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dySailsbury

 


Sandy Sailsbury - Sandy[ | ]

음...국내의 유명한 매니어, 팝 칼럼니스트들에게 분명 소프트 록이라고 뭉뚱그려 표현되는 bubblegum sound, harmony pop, sunshine pop, baroque pop은 유치한 대상이고 결코 음악적으로 논의되서는 안되는 빌어먹을 음악이다. 그러나 난 그들에게 반기를 든다. 분명 이 정도로 철없다고 보여질만큼 인간의 숨김없는 상열지사와 일상사를 적나라하게 표현했던 장르가 존재했던가? 거기에 이만큼 훌륭한 편곡을 지니고 있는 장르가 존재했었는가? 분명 프로그레시브의 거대한 허랑방탕함과 궁상맞은 포크에 비하여 이것은 훨~~씬 솔직하고 투명한 감정을 투영하고 있는 장르이다.

Sandy Sailsbury는 위대한 소프트 록그룹 Millenium에서 보컬과 기타를 담당하던 인물이다. 이 밀레니엄이라는 밴드는 Joey Stec, Curt Boettchur, Gary Usher같은 엄청난 인물들이 한데 뭉쳐서 만들었던 밴드기에 유일한 앨범인 'Begin'의 성과는 적어도 Beach Boys의 'Pet Sounds'에 비견할만한 위대한 성과였다.

그러나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했던가? 너무도 엄청난 인물들이 뭉쳐있었기에 이들은 이내 끝을 만났고 멤버들은 또 다른 밀레니엄 트리를 그리며 음악활동을 지속해나갔었다.

이 음반은 30년동안이나 지하에서 잠자다가 10년 전쯤 일본에서 재발매가 이루어졌었고 그 이후 2000년에 이르러서 재발매는 잘하지만 그들이 뽑아내는 신인들은 매우 후진 Poptones레이블에서 재발매가 되었다.

사실 밀레니엄이라는 밴드는 아무리 능력이 대단한 인물이었어도 Joey Stec과 Sandy Sailsbury는 Curt Boettchur와 Gary Usher라는 이 계열의 괴물들에 가려서 그렇지 그가 만들어낸 음악들은 달콤하며 그루비하고 때로는 조금은 몽환적인 싸이키델릭함을 담아내는 것이 커트 보이쳐가 이루었던 음악적 성과에 못하지않다.

적당히 그루비한 리듬을 지닌 'I Just Don's Know How To Say Goodbye' 같은 곡에서 보여주는 감각적인 기타 플레잉이나 'Come Softly'에서 나타난 목가적인 서정미를 함축하고 있는 그의 천사같은 음성이나 'On And On She Goes'에서 같은 곡에서의 꽉 들어찬 Arrangement, 마치 동화같은 유쾌한 센스가 넘쳐나는 최상의 명연인 'Once I Knew A Little Dog'같은 곡을 달콤한 고백을 담은 최상의 Chorus Arrange를 가진 'Baby Listne'같은 곡을 듣다보면 명반이라는 찬사를 보내는 데에 주저할 수 없다.

그는 개인적으로도 수많은 영미권과 일본(내가 '소프트락에 관하여 감히 말하다'라는 글에서 언급했듯이 일본은 소프트 록의 천국이다.)의 평론가들도 팝 역사에서도 손꼽는 Angelic 보이스로 평가한다. 적절한 그루브를 지니고 있고 때론 그의 달콤한 로맨틱 러브송들이 담겨 있는 첫 솔로앨범은 30여년의 세월이 흘러도 전혀 낯설지 않은, 세월의 흔적을 뛰어넘는 예술적 성취를 맛볼 수 있다.

역시 음악은 옛 것이 좋다.

수록곡

1.I Just Don't Know How To Say Goodbye
2.SpellOn Me
3.The Hills Of vermont
4.The Good Ol' good Times
5.Come Softly
6.On And On She Goes (With Me Tonight)
7. Cecily
8. Do Unto Others
9.Once I Knew A Little Dog
10. Baby Listen
11. Goody Goodbye
12. Once I Knew A Little Dog (inst.)

-InvictusHome-


문서 댓글 ({{ doc_comments.length }})
{{ comment.name }} {{ comment.created | snstime }}