 분위기어서 불의 전차에서 느껴졌던 성스러움은 조금 떨어졌더군요. 반면에 좀더 강하고 힘찬 분위기가 강조되어 마음에 들었어요.
문제는 바로 2번 트랙인 TOCCATA부터 였습니다. 이곡 상당히 현란하고 무그신서사이저의 난무로 제머리가 어지러웠습니다. 칼파머의 드러밍은 인상깊었죠. 다음곡 STILL YOU TURN ME ON과 BENNY THE BOUNCER는 별다른 느낌이 없었어요. 그저그렇구나 하고 무신경하게 느낀거죠..(집중력의 결여...) 마지막 KARN EVIL #9은 제가 앨범의 표지를 보고부터 기대를 했던 곡이었어요.
한곡이 30분이라는 정말 대단하지요...물론 세파트로 나누어져 있지만요.
(그런데..KARN을 "칸"이라고 발음해요 아니면 "카른"이라고 발음해요?
영어라면 전자가 맞게지만 영어사전에는 그런 단어가없고..독일어이면 후자가 맞을텐데..누구 아시는 분 가르쳐주세요.) 첫파트의 요상한 신서 멜로디로 시작하여 강도높은 분위기로 전환되고..
특히 키이스에머슨의 보컬은 노래실력이 좋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지만 힘에넘치더군요...
그래도 솔직히 제가 들어본 제일 긴곡이지만 (종전까지는 마이크올드필드의 TU BULAR BELL PART 1으로 25분여였어요.)좋더군요..물론 파트 2는 조금 따분했어요.
그래도 맘에 들더군요..가사도 충분히 충격적이고...
(제가 본 가장긴곡은 한곡이 45분짜리도 있던데요..제가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탠저린 드림의 드러머 출신인 클라우스 슐츠의 음악이던데..곡 길이는 정말 길죠?) 일본에서는 이 앨범을 "공포의 두뇌 개조"로 해석했더군요..
SALAD의 뜻이 어정쩡해서 해석이 힘들던데...
지금 그 앨범을 산지 거의 두달이 된 후 저는 완전히 변했죠.
JERUSALEM의 환상적인 맛은 여전하고...TOCCATA의 환상적인 파워...
STILL YOU TURN ME ON의 서정적인 맛...BENNY THE BOUNCER의 현란함과 난폭함 마지막으로 KARN EVIL #9의 전율! 특히 이곡의 ROLL UP! ROLL UP! ROLL UP! SEE THE SHOW!
의 부분에서 저는 엄청난 공포감을 느꼈습니다. 이 앞부분의 가사내용과 비교해서 들으니까 거의 폭앞에 가까운 엄청난 공포가 저를 짖누르더군요..
이 앨범은 ELP의 현란한 연주실력이 돗보입니다.(키이스 에머슨 일인의 연주력인 가...?) 하지만 여기서 그들의 한계도 드러나죠..자세한 내용은 이 감상란 뒤에를 보면 오르간락에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이앨범을 언급하며 나옵니다. 저도 거기서 알았어요...
어쨌든 이앨범이후 저는 완전히 ELP의 팬이되었습니다. 그래서 얼마전 전람회의 그림도 구입하여서 듣고 있죠...물론 대단해요...
사실 구입은 아니고 친구들에게 뜯어냈죠.생일 선물명목으로 ^^; 아직 ELP를 듣지 않으신 분이라면 꼭 그들의 앨범을 들어보세요..
분명히 큰 감동을 느끼실수 있을겁니다.

4 # 유신[ | ]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276번 제 목:[감상] 먼지를 턴 명반 시리즈 ^^; - ELP Brain Salad..
올린이:ntrolls (유신 ) 96/11/19 12:23 읽음:316 관련자료 없음


으흠.. 먼지를 털어낸 명반(? 글쎄.. 주관적이겠지만 여기서는 대다수가 인 정한 판들만 등장할 것일테니..) 시리즈가 시작됩니다.. 프로그레시브가 뭔가.. 하고 호푸의 문을 두드리시는 분들에게 좋은 참고가 되기를...
(게다가 저는 저한테 있는 판 전부 다 감상 올리는게 목표거던요.. ^^;)

제목에 나타나듯이.. 안들은지 꽤 된, 혹은 너무 뻐언해서 다들 감상 올리 기가 귀찮은 판들이 이 시리즈(?)의 주역들이 되겠습니다..

얼마전에.. 아틀랜틱에서 나온 ELP BEST앨범을 옆방 형한테 빌려서 신나게 들었거던요.. 그거 들으면서 음.. 다시 들어봐야겠군.. 한 앨범이 있었으니 .. 그것이 바로 Brain Salad Surgery

ELP 최고걸작이라고들 하는 이 판은.. 사실 ELP가 그들의 모든 욕심을 다 담 아내려 노력한.. 그리고 어느정도 성공한 작품입니다.. 그럼 언제나처럼 판 을 틀어놓고.. 시작할까요... ^^;

쭈압.. 시작하기에 앞서.. 앨범커버를 보니.. 눈물이 앞을 가리네여... 이 판은 우리나라 서울음반에서 제작한 것만 해도.. 종이로 된 게이트폴드 씨 디커버를 자랑하는가 하면, 최근 Rhino의 리마스터 판은 그.. 홀로그램..
아니 암튼.. 그걸로 그림이 반짝..하며 달라보이게 나왔는데.. 제껀 리마스 터도 안된 아틀랜틱꺼 그냥 껍데기 씨디가 아닙니까.. 어엉.. 그래도 누가 선물준 판이니 귀한 것임... (수입이라고 비싸기까지 한데.. ^^) 혹 사실분 들은 커버도 잘 보고 기호에 맞춰서(?) 구입하시길.. ^^;

일단 걸어놓고 틀면.. Jerusalem의 장중한 오르간 연주가 흘러나옵니다..
가사는 대체 무슨소리인지.. 영국의 푸른 초원에 예루살렘을 세울때까지 어 쩌구 저쩌구.. 음.. 오르간과 함께 평이하게 진행되는 넘버..

다음 곡은 Alberto Ginastera라는 현대음악가의 피아노 콘체르토 1번 4악장 이 Toccata라는 제목으로 편곡되어 실려있습니다.. 좀 가닥이 안잡히는 연 주로 들리지만.. 부클릿에 원작자는 에머슨이 내 작품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담아냈다..고 칭찬하고 있으니.. 원곡이 뭔지 모르는 저로써야.. ^^; 암튼 무그가 작렬하고.. 오르간도.. 언제나처럼 현란하죠..
(ps:사실 ELP가 젤 편애하는 클래식 작곡가는 아론 코플란드가 아닐런지..
언젠가 KBS 교향악단이 연주하는 그의 작품을 한번 "공짜로" 들었으나..
-불쌍한 기숙사생들의 문화생활을 위해 표 무료배부- 음악은 좋은데 연주가 별로여서 그다지 즐겁지는 않았습니다.. elp가 연주한 그의 작품은 Hoedown , 그리고 저 유명한 盧 전대통령의 주제가, Fanfare For The Common Man-보 통사람을 위한 팡파레- 가 있습니다.. ^^; 또 있던가?)

담으로는 히트곡인 발라드 Still You Turn Me On.. 그러나 제 귀에는 그렉 레이크의 다른 발라드에 비해 좀 떨어지지 않나.. 싶네요..

그리고 왠~쥐 모르게 이들이 좋아하는 분위기 - 즉 말도 안돼는 랙타임 - 의 Benny The Bouncer가 뒤따릅니다.. 여기 끼어있으니까 귀엽게라도 봐주 지.. 나중에 Works 2인가에서 나오는 Honky Tonky Blues는 대체 뭐하자는건 지 알수가... 암튼 뭐.. 재밌네여... 가사는 뒷부분이 예상외로 깜짝쑈..

그리고! 제가 앞부분 곡들을 마구마구 써넘긴 이유는 이 앨범에 이 곡이 있 기 때문이죠.. Karn Evil 9!!!!!!! 엘피 길이땜에 파트 1/2로 나뉜 1악장과 2,3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은.. 전자음, 재즈적/클래식적 요소, 현란한 개인 기등 이엘피의 존재가치(?! ^^;)를 여실히 증명하는 곡입니다..

먼저 1악장... 조용한 듯 하다가 난타하는 피아노와 오르간..소리쳐대는 레 이크.. 가사가 많이 난해합니다만.. 대충 도입부가 끝나가면 다음은 정신없 이 몰아치는 1악장의 테마가 전개됩니다.. 비장한 분위기가 자근자근 장난 끼있게 흐르기 시작하면서 말이죠.. 무그와 올갠사운드로 도배된 이 곡에서 의 에머슨의 건반은 그야말로 들을만 합니다! 써커스 쑈를 빗대어서 쓰여진 해학적인 가사와 함께 조롱하는 듯한(?) 레이크의 보컬과 에머슨의 건반이 주고받는 패씨지를 계속합니다.. 드럼도 상당한 연주를 들려주니 유의해 들 으시길.. 중간에 레이크의 기타가 나왔다 들어가면 그 다음이 파트2 입니다 .. 오오옹.. 이 그루브(!!?)한 리듬.. 그리고 그 위로 흐르는 건반솔로..
이야아.. 그 담엔 드럼솔로(?)위로 보컬이 나오고 곡은 후반부로 치달아 갑 니다... 정말이지 휘몰아친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곡..

2악장.. 재즈적인 프레이즈로 피아노가 문을 엽니다.. 이 도입 테마가 계속 흐르다가 피아노의 오스티나토 위로 뒤틀린 오르간이 난타되고.. 그러다 가 자기 뚜욱.. 소리가 죽어서 조용한 피아노가 나옵니다.. 뭐 그러저러 해서.
. 다시 원래의 테마가 나오고.. 갑자기 끊겼다가 파트 3으로...

무그의 팡파레와 함께 시작하는 파트3... 가사가 좀 유치한 듯(!) 하지만..
.. (왠 컴퓨터와 인간의 대결..이라는 구도임..) 미드템포로 평범하게 가네 요... 보코더 처리된 듯한 전자음 목소리와 함께 계속되어.. 무그와 오르간 이 번갈아 곡을 리드합니다... 한참동안의 연주부를 거쳐서 마지막으로 컴 퓨터가 "나는 완벽하다! 너는?" 이라고 건방지게(^^;) 물으면서 곡이 끝납 니다..

좀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이엘피.. 뭐 그래도 3인조로써 이만큼의 연주를 보여줌으로써 락음악의 연주지평을 크게 키우지 않았나 싶습니다..
에머슨의 건반은 확실히 당대 탑 플레이어라 할만하고, 파머의 드럼은 3인 조 사운드를 완벽하게 보강하는 화려함이 만점.. 그리고 이들의 음악에 언 제나 차분함과 서정미를 더했던 레이크.. 괜찮지 않나요? ^^;

이 앨범과 더불어 Triology를 권해드립니다... 이것과는 다른.. 또 하나의 걸작.. 차분한 분위기죠..

5 # 오찬익[ | ]

[오찬익, mailto:ooci@hitel.net, 1993-02-04] 1973 Brain Salad Surgery

본작은 그들의 5집으로 73년에 발표되었습니다.
본작에서도 뛰어난 그들의 사운들를 접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진보적인 밴드들이 그러하듯 그들도 다소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면이 엿보이기 시작합니다.

수록곡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곡은 그들의 가장 뛰어난 곡중 하나인 'Toccata'입니다.
이 곡은 1집의 'Take a pebble'와 비교할만한 곡으로서 연주도 뛰어날뿐아니라 아기자기한 구성도 대단히 돋보 이는 곡이라고 할수있습니다.특히 중반부의 에머슨의 재미있는 연주와 파머의 드럼솔로부분이 압권이라고 할수있죠.이 곡 한곡만으로도 이 앨범의 가치를 빛내는 명곡이라고 말씀드릴수 있겠네요.
그외에 레이크의 존재가 서서히 부각되기 시작하는 'Still ... you turn me on'과 'Benny the bouncer'는 국내에 꽤 알려진 곡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본작에서 에머슨의 실험적인 연주가 선보이는 '3rd impression'도 꽤 들을만하죠.특히 끝부분에 펼쳐지는 360도 회전 키보드연주는 가히 에머슨만이 생각해낼수있고 연주할수있는 대단한 것이라고 할수있습 니다.그러나 본작을 끝으로 그들의 극단적인 연주솜씨는 점차 퇴색해가고 맙니다.
이후 그들은 'Works' ,'Love beach'등의 앨범을 발표합니 다만 불만족스러운 앨범들이라고 말씀드릴수 밖에 없군요.
단지 'Works'에 담긴 'C'est la vie'는 국내에서 가장 사랑받는 명곡이긴 합니다만...

트리오라는 핸디캡을 첨예한 연주력으로 극복했던 그들의 사운드는 앞으로 어떠한 그룹도 재현하기 힘드리라는 생각 은 지나친 노파심일는지...
화려했던 록의 르네상스시대를 누구보다도 뛰어난 연주와 급진적인 실험성,그리고 신비적인 가사로 많은 사랑을 받 았던 그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며 ELP 에 관한 이야기들 을 마칠까 합니다.

6 # 정철[ | ]

등록자 : 정철[1] 등록일 : 2001/10/05 조회수 : 51 추천수 : 0 [추천하기]

★★★, UK

ELP는 호평보다는 혹평이 많은 밴드다. 아일랜드에서는 카멜 이상으로 최악의 밴드 대접을 받고있다. 그 욕을 몇개 적어보면 ^세상에 ELP가 뭐냐 이름이. 그건 오장박이랑 똑같은 형식아녀..^ ^앨범 타이틀도 그래. 브레인 사라다 서저리가 뭐냐..^ ^촌스러운 스타일에 맨날 표절이나하고(클레식 편곡을 말함)..^ 물론 거의 한사람에게서 나온 욕이긴 하지만.

어쨌든 많은 이들이 ELP를 싫어한다. 하지만 키보드 드럼 베이스의 구성을 ELP적 구성이라는 말로 표현하고 항상 거론되는 걸 보면 이들이 결코 범상치 않은 밴드라는것은 확실하다.

70년 결성 이후로 74년까지 쉬지않고 들을만한 음악을 만들어낸 이 저력있는 밴드는 후기의 거지같은 음반 몇장을 제외하곤 다들 비슷한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특히 본작은 많은 이들이 최고작으로 꼽는다.

H.R.Giger라는 스위스의 작가가 커버를 맡은걸로도 유명한데 우리나라에서는 원래의 변형커버를 살리려는 노력을 보여서 소비자를 기쁘게 해 주었다. 그 그림은 보면 돌로 변하는 메두사라고 하는데 영 폭탄이어서 보고싶지도 않다. 사실 앨범타이틀이랑 커버랑 음악이랑 무슨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이들은 이후 수많은 밴드들에게 영향을 주는데 아마도 그 음악적인 것 보다는 그 편성에서 그러한 듯 하다. 물론 음악적인 영향력도 상당할 것이다. 어떤 평론가는 당대 키보드는 에머슨이랑 릭 웨이크먼이랑 나눠먹었다는 말도 하니..

구성도 특이하다. Jerusalem이란 곡으로 시작하는데 이곡은 불의 전차라는 영화에도 쓰였던 곡이다. 레이크의 과장된 보컬이 멋진 인트로 곡이다. 다음곡은 Alberto Ginastera라는 작곡자의 클래식을 편곡한 것인데 에머슨은 그사람에게서 칭찬을 들었다 한다. 잘만들었다고. 실제로 잘만들었다. 그 다음에 레이크의 특기인 발라드곡이 있고 Tarkus앨범의 Are You Ready, Eddy?라는 곡처럼 재밋는 곡이 있고 Karn Evil 9이라는 30분짜리 대곡이 있다.
아마도 대곡과 소품을 병행해서 작품을 만들고 싶었나보다.

이들의 특징은 키보드를 주축으로 한 현란한 사운드에 있다. 솔로 연주도 그렇고 웅장한 파트도 그렇다. 그것은 연주 자체로는 죽인다는 느낌을 갖게하지만 Pink Floyd가 들려주는 깊이있는 음악이나 King Crimson의 서정적이면서도 광기어린 음악과는 좀 거리가 있다. 한마디로 좀 가볍다. 그래서 이들의 사운드를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은듯 하다. 나도 레이크류의 발라드 곡은 아주 싫어한다. 하지만 그 연주력 하나만은 정말 높이 사야한다. 내 친구중 스레쉬나 데스메틀을 듣는 애들에게 ELP를 들려주면 아니 x같은 아트락에 이런 밴드도 있다니..하는 반응을 보이는 걸 봐도 그렇다. 현란한 연주가 통하는 면이 있기때문일거다.

하지만 이들의 음악을 처음들으시려면 3집 Pictures at an Exhibition이나 4집 Trilogy를 먼저 권하고 싶다.

1995년 쓰다.

7 같이 보기[ | ]

8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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