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Collins

PhilCollinsBio Genesis, GenesisBio, GenesisReviews, GenesisEtc, PeterGabriel, TonyBanks, MikeRutherford, SteveHackett, BrandX


1 # Face Value[ | ]

  완성도 4.5 우선 순위 1
Released : February 1981

제네시스의 앨범 Duke의 성공 이후 콜린스가 발표한 첫 번째 솔로 앨범이다. 제네시스의 공연 기타리스트이자 이후 그의 오랜 음악 동료가 될 데릴 스튜머가 참여하였고 그 외에 어스 윈드 앤 화이어의 혼 섹션이나 에릭 클랩톤, 바이올린 연주자 샹카 등의 참여가 눈에 띈다. 콜린스는 이미 브랜드 엑스 BrandX의 활동으로 제네시스 이외의 음악 활동을 하고 있었지만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걸고 발표하는 앨범답게 그룹에서는 추구할 수 없었던 다양한 음악적 시도가 엿보인다.
앨범을 대표하는 곡은 콜린스의 최고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In The Air Tonight으로 영국 싱글 차트 2위와 미국 싱글 차트 19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여기에 후속타로 발표된 I Missed Again도 영국과 미국 싱글 차트에서 20위 이내에 진입하면서 앨범의 대중적 성공을 이끌었다. 제네시스의 Selling England by the Pound에 수록된 More Fool Me의 여린 보컬이 흘러나오는 This Must Be Love나 콜린스표 발라드의 시작을 알리는 You Know What I Mean 등도 귀를 잡아 끄는 부분이고 재즈풍의 곡 If Leaving Me Is Easy도 뛰어나다. 무엇보다도 Droned 와 Hand In Hand로 연결되는 A면의 마지막 부분은 앨범의 또 다른 백미.
몇몇 곡들이 다소 덜 다듬어진 채로 수록되어 단순한 습작의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듣기에 따라서는 오히려 앨범 전체의 순수함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듯하다. 이런 저런 음악적 시도들 덕분에 장황하다는 느낌을 받을수도 있으나 그것이 콜린스만의 감수성 속에 융화되어 묘한 일관성을 유지한다는 점도 매력. 이 앨범이 지니는 음악적 실험 정신은 이후로 점차 상업성에 물들어 가게 되고 그 덕분에 이 앨범은 많은 팬들에게 그의 최고 걸작으로 꼽힌다.

  1. In The Air Tonight 5:32
  2. This Must Be Love 3:55
  3. Behind The Lines 3:53
  4. The Roof Is Leaking 3:16
  5. Droned 2:55
  6. Hand In Hand 5:12
  7. I Missed Again 3:41
  8. You Know What I Mean 2:33
  9. Thunder And Lightning 4:12
  10. I'm Not Moving 2:33
  11. If Leaving Me Is Easy 4:54
  12. Tomorrow Never Knows 4:46
Phil Collins - Roland Drum Machine, Vocals, Drums, Keyboards, Percussions, Vocoder, Marimba
John Giblin, Alphonso Johnson - Bass
Daryl Steurmer - Guitars, Banjo
Peter Robinson - Keyboards
Shorokav - Violins
Joe Partridge - Slide Guitar
Shankar - Violins, Tamboura, Voice Drums
Eric Clapton - Guitar
Don Myrick - Tenor Sax
Louis Satterfield - Trombone
Rahmlee, Michael Davis and Michael Harris - Trumpets
Ronnie Scott - Tenor Solo
Stephen Bishop - Backing Vocals
Strings arranged by Arif Mardin
Violins: Gavyn Wright, Ken Sillitoe Richard Studt, Irvine Arditti, Bruce Dukor, Peter Oxen, David Woodcock, Liz Edwards, Bill Benham.
Violas: Brian Hawkins, Roger Best, Simon Whistler
Cellos: Clive Anstee, Nigel Warren-Green, Tony Pleeth
Double Bass. Chris Lawrence

All Songs written by Phil Collins Except 'Behind The Lines' written by Banks, Collins, Rutherford and `Tomorrow Never Knows' written by Lennon and McCartney

Produced by Phil Collins
Assisted by Hugh Padgham
Engineered by Hugh Padgham (8 track engineering by, Phil Collins)
Assistant engineers; Nick Launay (London) Karen Segal (L.A.)
Recorded at Old Croft, The Townhouse, Village Recorder L.A.
Mastered at Sterling Sound NY
Photography: Trevor Key

2 # Hello, I must be going[ | ]

  완성도 4 우선순위 1
Released : November 1982

82년 발표한 콜린스의 두 번째 솔로 앨범. 흔히 그의 모든 앨범 중 가장 과소 평가된 앨범으로 꼽힌다. 데릴 스튜머는 물론이고 EWF의 혼 섹션 팀에 이름을 붙인 Phenix(‘o’가 의도적으로 빠졌다) Horns 등 전작과 거의 유사한 라인 업이 참여 했다. 여전히 이런 저런 음악 장르를 시도하며 자신의 음악을 찾아간다는 느낌이 강하지만, 습작이라는 느낌의 전작 과는 달리 한 단계 더 다듬어진 느낌이다.
이 앨범에 대한 평가는 극단적으로 갈리는데 이것은 다름 아닌 슈프림스의 커버 곡으로 그의 첫 번째 영국 싱글 차트 1위곡인 You Can’t Hurry Love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모타운 스타일의 소울/R&B를 추구한다는 의미 자체는 이해 할만 하지만 새로울 것도 없고 게다가 앨범 전체의 흐름을 깨는 이런 곡을 굳이 앨범에 수록했어야 하는가 하는 부분이 무척 아쉽다. 반면 이 곡을 제외한 나머지 곡들의 완성도는 상당한 수준. 특히 I Don’t Care Anymore와 Do You Know, Do You Care에서 드러나는 분노(그의 이혼한 전 부인에 대한)는 이후 그의 작업에서는 결코 찾아볼 수 없는 놀라운 수준이고 The West Side 에서는 퓨전 재즈적 접근까지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이 앨범의 수록들은 실험적이라기 보다는 잘 다듬어진 팝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각각의 곡들은 그다지 단순하지도 않고 나름의 완성도를 획득하고 있다. 한 장의 의미 없는 싱글 덕분에 평가 절하되고 있지만 제네시스에서는 결코 들을 수 없는 그만의 음악들이 펼쳐지는 숨겨진 명반이다.

  1. I Don't Care Anymore (Collins) 5:00
  2. I Cannot Believe It's True (Collins) 5:14
  3. Like China (Collins) 5:05
  4. Do You Know, Do You Care (Collins) 4:57
  5. You Can't Hurry Love (Holland / Dozier / Holland) 2:50
  6. It Don't Matter to Me (Collins) 4:12
  7. Thru These Walls (Collins) 5:02
  8. Don't Let Him Steal Your Heart Away (Collins) 4:43
  9. The West Side (Collins) 4:59
  10. Why Can't It Wait 'Til Morning (Collins) 3:01
Phil Collins - Keyboards, Drums, Vocals, Bass Pedals ,Tymps, Trumpet, Marimba
Daryl Stuermer - Guitars
John Giblin, Mo Foster - Bass
Don Myrick - Alto Sax Solo
Peter Robinson - Piano, Glock, Vibraphone
The Phenix Horns
Don Myrick - Tenor and Alto
Louis Satterfield - Trombone
Rhamlee Michael Davis - Trumpet
Michael Harris - Trumpet
Arranged by Tom-Tom 84
Strings Arranged By Martyn Ford
Produced by Phil Collins,
Assisted by Hugh Padgham
Engineered by Hugh Padgham,
Assisted by Howard Gray
Recorded at Old Croft On 1" 8 track,
Overdubbed at 'The Farm' and 'Townhouse' May-June '82
Strings recorded at CBS, Engineered by Mike Ross
Main cover photo by Trevor Key
Mastered by Ian Cooper

3 # No Jacket Required[ | ]

  완성도 3 우선순위 2
Released : February 1985

앨범의 타이틀은 고급 식당에서 정장을 갖추지 않으면 입장을 거부하는 형식적 모습을 비꼰 것. 제네시스의 공연 기타리스트 데릴 스튜머와 함께 작곡한 곡이 3곡 수록되어 있으며 스팅과 피터 게이브리얼이 참여하였다. Sussudio와 One More Night 두 곡의 넘버원 히트곡 외에 Don’t Lose My Number, Take Me Home 등이 싱글 차트의 상위권을 기록했고 앨범 자체도 차트 1위를 기록하며 85년 최고 히트 앨범 중 하나가 되었다. 바로 이 시점에서 필 콜린스의 대중적 인기는 제네시스의 그것을 넘어서기 시작한다.
수록곡 대부분이 업 비트의 ‘신나는’ 곡들로 구성되어 있고 One More Night과 같은 발라드도 팝적 감수성이 넘쳐난다. 문제는 대부분의 곡들이 그저 의미 없는 일회성의 팝으로 진지한 음악적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곡은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실상 이것은 콜린스 자신도 어느 정도 ‘의도한’ 것이어서 당시 콜린스의 인터뷰를 보면 ‘자신도 댄스 비트의 신나는 곡을 쓸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오기는 한다. 맘먹고 만든 팝 앨범이니만큼 의도한 목적 달성에는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고 이정도 완성도의 팝 앨범은 흔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나름의 가치는 충분히 있다. 하지만 그의 음악적 뿌리를 생각하면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정신 없이 방방 뛰는 와중에 스팅과 콜린스의 교차하는 보컬 하모니가 인상적인 Long Long Way to Go는 마치 숨겨진 보석 같은 곡이고 그 외에 드라마틱한 느낌의 Take Me Home 정도가 손에 꼽을 만한 곡.
이 앨범 덕분에 그는 슈퍼 팝스타가 될 수 있었고 이것은 이후 제네시스의 인기가 급상승하는데도 영향을 미친다. 듣기에 따라 극단적으로 평가가 갈릴 수 있는 앨범이고 팝 가수로서의 필 콜린스를 생각할 때 그의 대표작 중의 하나임에는 분명하지만 그가 그의 재능을 너무 쉽게 팔아 버렸다는 아쉬움을 지우기는 힘들다.

  1. Sussudio (Collins) 4:23
  2. Only You Know and I Know (Collins / Stuermer) 4:20
  3. Long Long Way to Go (Collins) 4:20
  4. I Don't Wanna Know (Collins / Stuermer) 4:12
  5. One More Night (Collins) 4:47
  6. Don't Lose My Number (Collins) 4:46
  7. Who Said I Would (Collins) 4:01
  8. Doesn't Anybody Stay Together Anymore (Collins / Stuermer) 4:18
  9. Inside Out (Collins) 5:14
  10. Take Me Home (Collins) 5:51
  11. We Said Hello Goodbye (Collins) 4:18
Phil Collins - Drums, Percussions, Keyboards, Bass, Linn drum machine, Vocoder, Kalumba, Vocals
David Frank - Keyboards, Mini Moog bass
Daryl Stuermer - Guitars, Keyboards
Lee Sklar - Bass
Nick Glennie-Smith - Keyboeards
Gary Barnacle - Sax
Don Myrick - Sax
Sting, Peter Gabriel, Helen Terry - Backing vocals.
Strings arranged by Arif Mardin
The Phenix Horns arranged by Tom Tom 84
Produced by Phil Collins and Hugh Padgham
Engineered by Hugh Padgham
Assisted by Steve Chase
Recorded at the Townhouse, Surrey and Old Croft, Surrey Except strings recorded at Air Studios, London, engineered by John Jacobs
Mixed at the Townhouse digitally.
Cover photography by Peter Ashworth
Album designed by Phil Collins

4 # ...But Seriously[ | ]

  완성도4 우선순위 1

아예 마음먹고 만든 전작 No Jacket Required로 엄청난 상업적 성공을 거둔 필 콜린스는 제네시스의 Invisible Touch가 엄청난 대중적 성공을 거두는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할 정도였다. 아무튼 이런저런 성공 후에 앨범 제목처럼 ‘진지한’ 자세로 돌아와 만든 네 번째 스튜디오 솔로 앨범이다. 전작에서 방방 뛰는 모습을 제대로 보여 줬다면 여기서는 확실히 한결 차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덕분에 그의 모든 앨범 중 대중성과 음악성 사이에서의 줄타기를 가장 잘 수행한 앨범이기도 하다.
데릴 스튜머나 Lee Sklar, Pheonix Horn등 이전 앨범에서 함께 해왔던 멤버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휴 페점이 여전히 프로듀스를 맡았다. 12곡의 수록곡 중 두세곡을 제외하면 대부분 뛰어난 콜린스표의 팝록이고 그 중 9분에 가까운 러닝타임을 가지는 5번째곡 Colours나 에릭 클랩톤이 참여한 I Wish It Would Rain Down, 싱글 히트곡 Another Day In Paradise, 마지막 곡 Find A Way To My Heart 등의 완성도는 실망스러운 전작을 생각해 본다면 확실히 기대 이상이다. 9번째 곡 Saturday Night And Sunday Morning 같은 곡은 재즈라고 하기에는 뭐한 감이 있지만 최소한 이런 곡도 들어있다 정도의 의미는 지닐 수 있겠다. 좀 더 길게 끌고 갔었다면 어땠을까.
그의 솔로 앨범들은 언제나 좀 더 나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 점은 어쩌면 이미 '팝스타가 되어버린' 그에게 이제 더 이상 바랄 수 없는 어떤 것인지도 모른다. 그런류의 아쉬움은 특히 이 앨범에서 가장 심한데 좀 더 나갔으면 하는 곡들이 너무 많고 그것이 앨범의 완성도에 절대로 만점을 줄 수 없게 하는 이유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이미 정점에 올라선 '팝스타’가 발표한 훌륭한 앨범이지만 정점에 올라선 이 위대한 '드러머-보컬리스트'가 우리에게 들려줄 수 있는 것은 분명 이보다 더 많았을 것이다. 아쉽지만 제네시스 같은 부담스러운 단어를 생각하지 않고 들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팝록의 명작.

  1. Hang In Long Enough (4:44)
  2. That's Just The Way It Is (5:20)
  3. Do You Remember? (4:36)
  4. Something Happened On The Way To Heaven (4:52)*
  5. Colours (8:51)
  6. I Wish It Would Rain Down (5:28)
  7. Another Day In Paradise (5:22)
  8. Heat On The Street (3:51)
  9. All Of My Life (5:36)
  10. Saturday Night And Sunday Morning (1:26)+
  11. Father To Son (3:28)
  12. Find A Way To My Heart (6:08)
Phil Collins - keyboards, drums, vocals
Nathan East, Leland Sklar, Pino Palladino - bass
Daryl Stuermer, Dominic Miller, Eric Clapton - guitar
Steve Winwood - Hammond Organ
The Phenix Horns
Don Myrick ? saxophones
Louis Satterfield ? trombone
Harry Kim ? trumpet
Rhamlee Michael Davis - trumpet
Stephen Bishop, David Crosby - vocals
Alex Brown, Marva King, Lynn Fiddmont - backing vocals.

All songs written by Phil Collins except * Written by Phil Collins and Daryl Stuermer and + Written by Phil Collins and Thomas Washington.

Produced by Phil Collins and Hugh Padgham.
Engineered by Hugh Padgham.
Assisted by Simon Osborne.
Mixed by Hugh Padgham and Phil Collins.
Recorded at The Farm, Surrey, England and A & M Studios, LA, USA.
Assistant Engineer in LA Mr Ed Goodreau.
Horns arranged by Tom Tom 99
Cover photography: Mr Trevor Key

5 # Serious Hits Live[ | ]

  완성도 3 우선순위 2

명작 But Seriously를 발표하고 가진 세계 순회공연의 실황을 담은 라이브 앨범이다. 제네시스의 공연에도 함께하는 체스터 톰슨과 데릴 스튜머가 참여하였고 여기에 Leland Sklar와 Brad Cole, 그리고 The Pheonix Horns가 참여했다. 필 콜린스는 보컬 이외에 드럼과 키보드를 연주한다.
이 앨범은 필 콜린스라는 위대한 '드러머-보컬리스트'가 가지는 딜레마를 가장 잘 보여주는 하나의 예가 될법하다. 당시 동일한 제목으로 나온 공연의 전체 실황을 담은 2시간 30여분의 분량의 비디오를 보면 이 CD에 수록된 곡의 선곡은 공연에서의 하이라이트라기 보다는 그저 싱글 차트에서의 히트곡 위주의 선곡이라는 생각이 든다. 공연의 곳곳에서 등장하는 콜린스와 체스터 톰슨의 더블 드럼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연주 위주의 곡은 단 한 곡도 선곡되지 않았고, 선별된 곡들은 스튜디오에서의 재 녹음 덕분에 공연장에서의 에너지를 완전히 잃어버렸다. 여기에 3명의 백 보컬리스트들이 보여 주는 기대 이하의 실력은 이 앨범을 무척 들어주기 힘든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 특히 Separate Lives와 Easy Lover에서의 보컬은 최악이다. 그러나, 이 앨범을 빛내는 몇 가지가 있는데 무엇보다도 In The Air Tonight에서 보여주는 콜린스의 드럼과 열창은 이 앨범을 그나마 수렁에서 구해내는 것이고, One More Night에서의 Don Myrick의 색소폰 연주나 Don't Lose My Number의 박력 등은 나름의 가치가 있다.
히트곡들의 실황 버전을 모은 한 장짜리 CD를 만드는 것이 아마도 레코드사 입장에서는 가장 바람직한 것이었을 것이고 상업적인 효과가 가장 큰 방법이었겠지만 그 덕분에 이 앨범은 CD로 구하는 것 보다는 비디오를 구하는 것이 몇 배는 현명한 선택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바로 여기에 필 콜린스가 처한 딜레마가 있다. 만일 공연 실황 전체를 담은 두 장의 CD로 발표되었거나 음악적인 완성도, 공연장의 열기 등을 고려한 선곡이 되었다면 앨범의 완성도와 우선순위는 분명히 한 단계씩 상승했을 것이지만 그는 음반이 비록 낮은 완성도를 가지더라도 한장이라도 더 팔리는 쪽을 선택해 버렸다.

  1. Something Happened on the Way to Heaven 4:59
  2. Against All Odds 3:29
  3. Who Said I Would 4:28
  4. One More Night 5:49
  5. Don't Lose My Number 4:42
  6. Do You Remember? 5:40
  7. Another Day in Paradise 5:36
  8. Separate Lives 5:16
  9. In The Air Tonight 6:35
  10. You Can't Hurry Love 2:54
  11. Two Hearts 3:07
  12. Sussudio 7:17
  13. A Groovy Kind of Love 3:30
  14. Easy Lover 4:46
  15. Take Me Home 8:39
Phil Collins - vocals, piano, drums
Leland Sklar - bass
Chester Thompson - drums
Daryl Steurmer - guitars
Brad Cole - keyboards
Bridgette Bryant - vocals
Arnold McCuller - vocals
Fred White - vocals
Don Myrick - alto sax
Lui Lui - trombone
Rahmlee Michael Davis - trumpet
Harry Kim - trumpet
Produced by Phil Collins & Robert Colby
Engineered by Paul Gomersall
Mixed by Paul Gomersall & Robert Colby
Photography by Lewis Lee
Design by Wherefore ART! and Phil Collins

6 # Both Sides[ | ]

 
  완성도 4.5 우선순위 1

제네시스의 We Can't Dance 앨범과 투어를 마친 후 그의 집에 마련된 12 트랙 녹음기를 가지고 혼자 모든 악기를 연주하고 녹음하고 제작한 앨범. 드럼이나 키보드는 그가 이전 앨범에서도 연주한 악기이지만 이처럼 모든 악기를 앨범 전곡에서 연주한적은 없었다. 이러한 모습은 그가 최소한 노력하는 뮤지션임을 보여주는 하나의 증거. We Can't Dance 앨범의 음악적인 실패가 그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쳤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나름대로 상당한 결심을 한듯 이전 앨범들과는 다른 변화된 모습을 보인다. 앨범의 내용은 무척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많고 간간이 뮤지션으로서의 자신의 자각을 느낄 수 있는 곡들도 있다. 수록곡 리스트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수록곡 대부분이 6-7분의 러닝타임을 가지는 '대곡'들이고 전체적으로 어둡고 우울한 느낌인데 이것은 '팝스타' 필 콜린스에게는 상업적인 자살행위라고 할 만하고 아니나 다를까 앨범의 판매고는 이전보다 훨씬 줄어들었다.
음악적 완성도는 무척 뛰어나서 I’ve Forgotten Everything 에서 느껴지는 어두움과 We Fly So Close의 우울함을 들어보면 그가 Sussudio를 외치며 방방 뛰어다니던 바로 그 사람인지 의심스러울 정도. 타이틀곡 Both Sides of the Story나 We Wait and We Wonder같은 업 템포의 곡들도 예전의 주책없이 뛰어다니던 모습이 아닌 진지한 열정이 느껴지는 곡들. 예쁘장한 발라드 Can’t Turn Back The Years나 Everyday도 이전의 팝 발라드에서 한걸음 나아간 곡들이고 There’s A Place For Us 같은 곡은 재즈의 영향까지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그 자신이 모든 연주를 한 덕분인지 드럼머신과 드럼, 키보드 소리 이외에는 그다지 기억에 남는 연주는 없다. 이점이 유일한 옥의 티. 외부 뮤지션을 기용해서 연주의 충실도를 좀 더 높였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전체적으로 너무 차분하고 가라앉은 느낌과 연주의 단조로움 때문에 다소 지루해 질 수도 있지만 각각의 곡들이 전해주는 음악적 깊이는 기대 이상이고 나름의 성취를 보여준다. 제네시스는 변화에 실패했지만 그는 변화에 성공했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이 음악적인 성공작은 이전의 앨범들에 비해 덜 팔렸고 이점에 대해 콜린스 자신은 어떤 생각을 했을지 의문이 남는다.

  1. Both Sides Of The Story 6:42
  2. Can't Turn Back The Years 4:40
  3. Everyday 5:43
  4. I've Forgotten Everything 5:15
  5. We're The Sons Of Our Fathers 6:24
  6. Can't Find My Way 5:08
  7. Survivors 6:05
  8. We Fly So Close 7:33
  9. There's A Place For Us 6:52
  10. We Wait and We Wonder 7:01
  11. Please Come Out Tonight 5:47
All instruments played by Phil Collins
Written, Produced & Performed by Phil Collins
Engineered by Paul Gomersall
Assisted by Mark Robinson
Recorded at home on 12 tk with additional overdubs recorded at The Farm, Surrey, England.
Mastered by Bob Ludwig, Gateway Studios, US
Cover photography by Trevor Key
Line artwork Hills Archer Ink

7 # Dance into the light[ | ]

  완성도 1 우선순위 3

전작에서 기대 이상의 음악적 성취를 올린 그가 제네시스를 공식적으로 탈퇴한 뒤 만든 앨범. 많은 노력을 기울인 전작이 '고작' 600만장 만이 팔리는 상업적인 '실패'를 거둔 것에 콜린스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알게 해주는 앨범. 전체적으로 어둡고 우울했던 전작과는 정 반대로 밝고 경쾌한 곡들의 비중이 증가 했다. 아프로 리듬을 도입하는 등 음악적으로 새로운 시도도 있고 혼자 모든 것을 했던 전작과는 달리 데릴 스튜머등 그의 공연 멤버들과 프로듀서 휴 패점까지 다시 불러들여 만든 앨범이지만 완성도는 떨어지는 앨범이다. 전작에서 이룬 음악적 성취도 없고, No Jacket Required 나 But Seriously 에서 보여준 대중적 감각도 보이지 않는다. 특기 할 점은 오랫동안 그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여겨졌던 드럼머신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인데 이것이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온 것 같지는 않다. 타이틀 곡이나 Lorenzo, Oughta Kow By Now 같은 곡이 귀에 들어오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그저 전성기를 지나버린 한 팝스타의 초라한 모습을 보는 듯한 안타까움 뿐이다. 겨우 이런 앨범 만들기 위해 제네시스를 떠났는가 하는 생각도 든다. 지루함의 연속으로 이어지는 필 콜린스 최고의 졸작.

  1. Dance Into The Light (4:23)
  2. That's What You Said (4:22)
  3. Lorenzo (5:52)
  4. Just Another Story (6:24)
  5. Love Police (4:08)
  6. Wear My Hat (4:33)
  7. It's In Your Eye's (3:01)
  8. Oughta Know By Now (5:27)
  9. Take Me Down (3:21)
  10. The Same Moon (4:13)
  11. River So Wide (4:55)
  12. No Matter Who (4:47)
  13. The Times They Are A-Changin' (5:07)

All songs written by Phil Collins except LORENZO by Phil Collins & Michaela Odone (Lorenzo) and The Times They Are A-Changin' by Bob Dylan

Phil Collins - Drums, Vocals, Kalimba, Guitars, Bagpipes
Nathan East - Bass
Brad Cole - Keyboards, Strings
Daryl Stuermer, Ronnie Caryl - Guitar
Amy Keys & Arnold McCuller - Vocals
Vine St Horns
Harry Kim - Trumpet
Daniel Fornero - Trumpet
Arturo Velasco - Trombone
Andrew Woolfolk - Saxophones
Horns arranged by Harry Kim & Phil Collins.
Produced by Phil Collins & Hugh Padgham
Engineered by Hugh Padgham
A assisted by Simon Osborne
Mixed by Hugh Padgham & Phil Collins
Photography by Gered Mankowitz
Art Direction by David Costa & Dan Einzig
Design by Wherefore ART!

8 # Hits[ | ]

  완성도 4 우선순위 2
Released : Oct 1998

제목 그대로 콜린스의 ‘히트곡’을 모은 앨범이고 따라서 싱글 차트를 휘젓고 다녔던 그의 대표 곡들이 CD 한 장에 모여있다. 싱글 차트에서 거둔 좋은 성적이 그 곡의 음악적인 완성도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므로 그의 ‘명곡’ 모음집으로 오인해서는 안 된다. 가능한 한 그의 모든 솔로 앨범에서 적어도 한 곡은 선곡한다는 원칙이 있었는지 차트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둔 몇몇 곡이 빠지고 Dance into the Night 같은 곡이 들어 있는 모순이 있기는 하지만 이만하면 그럴듯한 베스트 앨범이다. 그의 솔로 앨범에는 수록되지 않았던 Easy Lover, Two Hearts, Against All Odds, Separate Lives, Groovy Kind of Love 등이 들어 있어서 콜린스의 히트곡 한두 곡을 위해 해당 앨범을 구하는 수고를 덜어준다는 장점과 함께 Babyface와 새롭게 작업한 신디 로퍼의 곡 True Colours의 리메이크 곡이 실려있는데 나름의 완성도가 있는 좋은 곡. 물론 이 앨범을 통해 ‘드러머/보컬리스트’ 필 콜린스를 찾아보는 것은 무리이다. 하지만 ‘슈퍼 팝 스타’ 필 콜린스를 만나고 싶다면 이보다 더 좋은 선택은 없으며 ‘히트곡 모음집의 미덕’이 잘 들어있는 좋은 CD이다. 이 CD에 Hand in Hand나 The West Side, 혹은 We Fly So Close가 들어있지 않다고 불평해서는 안 된다. 그런 곡이 듣고 싶으면 그 앨범을 사서 듣자.

  1. Another day in paradise
  2. True colours
  3. Easy lover
  4. You can't hurry love
  5. Two hearts
  6. I wish it would rain down
  7. Against all odds
  8. Something happened on the way to heaven
  9. Separate lives
  10. Both sides of the story
  11. One more night
  12. Sussudio
  13. Dance into the light
  14. Groovy kind of love
  15. In the air tonight
  16. Take me home
Mastered at Abbey Road by Chris Blair
Art direction by Janfranco Caro and David Costa at Wherefore ART? with thanks to Dan Einzig
Illustrations by Janfranco Caro

9 # Tazan OST[ | ]

  완성도 2.5 우선순위 3

Released : May 1999

디즈니의 애니매이션인 Tazan의 사운드 트랙으로 영화음악 작곡자이자 ELP의 Balck Moon 이나 Yes 의 Union 앨범등에 제작자로 참여한 경력이 있는 Mark Mancina가 함께 편곡과 제작에 참여 했으며 그가 작곡한 연주곡 4곡이 함께 수록되어있다.
영화 사운드트랙 그것도 디즈니 애니매이션의 사운드트랙에서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모두 펼쳐보인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닐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이 앨범도 마찬가지. 하지만 이 앨범이 중요한 이유는 Dance Into the Light에서 이제 고갈된것이 아닐까 의심스럽던 콜린스의 대중적 감각이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왔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Two World나 Son of Man에서 보이는 경쾌함이나 You'll Be In My Heart의 팝적 감수성은 그의 재능이 결코 바닥나지 않았다는 증거. 여기에 보컬곡 뿐아니라 맨시나의 연주곡에서도 들리는 그의 재능있는 드럼과 타악기 연주를 듣는것도 꽤 즐거운 일. 맨시나의 연주곡 또한 영화에 어울리는 적절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사실도 쉽게 지나칠수 없는 부분이다.
물론 이 앨범은 어디까지나 '디즈니 사운드트랙'이고 여기서 그 이상의 음악적인 어떤것을 기대할 수는 없으며 실제로도 딱 그만큼의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콜린스의 열성 팬이 아니라면 결코 추천할 수 없는 음반이기는 하지만 전작에서 느낀 실망감을 부분적으로나마 상쇄시켜준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지는 앨범이다. You'll Be My Heart는 아카데미 영화상에서 최우수 주제가상을 받기도 했다.

  1. Two Worlds
  2. You'll Be In My Heart
  3. Son Of Man
  4. Trashin' The Camp
  5. Strangers Like Me
  6. Two Worlds Reprise
  7. Trashin' The Camp - Phil Collins/'N Sync
  8. You'll Be In My Heart - Phil Collins
  9. Two Worlds - Phil Collins
  10. A Wondrous Place
  11. Moves Like An Ape, Looks Like A Man
  12. The Gorillas
  13. One Family
  14. Two Worlds Finale
Phil Collins : Drums, Noise, Vocals
Mark Mancina : Arranger, Producer
Glenn Close : Vocals
N'SYNC : Vocals
Rosie O'Donnell : Vocals

All Songs Written by Phil Collins and All Scores Written by Mark Mancina


10 # A Hot Night in Paris[ | ]

  완성도 3.5 우선순위 2

Released : July 1999

콜린스의 Dance Into the Light의 실패 이후 프로잭트는 의외로 Big Band 형태의 재즈였다. 물론 디즈니 영화사의 타잔 사운드 트랙 도 있었지만 96년의 짧은 유럽 투어와 98년의 미국, 유럽을 걸친 긴 투어등 90년대 후반 콜린스의 활동은 상당부분 이 big Band의 활동에 맞춰져 있었다. 이 앨범은 98년 파리에서의 공연을 담은 것.
BrandX 에서의 활동이나 그의 솔로 앨범에서 자주 등장하는 혼 섹션의 사용 등에서 보이는 것처럼 그의 제네시스외 에서의 활동중 상당 부분은 재즈의 영향을 드러내는 것이 많으며 여기서는 좀 더 본격적인 스탠다드 재즈로 접근 했다는 점 이외에는 그다지 놀랄만한 사항은 없다. 이 앨범에 대한 재즈관련 리뷰를 보면 록 드러머가 빅 밴드 재즈를 꽤나 그럴듯하게 연주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는데 실제로 이 앨범에서의 그의 연주는 무척 괜찮다. 여기에 Gerald Albright나 George Duke 를 비롯해 참여 맴버들 상당수가 많은 경력을 지닌 뮤지션들이어서 연주자체는 일정수준 이상이다. That's All 이나 Invisible Touch, Los Endos 같은 제네시스의 곡들과 Sussudio나 I Don't Care Anymore 같은 콜린스의 솔로곡들을 빅 밴드 재즈로 편곡하여 연주해 주고 있으며 마일스 데이비스의 Milestones나 The Average White Band의 Pick Up the Pieces 같은 스탠다드도 함께 연주한다. 콜린스는 '스윙' 한다는 느낌을 억지로 강조하기 보다는 그의 연주 스타일을 가능한 유지하려고 한듯이 보이며 그가 연주한 다른 앨범들과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은 연주를 들려준다.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정통 스윙 재즈의 느낌보다는 빅 밴드가 연주하는 퓨젼 재즈라는 느낌이 많이 드는데 Against All Odds나 Los Endos 같은 곡에서 그러한 경향이 두드러진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콜린스의 드럼 소리가 다소 크게 믹스되어 있고 이 때문에 앨범 전체의 다이나믹한 느낌이 무척 강한데 경우에 따라서는 곡의 솔로 연주자보다 그의 드럼이 더 부각되는 경향이 있기도 하다.
좋은 연주와 나름의 분위기가 있는 괜찮은 앨범으로 특히 그의 드럼 연주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선택이다. 다만 오랜 시간 감추어져 있던 그의 또 다른면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킨 이 앨범이 그의 음악적 본령을 보여주는 앨범인가하는 점이 의문으로 남는다.

  1. Sussudio (Collins) - 6:52
  2. That's All (Banks, Collins, Rutherford) - 5:34
  3. Invisible Touch (Banks, Collins, Rutherford) - 5:42
  4. Hold on My Heart (Banks, Collins, Rutherford) - 6:36
  5. Chips and Salsa (Albright) - 5:23
  6. I Don't Care Anymore (Collins) - 6:05
  7. Milestones (Davis) - 6:34
  8. Against All Odds (Take a Look at Me Now) (Collins) - 5:04
  9. Pick Up the Pieces (Ball, Duncan, Gorrie, MacKintosh, McIntosh, McIntyre, Stuart) - 12:41
  10. Los Endos Suite (Banks, Collins, Hackett, Kim, Rutherford) - 10:25

Musicians:

Phil Collins - Drums
Gerald Albright - Arranger, Sax (Alto)
George Duke - Piano
Daryl Stuermer - Guitar, Producer
Mark Bettcher - Trombone
James Carter - Sax (Tenor)
Brad Cole - Piano, Keyboards
Luis Conte - Percussion
Daniel Fornero - Trumpet, Flugelhorn
Harry Kim - Trumpet, Flugelhorn
Ian Nevins - Sax (Tenor), Woodwind
Larry Panella - Sax (Tenor), Woodwind
Arturo Velasco - Trombone
Scott Bliege - trombone
Mark Bettcher - trombone
Antonio Garcia - bass trombone
Doug Richeson - Bass
Matt James - Sax (Alto), Woodwind
Chris Collins - Sax (Tenor), Woodwind
Alan Hood - Trumpet, Flugelhorn
Tito Carrillo - trumpet, flugelhorn
Ron Modell - trumpet, flugelhorn
Larry James - tenor saxophone, woodwinds
Kevin Sheehan - baritone saxophone, woodwinds
Produced by Don Murray and Daryl Steurmer Overseen by Phil Collins
Mixed by Don Murray at Capitol Studios LA
Assistant engineers: Pete Doell and Dann Thompson at Ocean Wat Studios L.A
Assistant engineer: Greg Burns
Live recording engineers: Mauricio Guerrero and Christophe Suchet
Recorded by Dinemec Mobile Studio
Mastered by Don MUrray and Robert Vasgien at Capitol Mastering
Cover design: Wherefore Art?
Illustration: Sian Rance

11 # VA : Urban Renewal[ | ]

  2001, US

필 콜린스PhilCollins는 거장이라고는 결코 부를수 없어도 전기 제네시스Genesis와 브랜드 엑스BrandX의 훌륭한 드러머였으며 후기 제네시스의 성공을 이끈 프론트맨이었고 싱어송라이터로서 80년대 최고의 히트곡 제조기였다. 이쯤되면 왜 필 콜린스에게 락커가 아닌 R&B 싱어들이 트리뷰트 음반을 만들었는지 이해가 된다.
올 더티 바스타드Ol' Dirty Bastard 릴 킴Lil' Kim과 같은 래퍼부터, 브라이언 맥나잇Brian McKnight, 몬텔 조던Montell Jordan과 같은 R&B 싱어들까지 다양하게 참여한 정말 '잘' 빠진 R&B 앨범이다.
이중 내 귀에 가장 쏙 들어오는 곡은 몬텔 조던이 부른 Against All Odds인데 필 콜린스가 처음으로 챠트 1위를 차지한 곡으로 원곡도 좋지만 몬텔 조던이 너무나 매끄럽게 소화하였다.
사실 트리뷰트 앨범에 당사자가 참여하는 것은 좀 웃기는 일인데 이 음반에서처럼 가끔 그런 일이 일어난다.--거북이 MUdi 2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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