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m Petty

1 # Full Moon Fever[ | ]

앨범 : Full Moon Fever (1989)
아티스트 : Tom Petty And The Heart Breakers
레이블 : Universal Music
장르 : 포크 록 (Folk Rock), 록 (Rock)

REVIEW

전통이란 종종 고리타분하고 개혁되어야 할 타도의 대상으로 전락하곤 하지만, 언제나 현실을 지배하고 있기 마련이다. 팝 음악에서도 수많은 새로운 사조들이 과거의 음악을 부정하고 나름대로의 새로운 물결을 리드해 나가긴 했지만, 언제나 한 켠에선 과거의 음악에 천착하는 부류들이 있었다. 톰 페티(Tom Petty)와 그의 백 밴드인 하트 브레이커즈(Heart Breakers)는 1976년 데뷔한 이래 꿋꿋이 어메리칸 포크 록의 전통을 지켜온 밴드이다. 루트 록(Root Rock)이라는 이름 처럼 뿌리에 충실한 이들의 음악은 때로는 뉴 웨이브(New Wave)나 블루스(Blues)등의 장르들을 흡입하기도 하였으나, 근본은 언제나 밥 딜런(Bob Dylan)과 버즈(Byrds), 더 밴드(The Band)등으로 이어져 온 모던 포크가 되었다. 1988년 밥 딜런(Bob Dylan), 조지 해리슨(George Harrison), 로이 오비슨(Roy Orbison), 제프 린(Jeff Lynne)등과 함께 프로젝트 밴드인 트래블링 윌베리즈(Travelling Wilburys)를 결성하기도 했던 톰 페티는 이듬해 자신의 백 밴드인 하트브레이커즈와 함께 「Full Moon Fever」를 발표하였다. 트레블링 윌베리즈에서 같이 활동했던 제프 린이 프로듀서로 참가한 「Full Moon Fever」는 싱글 <Free Fallin'>, , <Runnin' Down A Dream>등을 히트시키며 3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 톰 페티와 하트 브레이커즈에 최고의 상업적인 성공을 가져다 주었다.

Song Description
어쿠스틱 기타가 중심이 된 흙냄새가 폴폴나는 텁텁한 수록곡들은 이들의 단단한 음악적 뿌리를 느끼게 한다. <The Apartment Song>이나 버즈의 곡을 리메이크한 등은 60년대 등장한 곡이라고 해도 별 다름을 느낄 수 없을 만큼 60년대적인 사운드를 담고 있다. 앨범의 백미는 격앙되지 않은 톰 페티의 절제된 샤우트 보컬과 코러스, 어쿠스틱 기타가 아름다운 화음을 이루고 있는 <Free Fallin'>으로 이 곡은 앨범내 최고 히트곡이며 톰 페티의 대표 곡이기도 하다. 또 다른 히트곡인 은 심플한 기타 배킹이 깔끔한 팝 록 스타일의 곡이며, <Runnin' Down A Dream>에선 마이크 캠벨(Mike Campbell)의 감칠 맛 나는 기타 솔로를 들을 수 있다. <Love Is A Long Road>는 풍성한 키보드와 코러스가 프로듀서인 제프 린(Jeff Lynne)의 취향이 반영되었음을 느끼게 하는 곡으며, <Alright For Now>는 밥 딜런(Bob Dylan)풍의 잔잔한 어쿠스틱 발라드 넘버이다.
감상 포인트 및 평가
태양아래 색다른 것은 없다던가. 톰 페티의 고지식하고 텁텁한 모나지 않은 사운드는 어떠한 충격이나 자극을 가지고 있지 않다. 다만 이들의 무공해적인 담백한 음악은 언제 어디에서나 '듣는 즐거움'을 제공해 주고 있다. (조영래, 1999.8, 아일랜드) ★★★★
관련 추천 앨범
Byrds 「20 Essential Traks From Box Set」

Bob Dylan 「30th Anniversery Celebration」

Travelling Wilburys 「Travelling Wilburys」
2 # 촌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