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an Eno & J. Peter Schwalm - Music for Onmyoji

1 개요[ | ]

Brian Eno & J. Peter Schwalm
Music for Onmyoji (2000)

2 거북이[ | ]

일본은 각종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발달하다보니 독특한 문화상품이 나오곤 하는데 아마 이미지 앨범이라는 것도 그중 하나일 것이다. 만화나 책이 인기를 얻으면 그 만화에 어울릴만한 음악을 모아 가상 사운드트랙 음반을 내는 것이다.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얻으면 OST뿐만 아니라 그 OST에 관련된 프로젝트성 CD가 열장가까이 나오는 경우도 있는 나라니 말 다했다.
만화의 신 데스카 오사무手塚治蟲의 며느리이기도 한 오카노 레이코岡田玲子의 명작 음양사陰陽師(93~99) 역시 영화, 드라마화 할만큼 히트를 친 베스트셀러였고 그 이미지 앨범이 바로 이 작품이다. Music for 陰陽師OnMyoJi라고 발매된 이 앨범은 두장으로 이루어져있다. 한장은 레이가쿠샤伶樂舍라는 가가쿠雅樂집단의 연주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전문 궁중음악단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고 나머지 한장이 우리의 주인공 에노의 작품이다.
얀 페터 슈바름J. Peter Schwalm이라는 아티스트는 70년생으로 독일의 실험적 재즈밴드 슬립 샵Slip Shop의 드러머이다. 때마침 홀거 츄케이와 함께 독일에 있던 에노가 슬립 샵의 공연을 보고 함께 연주했던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까지 에노와 활동하고 있다. 슬립 샵 활동또한 병행하고 있다. 항상 남들에게 특효약을 제공하던 에노에게도 젊은 피가 필요했나보다.
어쨌든 에노와 슈바름이 함께한 첫 작품인 이 앨범은 에노의 악명높은 설치미술 음악들을 연상시키는, 아주 변화가 적은 그런 앰비언트 작품이다. 음양사라는 작품이 헤이안平安시대를 배경으로 한 상당히 고풍스러운 만화이기 때문에 이 앨범에서도 그런 이미지를 차용했을거라는 생각이 들긴하는데 글쎄 개인적 생각이지만 에노는 이 만화를 읽지 않았다. 아마도 에노는 배경설명을 좀 듣고 그림 몇개 본 다음에 그것으로 혼자 상상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트랙인 Faraway Suns같은 경우는 일본적인 냄새가 조금 나긴 하지만 나머지 곡에서는 그런 느낌도 별로 들지 않는다. 만화책과 함께 보면 당연히 그 효과를 낼 음반이긴 하지만 글쎄 그것을 듣기위해 4000엔이나 하는 이 음반을 구매하라고 하고싶진 않다. 홀로그램과 투명 비닐로 된 특이한 외양을 하고있으며 에노와 슈바름의 작품보다는 레이가쿠샤의 연주에 더 의미를 두는 것이 좋다. 러닝타임도 30분이 채 안된다. --거북이

3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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