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dom

ProcolHarum

# Nerosubianco[ | ]

 

이 앨범은 정말 오랫동안 명맥이 끊겨왔던 국내LP시장에서 발매가 된 작품이다. 이 그룹의 결성동기는 꽤나 기구하다.명 그룹 프로콜 하럼이 Whiter Shade Of Pale을 발표한 후에 멤버였던 레이 로이어와 바비 해리슨을 퇴출시킨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이대로 물러날 수는 없다는 생각에 이 프리덤을 결성한 후에 스티브 설리와 토니 마쉬라는 두 명의 뮤지션을 받아들여서 팀을 결성했었으나 금새 토니 마쉬가 탈퇴를 하고 마이크 리스라는 뮤지션을 다시금 받아들여서 이 틈을 완성한 후 이탈리아의 감독인 틴토 브라스가 연출을 맏은 이 영화 Nerosubianco(영어명 Black On White)의 사운드 트랙을 맡게 된 것이다.

이 앨범이 어느 정도로 희귀하냐고 물으신다면...멤버들도 발매사실을 최근에 알았다는 얘기다(-_-;;;)그 이후 싱글을 더 발표하지만 계속 되는 상업적 실패로 인하여 프리덤은 해산하게 된다.

이 앨범의 성격은 최근에 재발매된 엔니오 모리꼬네의 소시적에 발표했던 유로 트래쉬 무비의 사운드 트랙을 생각하시면 되실 것이다.(예를 들면 Le foto proibite di una signora per bene,Gli occhi freddi della paura ,La donna invisible 같은 영화들)음울하고 애수에 가득차있는 선율에 이 앨범만의 특징이라고 하면 이 앨범은 록을 기본으로 한다는 것일 것이다. 첫 곡인 To Be Free는 비트스타일의 곡이지만 출중한 멜로디라인이 일단 먹고 들어간다.다음 곡인 The Butt of Deception은 현악 어레인지와 피아노가 멋지게 어레인지 된 편곡의 진수라고 할만한 곡이다.이어지는 키보드웍이 탁월한 The Truth Is Pain To See에 이어서 B면의 첫 곡은 Seeing Is Beliveing의 드라이빙감은 시원하다.거기에 이어지는 You Won't Again의 매력적인 멜로디라인또한 빼놓을 수 없는 이 앨범의 매력포인트다.거기에 작렬하는 기타의 Born Again의 호쾌함은 어떠한가?이어지는 Decidedly Man의 귀에 착착 감기는 멜로디라인도 좋고 계속 되는 곡들도 특징있는 곡 구조를 보여준다.

이 앨범은 참으로 우수에 가득차 있으며 또한 아름다운 멜로디라인과 락에서 기본적으로 지녀야하는 드라이브감과 독특한 리듬감도 좋다.그리고 무엇보다도 마이너 특유의 '모자름의 미학'이라는 것을 기차게 표현한 음반이다.

앨범의 인서트를 보면 흑백영화의 묘한 매력을 느끼게 하는 스틸컷이 무더기로 담겨있다.어딘지 모르게 애수를 느끼게 하는 고민으로 가득찬 젊은이들의 모습을 담은 이 사진만해도 좋은데 음악까지도 너무나 괜찮았다...옛것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 거기에 조금은 모자른듯한 인간적인 여백미...정말 좋은 음반이다.

-Invictus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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