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hoAndTheBunnymen

1 # Heaven Up Here[ | ]

  1. 앨범 : Heaven Up Here (1981)
  2. 아티스트 : Echo And The Bunnymen
  3. 레이블 : Warner Music
  4. 장르 : 포스트 펑크(Post Punk)
  • REVIEW

크루시얼 쓰리(Curical Three)의 보컬리스트였던 이언 맥쿨록은 밴드 해산 이후 기타리스트 윌 서전트(Will Sergeant)와 새로운 밴드를 결성하게 된다. 에코 앤 더 버니멘(Echo And The Bunnymen)이라는 이름은 이언 맥쿨록과 윌 서전트가 데모 테입을 제작할 때 사용한 드럼 머쉰 '에코(Echo)'의 이름에서 따 온 것이다. 나중에 베이시스트 레스 패틴슨(Les Pettinson)과 진짜 드러머 피터 드 프라이타스(Peter de Freitas)가 가입해 더 이상 에코를 사용하진 않게 되었지만, 에코는 밴드 이름의 부분으로 계속 남아 있게 되었다. 1980년 등장한 이들의 데뷔 앨범 「Crocodiles」는 비평가들의 찬사를 얻으며 차트 17위까지 진입하는 성공을 거두었다. 암울한 사이키델릭 사운드와 짐 모리슨과 너무나도 흡사한 이언 맥쿨록의 목소리탓에 에코 앤 버니멘은 데뷔 당시 80년대의 도어즈(Doors)라는 별명을 얻곤 했다. 확실히 이들의 암울하고 황량한 사이키델릭 사운드는 도어즈의 그것을 어느 정도 연상시키는 하지만, 에코 앤 버니멘은 조이 디비전(Joy Divison), 와이어(Wire), 티어드랍 익스플로즈(Teardrop Explodes), 바우하우스(Bauhaus)등과 더불어 영국의 암울한 포스트 펑크(Post Punk)를 이끌었던 집단으로 블루스에 뿌리 박은 도어즈의 사이키델릭 록과는 다른 성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듬해 에코 앤 버니멘은 미국 투어를 가진 후 EP 「Shine So Hard」를 발표, 톱 40안에 드는 성공을 거두었고, 같은 해 5월에 등장한 두 번째 앨범 「Heaven Up Here」는 데뷔 앨범보다 진일보한 에코 앤 더 버니멘의 암울한 미학의 음악 세계가 완전히 정립된 작품으로, 앨범 차트 톱 10에 진입하며 밴드를 스타덤에 올려놓았다.

  • Song Description

바우하우스의 다니엘 애쉬(Daneil Ash)를 연상시키는 윌 서전트의 스크래치와 리버브(reverb), 바이브레이션등이 주가 된 신경증적인 리드 기타와 이언 맥쿨록의 단조로운 리듬 기타와 억눌린 포효는 「Heaven Up Here」를 불안감 가득한 노이로제에 빠지게 만들고 있다. 바이하우스풍의 오프닝 트랙 <Show Of Strengh>, 충동적인 <Over The Wall>, 파탄적인 장례식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The Disease>, 격렬한 펑크의 공격성과 신경증적인 불안이 충돌하고 있는 <Heaven Up Here>와 <No Dark Things>등의 히스테릭한 사이키델릭 넘버들은 원초적이고 신경증적인 불안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히트 싱글인 <A Promise>는 그 중에서도 비교적 밝은 분위기의 멜로디를 모던 록 스타일의 넘버이지만, 이언 맥쿨록의 퇴폐적인 보컬은 그나마도 칙칙한 것으로 바꿔놓고 있다. 앨범의 백미로 꼽고 싶은 곡은 히스테릭한 사이키델릭과 처연한 멜로디가 결합하고 있는 <All My Colours>이다.

  • 감상 포인트 및 평가

「Heaven Up Here」를 지배하는 기분 나쁘고 억눌린, 불안과 공포의 감정은 스릴러물을 대할때와 비슷한 쾌감을 전달해 준다. 청신경을 괴롭히는 신경질적인 기타와 어딘지 불만적이고 공포에 질린듯한 이언 맥쿨록의 울부짖는 보컬은 애써 외면하고 싶어하는 나쁜 기억들을 자극하는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조영래, 1999.8, 아일랜드) ★★★★

  • 관련 추천 앨범
Joy Division 「Substance」
Bauhaus 「Mask」
Wire 「154」

2 # 촌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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